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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호흡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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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호흡
2022.7.24-8.12
참여작가: 손서현, 김한울, 안다은


전시를 열며,

먼저 손서현, 안다은, 김한울, 안다은 작가에게 특별하지 않은 특별함으로 이번 전시에 여유로운 호흡을 맞추며, 차분한 휴식의 그늘의 안식처를 사람들에게 보여줌에 감사함을 전한다. 

많은 사람들이 매일 똑 같은 일상을 기계처럼 반복하며, 배우보다 사실적인 연기를 하고 가식적인 환경이란 배경음악에 심취해 살고 있다. 또한, 소소한 일상에 대한 소중함을 잊고 사사로운 분노에 집착하며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런 생활 속 우리는 쉽게 접하는 화려한 사진과 미디어들로 기분 좋은 순간을 보상 받지만, 역시 우리에게 시간이 흘러도 마음을 채워주는 것은 반복된 삶 속에 담겨있는 소소한 추억의 먼지들이 아닐까?  스스로 마음을 조절하기 힘든 자극적인 일상에서 의식적이라도 들숨을 한번 쉬며 쉬어 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전시를 열어본다.

손서현은 땅을 고르듯 차곡차곡 쌓은 선명한 색 위에 정밀하고 세련된 펜 드로잉으로 적절한 리듬감에 강약을 실어 감정의 절제를 보여준다.  복잡한 감정들의 표현을 여러 식물들을 불규칙적으로 배열했다가 대칭을 통해 갈라진 여백에 생명을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부유하는 섬을 통해 작가의 흔들리지 않는 고유한 풍경을 만들며 여러 식물들을 가드닝하는 마음으로 고유한 풍경을 가다듬는다. 

김한울은 사랑하는 생명들을 그리며 보석 같은 찰나의 순간(아기의 미소, 아침마다 들려오는 새소리, 살갗의 부드러운 맛 닿음)을 붙잡아 두려고 한다.  파스텔 톤의 분홍 초록의 아장아장한 색조는 아이의 연약한 생명체를 보이며, 꿈속에 나올 듯한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특별한 역할을 부여받은 너구리와 뒤엉키며, 자라는 식물들이 작가를 대신해 나긋하고 부드럽게 속삭이고 있다. 껌 딱지 같은 딸레미는 금방 클 것이고 보송보송 멍멍이를 비롯한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유한한 삶이 인연이란 굴레를 다시 생각하며 삶이 소중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안다은은, 서랍속에 세밀하게 분류되었던 귀퉁이가 바랜 여행 기억을 소환한다. 저장된 사진의 기록과 마음속 기억 사이의 공백을 캔버스이 옮기며 사람들의 일상의 본능적 끌림을 채운다. 작가의 작품은 당시 여행의 생생한 온도를 담아 유연한 미장센을 연출하며 보는 사람에게 잠복되어 있던 기분 좋은 감각을 꺼내 주며 감각의 영역을 확장한다.  

2022년 뜨거운 여름, 세 작가들의 ‘여유로운 호흡’이 이번 전시를 통해 사람들에게 행복과 휴식을 전하길 기대한다. 


아트스페이스엣 이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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