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장품] 기증 유물 : 가루다와 싱하
기간 2023.11.1.(수) ~ 2024.1.28.(일)
시간 (화-일)10:00 ~ 18:00 | (수,토)10:00 ~ 20:00 | *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문화정보원 아시아문화박물관
가격 무료
예매 자유 관람
문의 1899-5566
일년 동안 두 달에 한 번 새로운 주제를 선정해 박물관 소장품을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유물은 한승주(韓昇洲)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기증한 가루다(Garuda)와 싱하(Singha)조각상입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아시아문화박물관
이달의 소장품
이번에 소개하는 유물은 한승주(韓昇洲)*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기증한 가루다(Garuda)와 싱하(Singha)조각상입니다.
이 유물은 색채와 디자인이 뛰어나며, 세부 표현이 상세하게 이루어져 있어, 조형미와 완성도를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한 자료입니다. 또한, 가루다와 싱하는 동아시아 신화에 자주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로, 이 조각상을 통해 동물의 상징과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 한승주(1940~)는 외무부 장관, 주미 대사를 지낸 대한민국 외교관이자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1978년부터 교수로 재직한 외교학자입니다. 유물은 한승주 교수가 고려대학교 재직 당시 인도네시아 현지 조사를 진행하면서 직접 구입한 것으로, 지금까지 개인 연구실에서 보관해 오다 2022년 8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기증하였습니다.
가루다(Garuda) 조각상
힌두교 신화에 등장하는 비슈누(Vishnu) 신이 탔던 신성한 새인 가루다 조각상이다. 인간의 몸체에 독수리의 머리와 날개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왼손에는 구슬을 쥐고, 오른손으로 이를 받치고 있다. 오른쪽 무릎은 세우고, 왼쪽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모습이다.
인도네시아Ⅰ20세기 Ⅰ나무Ⅰ33×40×73㎝
* 가루다는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신조(神鳥)로, 힌두교 3대 신 중 하나인 비슈누의 이동수단입니다. 가루다는 인간의 몸체에 독수리의 머리와 부리, 날개, 다리, 발톱을 갖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며, 태양신이나 황금 날개의 새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가루다는 비슈누를 태우고 다니면서 악령 또는 사악한 뱀과 싸우기도 합니다. 불교에서도 성스러운 새로 여겨지며,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는 국가 문장이나 상징으로 사용합니다.
싱하(Singha) 조각상
사자의 형상을 한 상상의 동물 싱하 조각상이다. 오른쪽 발을 들고 앉아있는 모습으로, 동그랗게 튀어나온 눈과 입 사이로 길게 뻗어 내려져 나온 긴 혀가 특징이다. 양쪽에 날개가 있으며, 깃털과 갈기를 세밀하게 표현하였다.
인도네시아Ⅰ20세기Ⅰ나무Ⅰ16×32×33㎝
* 싱하는 태국어로 ‘사자’를 의미하며, 힌디어로 ‘싱(Singh)’이라고 합니다. 사자 형상을 한 상상의 동물로, 인도차이나반도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수호 동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사자’는 신화와 종교 속에 자주 등장합니다. 힌두교 신화에서는 힘과 전쟁, 보호를 관장하는 신인 두르가(Durga)의 이동수단으로 등장하며, 불교에서는 흰 코끼리와 함께 불교를 상징하는 동물로 간주됩니다. 또한, 캄보디아, 필리핀, 인도 등 여러 국가의 국장에서도 ‘사자’가 등장하며, 싱가포르는 국명 자체가 ‘사자의 도시’라는 뜻의 ‘싱가푸라(Singapura)’에서 유래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