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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미술관에서는 6월 6일부터 2주간 도자를 기반으로 한 원슬비 작가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도자조형 작업 27점, 회화 2점 및 화분, 그릇 등 공예작품 40여점을 포함하여 총 7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원슬비는 강원대학교 미술학과 학사, 홍익대 도예학과 석사 졸업 후 춘천 칠전동에 도예공방을 두고, 전업작가로 활동중인 신진작가이다.
대부분의 도자에 대한 인식은 ‘도자기’의 ‘기(器)’라는 단어에서 보듯이, 담는 그릇을 의미한다. 원슬비는 ‘도자기’에서 벗어나 ‘도자예술’이라는 더 넓은 시각을 토대로 조형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개인의 삶을 주제로 흙이라는 매체의 가변성과 자유로운 성질을 다채로운 기법으로 구현해내고자 하였다.
《B의 여행》은 작가 본인을 모티브로 한 주인공인 “B”의 성장을 담은 이야기이다. 멋진 베짱이가 되고 싶은 B는 집이라는 안락한 공간을 떠나, 사막으로 모험의 여정을 떠난다. B는 척박한 환경에도 담담하게 자리를 지키는 선인장을 동경하게 되고, 여우와 새 등 사막동물들을 만나며 차츰 성장해 간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전시장을 자신만의 동화 속 이야기의 장면으로 설정하여, 공간구성을 시도하고 있다. 경로를 따라 놓여진 식물과, 그림, 인물 도자조형들에 새겨진 스토리에 발을 멈추고 상상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 B, stoneware, glaze, 2022
▶ 개와 새, stoneware, glaze, 2023
원슬비
WON SEUL BEE
Education
2020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도예과 석사 졸업
2017 강원대학교 미술학과(공예전공) 졸업
Group Exhibition
2023 <믹싱보울>, 개나리미술관, 춘천
2021 <우리의 자리는 우리가 만든다> www space, 서울,
2020 <c-Log> 춘천미술관, 춘천
2018 <아시아 현대도예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17 <아시아 현대도예전>, 아이치현 도자미술관, 일본 아이치현
2017 <강원미술대전>, 춘천문화예술회관,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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