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동반작가 기획전
□ 일 시: 2023년 12월 30일(토) ~ 2024년 2월 4일(일) (9:30~17:30, 월요일 휴관)
□ 기획의도:‘2022 ㅅㅅㅁ 동반작가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었던 유망 작가 3인의 작업결과물로 작가들의 신작을 소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관장 원종현)은 동반작가 기획전을 오는 12월 30일(토)부터 내년 2월 4일(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ㅅㅅㅁ 동반작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여는 첫 동반작가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는 ‘ㅅㅅㅁ 동반작가 프로그램’에 선정된 작가 3인의 신작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본 프로그램은 저력 있는 작가의 창작 여건을 마련하여, 양질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그간의 결과물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이후창의 ‘형상과 현상, 성스러움에 대하여’와 이미성·주미나의 ‘비(非)영원성의 영원성’ 크게 두 개의 전시로 기획되었다.
지하 2층 기획전시실과 기획소강당에서는 조각가 이후창의 전시가 개최된다. 작가는 유리와 금속을 이용하여 실험적인 작업으로 활동하는 조각가이자 설치미술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빛과 일루전을 이용하여 조각 작품에 반사와 왜곡 등의 현상으로 나타나는 시각적 성스러움, 가상과 실체의 세계를 이야기한다. 작품을 매개로 형상과 현상을 통해 성스러움의 본질에 대한 작가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초대한다.
지하 3층 하늘길과 지하 1층 전망대 공간에서는 비주얼 크리에이터 이미성· 사운드 크리에이터 주미나의 ‘비(非)영원성의 영원성’ 미디어아트 전시가 개최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지나가고 사라지는 것들을 그리워하는 현대인들에게 순간을 선물한다. 영원함에 대한 갈망과 불변함에 대한 상상을 미디어아트 작품 속에서 순간이 영원이 되는 시간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동반작가 3인은 각각 작업 하였으나 전시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두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이 실체와 허상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전시 기간 중 연계 프로그램으로 ‘작가와의 대화’를 개최하여 이러한 본질적인 사유에서부터 신작에 대한 이야기까지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였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가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는 한편, 작가와 박물관의 건강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나아가 예술 사회에 대한 박물관의 책임을 다하고 더욱 성숙한 공공성과 전시 역량을 갖춘 박물관으로 거듭나, 많은 관람객과 전시를 통한 소통을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