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유선태 전: 꿈, 자연 그리고 오브제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갤러리 나우, 10월 7일 유선태 개인전 <꿈, 자연 그리고 오브제

전시기간 : 2022.10.07~11.02
오프닝리셉션 : 2022.10.07(금) 5~7pm 
관람시간 : 화~토요일 10am~7pm (일, 월 휴무)
전시장소 : 갤러리 나우, 서울 강남구 언주로152길 16





갤러리 나우는 오는 10월 7일부터 11월 2일까지 작가 유선태의 개인전 “꿈, 자연 그리고 오브제”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오브제 위에 쓴 ‘말’과 ‘글’이라는 단어로 대상을 그림으로 묘사함으로써 작가가 상상의 세계를 여행하고 균형점을 찾아가며 작업한 28여점의 회화와 3점의 오브제 작품을 선보인다. 

2006년부터 그의 전 작업에 제목으로 붙는 ‘말과 글’ 은 사전적인 정의를 초월하여 양가적 특성을 지닌 단어로 작가가 다루는 모든 작품의 소재가 대척을 이루지 않고 화면 안에 조화롭게 구성됨을 의미한다. 준법으로 그려낸 자연 경관과 추상성을 지닌 배경, 곳곳에 부유하는 상징적인 물건들, 우드 프레임 그리고 그가 손수 든 오브제가 연결점을 이루어 작품 전체의 순환을 도모하고,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러한 몽환적인 분위기에 주목할 것은 연결점이 없는 사물들이 중력과 시점을 무시한 채 부유하고 있지만 조형적으로는 화면 안에 단단하고 매끄럽게 안착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작가가 꿈꾸었던 심상 속 이미지들을 탄탄하게 구축하고, 사물에 대해 깊이 사유하며, 이원적 개념들이 충실하게 조형적 논리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자신의 심상에 떠오르는 이미지 조각들을 화면에 구성하여 그가 본 환영을 그대로 투영하고 보여주고자 하는데 이는 그의 예술적 지향점과 회화의 기초적인 구성요소를 성실히 작품에 반영하고자 했던 페인터로서의 순수한 자세와 동심 어린 작가의 성향에서 기인할 수 있겠다. 

이번 전시는 이전 연작과 동일한 맥락으로 이어진 전시로서 ‘꿈’, ‘자연’, ‘오브제’라는 주제로 설명된다. ‘꿈’은 회화가 우리에게 제공하는 평평한 물리적 공간을 뛰어넘는 환영으로써의 회화를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여기에서 프레임은 작가의 생각을 정리 시켜주는 개념의 틀이며, 배경의 풍경 이미지는 실제의 자연은 아니나 자연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의 경지와 유사한 개념으로써의 ‘자연’이라는 단어로 묘사된다. 마지막으로 종이와 메탈로 이루어진 사람 형상의 ‘오브제’는 2차원 평면과 3차원 입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작가 자신을 의미하는데 이 세가지 단어의 연결 고리를 상상하면서 작가가 화면 속에 두었던 포인트를 찾는 것이 전시의 묘미가 될 것이다. 

결국 그의 작품은 여러가지 개념들 사이에서 작가 자신이 자기 자리를 잡는 이야기이고 그리고 우리가 우리의 자리를 잡는 이야기인 것이다. 말과 글 사이에서, 자연과 자연과 비견되는 아름다움을 지닌 가공의 자연 이미지 사이에서, 꿈과 현실 사이에서, 물질과 비물질 사이에서 자리잡듯이, 그리고 상상의 세계 속을 산책하고 거기서 자신의 균형점을 찾기 위해서 정신이 현실을 떠나는 바로 그 장소에 자리를 잡는 이야기이다. 유선태는 가상의 공간에 생기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즐기고 스스로 여행한다고 표현하는 그 시간 안에서 액센트를 주는 것을 즐긴다. 각각의 사물을 정의하는 단어는 하나로 부족하다고 말하는 작가는 작업에 다층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보는 이에게 개별적이고도 생경한 명상의 풍경으로 인도한다.



유선태
<말과 글-나의 아뜰리에>
162x130.3cm
Acrylic on canvas
2022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국립미술대학에서 수학 후 파리 국립 8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유선태(b.1958)는 1981년부터 현재까지 가나아트센터, 파리 갤러리 라빈느 바스티유, 싱가폴 선진 갤러리, 스페인 갤러리 호안나 쿤스트만, 카이스트 갤러리, 예술의전당 미술관 등을 비롯한 약 50여 회의 개인전을 통해 회화와 다양한 오브제 작업을 선보여왔다. 

하이트진로재단, 대경뮤지엄, 롯데갤러리, 호림아트홀, 가나아트센터, 인사아트센터, 선화랑, 파리 갤러리 유니버스, 예술의전당, 영국 갤러리 보닝턴, 일본 도쿠야마 아트센터, 일본 덕산미술관, 스위스 도이치재단 미술관, 프랑스 몽루즈 조형미술관, 환기미술관 등 국내외 유수의 그룹전에 참가했으며, 주요 소장처로는 보드카재단(스웨덴), 도이치재단 미술관(스위스), 벨기에 재정경제부(브뤼셀), 퐁피두 센터(파리), SK 텔레콤(성남,전주), 뮤지엄 산(원주), 국립현대미술관(과천), 삼부토건(평택), 삼성테스코(대전), 선재미술관(서울), 신영건설(서울), 워커힐미술관(서울), 인제조각공원(인제), 카이스트(서울), 커피빈(서울) 하이트컬렉션(서울), 한솔오크밸리(원주), 현대문학(서울), 힐튼호텔(서울) 등이 있다. 




유선태
<말과 글-책 위에서의 명상>
162x130.3cm
Acrylic on canvas
2022





작가노트 | 발췌

- 나는 현실 속에서 상상하고 상상 속에서 현실을 찾는다.
- 내가 그림 속으로 들어가지 못한다면 그림 속에 있는 나를 끄집어내는 수 밖에...
- 상상이 상상으로 끝나면 망상이고 망상이 구체적으로 실현된다면 훌륭한 상상이 된다. 그래서 망상과 상상은 근본적으로 한 통속이다.
- 예술은 그 자체로 현실이 아닌 것처럼 현실도 곧 예술은 아니다. 예술과 현실 사이에는 오직 상상력만이 존재 한다.
- 생각은 비상식적으로 표현은 상식적으로.
- 현실을 상상 속으로 밀어 넣는 힘, 상상을 현실 속으로 끄집어내는 힘. 우리는 그것을 예술 이라 부른다.
- 예술은 캔버스와 캔버스 사이에 숨어 있는 그 무언가를 찾아내는 일.
- 예술은 꿈꾸는 자의 것이 아닌 꿈을 꾸게 하는 자의 것.
- 길을 잃는다는 것은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의미하지 않는가?
- 나는 신기루를 보고자 함이 아니라 신기루를 그리고 싶다.
- 붓을 잡을 때마다 나는 아직도 가슴이 설레인다. 
- 나는 내 작품의 내용을 자주 반복적으로 그린다. 그것은 내게 내 그림에 대한 이해와 용수철을 누르는 것처럼 반발의 힘을 배가 시켜준다. 작가가 자신의 그림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 그림을 그리는 나 자신보다 그림을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에서 맑은 순수함을 느낄 때가 많다.
- 언젠가는 미완성의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 끝나지 않는 그림을.





유 선 태
<그물에 걸린 시간>
117x91cm
Acrylic on canvas
2018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