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과 색의 마술사, 독일 회화작가 헬렌 그로스만
◇ 한국 첫 개인전 개최
◇ 2022년 신작, 아시아 최초 공개
◇ 전시개요
- 전시명 : Color / Light / Space
- 전시기간 : 2022. 08. 31.(수) ~ 09.30.(금)
- 전시장소: 백해영 갤러리(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7길 77번지)
- 전시주관/주최 : 백해영 갤러리
- 전시기획 : 김순주(B/S 쿤스트라움 디렉터)
- 오프닝 : 2022.08.31.(수) 5~7pm.
◇ 전시 기획배경
백해영 갤러리는 1977년에 이태원 하얏트 호텔 근처에 문을 열며, 약 45년 동안 백남준을 비롯한 저명한 한국 작가들 및 젊은 작가들을 후원하고 해외 아트페어에 소개하는 역할부터, Charles Sandison, Sherrie Levine, Dan Walsh, John Tremblay 등 해외 거장들의 작품들을 국내에 선보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 백해영 갤러리와 함께하는 B/S 쿤스트라움은 김순주 디렉터를 중심으로 2010년부터 베를린과 서울을 중심으로 독일과 한국의 현대미술을 소개해왔다. 김순주 디렉터는 앞서 22년 5월 뮌헨 토마스 갤러리의 디렉터였던 하이케 그로스만로부터 그녀의 어머니, 헬렌 그로스만의 작품과 소식을 전해들었다. 그리고 지난 6월 아트바젤 방문 후, 6월 17일 베를린 맥라프린 갤러리(McLaughlin gallery berlin)에 헬렌 그로스만의 개인전 《Share the light》를 보게되었다. 짧은 일정 중에 만난 그로스만의 작품은 아트바젤보다 더 신선한 감동을 주었다. 6월 전시의 제목처럼, 작품을 마주한 관객은 빛과 색채에 대한 감동을 나누어 받을 수 있었다. 헬렌 그로스만은 제임스 터렐과 독일 낭만주의 카스퍼 다비드 프리드리히, 윌리엄 터너, 현대 작가 고타르트 그라우부너에 이르기까지 앞서 빛을 탐색한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받았다. 그러나 그녀가 찾은 빛은 어머니의 포근한 젖가슴처럼 따스하고 상냥한 빛이었다.
독일 화가 헬렌 그로스만의 국내 첫 개인전 《Color / Light / Space》가 서울 이태원 백해영 갤러리에서 오는 2022년 8월 31일부터 개최된다. 서울 이태원의 백해영 갤러리는 프리츠 아트페어 기간 중에 갤러리가 소장한 제임스 터렐 작품으로 터렐 방을 연출하는 전시를 기획하고 있었다. 백해영 갤러리 그리고 B/S 쿤스트라움은 서로 소식을 교류하는 과정에서 빛에 대한 터렐의 설치작품과 그로스만의 회화 작품을 마주한 두 전시공간에서 동시에 진행하며, 다양한 빛의 스펙트럼을 선보이는 것에 뜻을 같이 하였다.
◇ 헬렌 그로스만의 작품과 예술론
이번 전시는 윌리엄 터너(William Turner, 1775-1851)와 클로드 모네(1840-1926) 이후 빛을 다루는 화가의 계보를 이어가는 독일 예술가 헬렌 그로스만의 2010년부터 2022년 최신작까지 2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독일 뮌헨과 스위스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화폭에 구체적인 시각요소들을 비워내며, 회화의 공간(space)과 빛을 탐구했다.
‘’이것은 여전히 풍경일까? 아니면 상상일까? 아마도 둘 다 일 것이다.’’
– 헬렌 그로스만
작가는 스케치를 통해 작품을 구상하고 이를 회화로 옮기면서, 빛에 대한 특유의 해석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작품의 추상적인 색 구성은 하늘과 지평선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지만, 이 다채로운 색들이 때로는 어둡게 뭉치고 때로는 흐린 베일이나 안개처럼 빛무리를 연출한다. 그로스만의 작품은 우리의 경험에 기반해 구체적인 형상을 연상시킬 수 있지만, 작가는 색과 빛 그 자체의 본질적인 미적 경험을 유도한다. 여기서 관객은 무의식적으로 어른 거리는 어두운 색면에서 산의 능선과 같은 풍경을 연상하며, 환한 색면에서 일렁이는 태양을 상상한다. 회화가 보여주는 추상적인 공간에서 관객은 무언가를 읽어내려 애쓴다.
‘’내가 회화에서 관객들이 무언가 연상하도록 만들면, 그 다음은 관객의 차례가 시작된다.’’
– 헬렌 그로스만
그로스만의 색채는 전시장의 조명환경에 크게 영향받는 것에 주목한 이번 전시는 그로스만의 작품을 자연광과 마주하게 하여, 관객들에게 작품의 다채로운 색상의 향연을 제시한다. 그 결과, 관객은 감상의 순간, ‘실제 공간을 넘어서는 공간의 깊이’ 안에서 자신의 감정과 기억과 상호작용하며 작품을 해석한다. 작가는 이런 통합적인 감상이 관객들에게 새로운 인식의 문을 열어줄 것을 기대한다.
◇ 작가 소개
독일 드레스덴 출신의 작가 헬렌 그로스만은 1981-85년까지 드레스덴 미술 아카데미에서 페인팅을 수학하고, 동독 시절 드레스덴과 베를린을 오가며 왕성히 예술활동하였다. 독일 통일 (1990년) 전인, 1988년 서독 뮌헨으로 이주한 후 창작활동을 새롭게 시작하였고, 94년부터 지금까지 뮌헨시가 그로스만의 창작활동을 위해 작가의 스튜디오를 지원해주고 있다. 그녀는 일찍이 말레비치 재단에서 주목한 예술가이며, 2005년 뮌헨 에어빈 폰 크라이빅 미술관(Erwin von Kreibig Museum) 재단에서 선정한 회화부분 예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녀는 1980년대부터 프랑스 남부, 로마, 멕시코 그리고 중앙아시아까지 세계 곳곳을 답사하며 빛과 색채 그리고 공간에 대한 탐구를 이어왔다. 회화작품을 중심으로 독일과 스위스에서 인정받으며, 천장 프레스코화를 제작하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중앙 복음교회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제작하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베를린 맥라프린 갤러리(McLaughlin gallery berlin)의 초청으로 개인전을 개최하며, 독일 평론가과 컬렉터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백해영갤러리
◇ 헬렌 그로스만 Helene B. Grossmann
주요 활동
1981 – 1985 독일 드레스덴 미술 대학.
1993 독일 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대학교 미술강의
1994 독일 뮌헨 시의 스튜디오 펀딩(City Studio Lothringer Str. 13)
2002 32㎡ 규모의 천장 프레스코 설계 및 제작
2002 개인 컬렉터 Raimund Thomas Munich의 뮌헨 개인 별장 천장화 의뢰
2005 뮌헨 에어빈 폰 크라이빅 미술관(Erwin von Kreibig Museum) 회화부문 미술상 수상
2008 - 2021 14년간 스위스의 여러 도시에서 작업 스튜디오 입주
2009 - 2013 파리에 상주하며, 해변 예술가, 스위스 취리히/볼레라우.
2013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중앙 복음교회의 스테인드 글라스 제작
그림책 『Share Light』, 124/125번 삽화 작업
2017 작품집 《Share the Light》 출간(ISBN 978-3-7774-2849-9)
개인전/작품집 발표 'Share the Light', 갤러리 테르미누스(Galerie Terminus) 뮌헨
2017 – 2020 “아트 살롱(Kunstsalon)” 선정, 뮌헨 예술지구 이집트 박물관
2018 Atelierhaus Seewald 재단, Ascona
개인전 《LIGHT AND DARKNESS》, 스위스 추크 우르스 라이클린 갤러리(Urs Reichlin Gallery),
2019 개인전 《A STORY OF LIGHT》, Gallery Urs Reichlin
2020 – 현재 독일 콜베르모어 미술아카데미 미술강의
2021 에스파시오 미코스 (Espacio Micus) 재단 초청전, 스페인 이비자
갤러리 이네스 슐츠(Galerie Ines Schulz) 개인전, 독일 드레스덴
2022 개인전 《Share The Light》, 독일 베를린 갤러리 맥러플린(McLaughlin gallery ber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