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 명 그룹전, 《Body, Love, Gender》
장 소 가나아트센터 1, 2, 3관(서울시 종로구 평창 30길 28)
주 관 가나아트 갤러리, 가나아트 한남 공동 기획
일 시 2023. 11. 10. (금) – 2023. 12. 10. (일) (총 31일간)
오 프 닝 2023. 11. 10(금) 오후 4시
출품 작품 회화 96점, 조각 2점, 설치 2점 총 100점
담 당 기획 박민혜 l t. 02.720.1020 l m.010.5058.0952
공동 기획 츠바키 레이코 (큐레이터, 모리 미술관)
참여 작가 총 7 명
아오키 료코(Aoki Ryoko, b. 1973)
가시키 토모코(Kashiki Tomoko, b. 1982)
가와우치 리카코(Kawauchi Rikako, b. 1990)
모리 유코(Mohri Yuko, b. 1980)
무라세 교코(Murase Kyoko, b. 1963)
쇼지 아사미(Shoji Asami, b. 1988)
요코야마 나미(Yokoyama Nami, b. 1986)
가나아트는 동시대 일본 현대미술의 흐름을 이끌어 가고 있는 여성 작가 7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그룹전, 《Body, Love, Gender》를 개최한다. 아오키 료코(Aoki Ryoko, b. 1973), 가시키 토모코(Kashiki Tomoko, b. 1982), 가와우치 리카코(Kawauchi Rikako, b. 1990), 모리 유코(Mohri Yuko, b. 1980), 무라세 교코(Murase Kyoko, b. 1963), 쇼지 아사미(Shoji Asami, b. 1988), 요코야마 나미(Yokoyama Nami, b. 1986)는 현재 일본 미술현장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들로, 일본 유수의 갤러리의 전속작가임은 물론, 다수의 갤러리, 미술관, 비엔날레 등을 통해 독창적인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가나아트와 일본 도쿄의 모리 미술관의 큐레이터, 레이코 츠바키(Reiko Tsubaki, b. 1973)의 협업으로 기획된 전시로, 일본과 한국 현대미술의 가교 역할을 하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본 전시는 ‘신체(Body)’, ‘감정(Love)’, ‘젠더(Gender)’의 주제를 회화, 조각, 설치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유롭게 펼쳐내고 있는 일본 여성 작가에 초점을 맞춘 그룹전이다. 남성 중심의 미술의 역사에서 오랜 기간 보이는 객체이자 그려지는 대상으로서 존재했던 여성은, 현대에 이르러 스스로가 보는 주체, 그리고 그리는 화가가 되었다. 그렇기에 여성 작가들은 대상이 아닌 주체로서의 신체 표현과, 날 것 그대로의 솔직한 감정의 표출, 그리고 젠더에 대한 유연한 정의를 통해 그들의 본질을 정의하고자 했다. 이에 대해 주디 시카고는 「미술가로서의 여성」(1971)에서 “모든 여성 미술가들은 여성의 본질을 정의하는 것을 자신들의 첫 번째 투쟁으로 삼기 때문”이라 말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7인의 여성 작가 역시 그들 자신의 신체, 감정, 젠더를 다룬 작품을 통해 스스로의 본질을 정의하고자 한다.
쇼지 아사미는 육체의 한계를 초월한 상상적 존재를 그려내고, 가와우치 리카코는 먹고 먹히는 인간과 음식의 관계를 하나의 화면에 융합하여 신체와 과일이 자유롭게 연결되고 얽혀있는 독특한 회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모리 유코는 흔히 은유적으로 신체에 비유되는 과일에 전극을 꽂아, 이것이 건조하고 부패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수분의 변화를 소리로 변환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요코야마 나미는 다양한 형태와 감정으로 소비되는 ‘LOVE’라는 단어의 본질적 의미에 질문을 던지는 사실적 묘사의 회화 작업을, 아오키 료코는 가족의 물건과 의류를 활용한 설치 작업을 통해 소중한 물건에 담긴 추억을 되새긴다. 가시키 토모코는 소년인지 소녀인지 성별을 구분하기 어려운 인물을, 무라세 교코 역시 여성이라는 성별의 구분을 넘어 요정 같은 형체의 ‘소녀’를 그림으로써 젠더에 대한 유연한 해석을 보인다. 신체, 감정, 젠더에 대한 자신만의 독특한 반응으로 가득 찬 그들의 작품이 보는 이들의 마음에도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 기대한다.
Aoki Ryoko, U the S/11. 労働について (on labor), 2006-2023, Ink and ballpoint pen on paper, collage, 62.3 x 47.2 x 2 cm
아오키 료코(Aoki Ryoko, b. 1973)
일본 교토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오키 료코는 상상과 현실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작가다. 아오키는 어린 아이의 순수한 시선에서 영감을 얻어 꽃, 작은 동물, 어린 소녀, 백과사전, 지도, 욕실 타일, 나뭇잎, 옷 등 다양한 소재의 이미지를 수집하고 재구성한다. 작가는 수집한 재료를 활용한 드로잉, 자수,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작가는 다양한 이미지와 자신의 생각의 조각들과 결합하여 선, 윤곽, 음영을 활용하여 기하학적 형태로 풀어내어,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내적인 감정을 회화적으로 표현한다. 마치 고대 벽화를 떠올리게 하는 아오키의 작품은 제한된 공간에 연속적으로 배치된 단순한 형상들을 통해 환유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는 작업을 통해 관객들에게 현실과 허구를 구분하지 않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오키는 1999년 교토 미술 대학 석사학위를 취득 후 일본뿐만 아니라 파리,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과 유럽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지며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미국 뉴욕의 현대미술관(MoMA), 로스앤젤레스의 해머 뮤지엄, 일본 오사카의 국립 미술관, 도쿄 국립현대미술관 등 다양한 갤러리와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Kashiki Tomoko, Stuffed Toys and floral pillow, 2019, Acrylic, linen, wooden panel, 122 x 190 cm
가시키 토모코(Kashiki Tomoko, b. 1982)
일본 교토에서 활동하는 가시키 토모코는 교토시립예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가시키의 작품은 일본 에도 시대 중기와 후기에 유행한 일본 미술 장르의 하나인 우키요에의 미인화(비진가)에 영향을 받아 일본의 전통 회화를 연상시킨다. 그러나 가시키의 작품은 일반적인 일본의 전통 회화와는 달리 나무 판넬 또는 종이 위에 아크릴, 목탄, 먹, 파스텔 등 서양의 재료를 이용하여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나무판 위에 린넨 천을 덧대어 아크릴로 얇게 층을 쌓아가며, 표면을 사포질한 후, 다시 칠하는 작업을 통해 표면에 재료들이 층층이 축적되고 변화함으로써 그만의 독특한 화풍이 만들어진다.
가시키의 작품 속에는 다양한 ‘여성’들이 등장하여, 방이나 정원과 같은 공간에서 식사나 목욕과 같은 일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물들의 신체는 과도하게 길고 흐르는 듯한 팔다리와 기묘한 곡선으로 묘사되며, 주변 환경과의 경계가 모호하고 투명하게 묘사되어 물이나 바람, 또는 유령을 연상시킨다. 작품 속 인물들의 신체는 “풍경에 녹아내린 인물을 그린다”는 작가의 말처럼 배경에 자연스럽게 융화된다. 작가는 이 모호한 경계를 통해 평범한 일상 속의 공간 또는 상황을 작가의 상상력과 그만의 기법을 더해 마치 꿈속에 있는 듯한 몽환적인 장면으로 연출한다.
가시키의 작품은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호주의 태즈마니아 올드 앤뉴 미술관, 브리즈번 퀸즐랜드 현대미술관, 그리고 도요타 아트 컬렉션과 같은 다양한 갤러리와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Kawauchi Rikako, Grapefruit, 2023, Oil on canvas, 194 x 259 cm
가와우치 리카코(Kawauchi Rikako, b. 1990)
가와우치 리카코는 일본 도쿄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로, 타마 예술대학에서 유화 전공을 한 후 동대학원의 석사를 취득했다. 가와우치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체에 대한 위화감과 음식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음식의 섭취나 성적 상호작용 같은 신체적 경험을 소재로 작업을 이어간다. 작가는 신체와 정신, 그리고 자신과 타인의 사이의 모호한 상호관계를 모티프로 드로잉과 페인팅을 비롯해, 철사, 고무 튜브, 네온관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작업의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가와우치는 화면 위에 물감을 두껍게 바르고, 그 위를 다시 페인팅 나이프로 얇게 긁어내고 변형시켜 이미지를 끌어낸다. 작가는 작업하기 전에 이미지를 정하지 않고 연필이나 붓끝이 화면에 닿았을 때의 느낌이나 그때의 컨디션, 그 순간 떠오르는 생각에 따라 즉흥적으로 빠르게 그려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서로 모순되는 요소들이 화면 위에 동시에 존재하면서 안과 밖이 하나됨을 제시한다. 그에게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마치 물질과 소통하는 것과 같아, 작가는 작업을 할 때 캔버스 위에서 펼쳐지는 재료와 우연성에 그 결과를 내맡긴다.
Mohri Yuko, Decomposition, 2022, Seasonal fruits, wooden pedestal, computer, audio amplifier, speaker, 80 H x 400 W x 60 D cm
모리 유코(Mohri Yuko, b. 1980)
전 세계에서 수집한 일상용품, 고물, 기계 부품을 재구성하여 자기력, 중력, 빛, 온도와 같은 무형의 에너지를 이용한 설치 미술로 알려진 일본의 작가 모리 유코는 가나가와에서 태어나 도쿄를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의 에너지와 현상을 설치 작업을 통해 보여준다
그의 작품 중 하나인 <Decomposition>은 현지에서 공급받은 제철 과일, 스피커, 앰프, 신호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과일에 전극을 삽입하여 내부 수분을 측정하고 부패 과정에서 변동하는 수분량에 의해 생성되는 저항력을 소리로 변환한다. 작품이 설치되어 있는 동안 변화하는 소리를 통해 생명의 근원이라 볼 수 있는 토양과 나무 줄기부터 분리된 유기물의 지속적인 생명력을 포착한다. 이처럼 모리는 전자 회로에 의해 생성된 에너지와 환경에 의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설치물을 통해 관객들의 시각, 청각, 촉각 또는 후각 등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며 예측할 수 없는 일상 생활 속의 현상과 복잡성을 보여주고 불안정한 것에 대한 그의 일관된 관심을 드러낸다.
모리는 2024년 베니스 비엔날레의 일본관 작가로 선정되어 기후 위기 등의 주제에 대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작품은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 센터, 홍콩의 M+, 도쿄의 현대미술관 등 다양한 갤러리와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국제적인 그룹 전시에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Murase Kyoko, Balcony (blossoms), 2023, Pigment, color pencil and oil on cotton, 228 x 182 cm
무라세 교코(Murase Kyoko, b. 1963)
일본 도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무라세 교코는 자신을 투영한 소녀의 모습과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자연에서 경험한 특별한 순간을 다채로운 조형언어로 풀어낸다. 무라세는 1986년 아이치 현립 미술 음악대학에서 학사를 취득한 후 1989년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그는 쿤스트 아카데미 뒤셀도르프에서 학업을 이어갔으며, 1993년에 콘라트 클라페크(Konrad Klapheck)로부터 마이스터 슐러 학위를 받았다. 무라세는 최근 타카 이시이 갤러리(Taka Ishii Gallery, 도쿄), 아이치 도요타 시립미술관(Toyota Municipal Museum of Art, 아이치), 오사카 국립 미술관(The National Museum of Art, 오사카) 등에서 개인전을 가지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활동 초기 그는 작가 자신의 신체에서 영감을 받아 물, 동굴, 숲 등 다양한 장소에 존재하는 소녀의 모습을 그려냈다. 하지만 2016년에 26년 동안 살던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일본으로 돌아온 후, 그는 몇 년 동안 듣지 못했던 매미소리부터 독일과는 다른 자연물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신의 감각을 스케치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시각적 경험을 작품에 접목시키려는 그의 예술적 실천은 다양한 매체의 활용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무라세는 안료와 송진을 녹여 만든 물감과, 기름을 섞어 묽게 만든 유화 물감을 사용하여 그라데이션과 얼룩을 여러 겹으로 쌓아 올려 캔버스를 채우는 것으로 작품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 위에 연필과 마커를 사용하여 형상을 구체화하고 섬세한 디테일을 더하는 독특한 화법으로 자신의 공감각적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의 화폭 위를 가득 채운 자연물과 묽은 물감으로 표현된 연한 색채는 감각적 경험을 통해 인지된 세계를 시적으로 평면에 구현하며, 그 자체로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Shoji Asami, 23.8.10, 2023, Oil on acrylic box, 163.4 × 236.6 × 3.3 cm, (separated into 4 pieces)
쇼지 아사미(Shoji Asami, b. 1988)
쇼지 아사미는 일본 후쿠시마 출신 작가로, 2012년에 타마 예술대학에 입학하여 대학에서는 판화를 전공했다. 그의 작품은 어둠, 질병, 부패, 죽음, 괴물, 영혼, 빛, 유머, 부드러움 등 종종 외면되곤 하는 주제를 다루거나 이름 없는 생명체들을 형상화한다. 아사미의 작품은 신체와 환경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며, 열아홉살 무렵 겪었던 병마에서 회복되는 과정에 자신의 상태와 죽음에 대한 관찰을 통해 얻었던 개인적인 경험과 탐구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현재의 작업 방식을 시작하기 전까지 종이에 그린 드로잉 또는 실이나 대나무 끈을 활용한 콜라주 작업을 주로 하던 그는 슬럼프를 겪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아크릴판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회화에 관심이 있었던 그에게 캔버스나 종이는 소재적으로 표현의 제약이 많다고 느껴 다른 소재를 찾았고, 작품을 보호하는 용도의 아크릴판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의 작업 방식을 탄생시켰다. 간략하게 구도를 결정하고 밑그림 단계를 거치지 않고 아크릴판 위에 직접 물감을 칠하고 닦아내며 다양한 텍스처를 보여주는 것이 그의 작업의 특징이다. 손으로 만지고 자신의 몸과 주변 환경의 변화를 탐색하며, 과정 속에서 나타나는 이미지를 발견하며 작업을 진행한다. 최근에는 회화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제작 등을 통해 작품의 다양성을 확장하고 있다.
Yokoyama Nami, Shape of Your Words -Y.K.-, 2023, Oil on linen, 181.8 x 227.3 cm
요코야마 나미(Yokoyama Nami, b. 1986)
요코야마 나미는 일본의 기후현에서 태어나, 현재 아이치현 세토시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아이치현 예술대학교에서 유화를 전공하며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정교한 리얼리즘을 기반으로 한 그의 작품은 일상 속에서 볼 수 있는 사물과 단어를 오브제 삼아 정물화로 그려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이해를 확장시킨다.
물리적인 물건뿐만 아니라 단어 또한 소모적으로 사용된다는 작가의 믿음에서 출발한 네온사인 회화 시리즈에는 다양한 '단어'들이 등장한다. 단어의 형태 뒤에는 항상 의미가 있듯이 네온사인도 그 뒤에 있는 전기 배선과 프레임을 통해 빛을 발산한다는 구조적 유사성에 영감을 받아 해당 시리즈가 시작되었다. 작가는 다양한 사람들이 직접 손으로 써낸 단어를 도안삼아 공장에서 실제 네온사인을 제작한 후, 이를 같은 비율로 정물화에 담는다. 이렇게 한번 화면에 옮겨진 네온사인은 다시 오브제로 사용되지 않고 작가의 작업실에 보관된다. 그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LOVE” 네온사인 시리즈는 세계적으로 다양한 곳에서 소비되는 단어의 본질적 의미에 대한 작가의 의문과 위화감을 보여준다. 주변 인물들이 쓴 다양한 형태의 “LOVE”를 같은 규격의 캔버스에 그려내면서 단어가 가지고 있는 사전적 정의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의미의 다름과 다양성에 주목한다.
이 외에도 작가는 치킨 뼈, 휴지심, 쇼핑백 같이 버려지고 소비되는 사물을 오브제 삼은 정물화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그의 작품은 일반적으로 아름답다고 여겨지지 않는 것에도 다양한 일면과 보이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사회적으로 합의된 의미와 용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