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주의가 보여준 자연의 광학적 색체 분석 표현이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광학의 표현으로 시신경에 보이는 이미지를 찾으려한 그들의 시도가 눈에 보이지 않은 것들(공기, 바람, 빛, 감정…)이 작용하여 보여지는 사람들과 사물들에 대한 현상을 그리려 했기에 시각의 불편함을 극복하고 또 다른 아름다움의 세계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가 만들어 낸 눈에 보이는 세상을 나는 감히 영적 세계와 현상적 세계라고 말하고자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가 만들어 내는 현상적 세계는 카이로스의 시공간 영향아래 크로노스의 시공간으로 나타나다.
즉,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영적 세계는 카이로스(Kairos)라고 말할 수 있다. 또 다른 현상의 세계, 크로노스(Cronos)의 시공간을 표현하고자 한다. 이 두세계에 대한 표현이 나 개인으로도 낯설고 부담되는 즐거운 작업이다.
Live in two Worlds, 96x96cm, Mixed media, 2022
New powers, 66x66cm, Mixed media. 2022
The Morning of the day, 68x68cm, Mixed media, 2022
최진희 [CHOI JINHI]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