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 나만의 감각적 드로잉의 조우
소마미술관 [드로잉 페어링 : 감각의 연결] 展
○ 전시제목 : 드로잉 페어링 : 감각의 연결
○ 참여작가 : 김서울, 김진, 믹스 앤 픽스, 박미례, 박제성, 서찬석, 신경철, 아트블랑켓, 차승언, 프로젝트 그룹 엽(Yup) (10팀)
○ 전시장소 : 소마미술관 2관 1~4전시실
○ 전시기간 : 2024. 4. 19 ~ 8. 25 (112일간)
○ 주최/주관 :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
○ 전시장르 : 예술가의 회화, 드로잉, 입체, 영상, 설치, 판화 60여 점
관객이 작품 완성에 참여하며 드로잉의 세계로 ‘페어링(pairing)’ 연결
○ 본 전시에서는 다채로운 드로잉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해 일곱 가지의 테마형 장르 <날 것의 드로잉>, <직조 수련 드로잉>, <드로잉의 길고 낮은 호흡>, <가능성의 덩어리>, <공간 유희 드로잉>, <AI, 감각의 기억색>, <몽환, 감각 체험>이 주축이 되어 전시가 펼쳐진다. 이후 관객이 작품 제작에 참여하며 최종적으로 완성된다. 관객을 드로잉의 세계로 페어링(pairing)하며 감각적인 작품들과 연결되고, 관객 또한 능동적으로 참여해보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본 전시는 보는 행위에서 끝나는 드로잉 전시가 아니라, 참여 미술가와 관객의 심적 상태, 기억, 상상 등을 얹어서 서로의 감각을 연결해보고 생명력을 불어 넣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에서의 드로잉은 단순히 표현의 기본 단위로서의 기술이 아니라, 우리 내면 감각의 모습을 반영하는 창(窓)이라 할 수 있다. 참여 작가들의 선, 면, 평면, 입체, 공간, 미디어 등 장르적 특성들이 어떻게 각자의 방식으로 활용되었는지 주목해보자.
○ 전시의 일환으로,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관객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작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상시 진행하며 작가와의 만남을 통한 예술교육 프로그램과 다양한 이벤트들은 본 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관객을 맞이한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개인 유료 관람객에 한해 선착순으로 <드로잉패드>를 증정하여 관객이 인상 깊은 작품을 골라 나만의 드로잉을 해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전시실 내에 위치한 <Drawing Room>에서는 참여 작가인 <프로젝트 그룹 엽>,<김서울>의 작품을 보고 직접 작품의 재료를 선택하여 작품 제작에도 참여하며 드로잉 룸 안에서의 나의 작품을 함께 전시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렇듯 본 전시는 작가와 관객의 경험과 상상이 공유되며 함께하는 공감각적 드로잉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재료적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확장된 드로잉을 마주하며 대중성이 드로잉이라는 기본과정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실험적인 시도로 스토리 있게 완성될 것이다.
작가의 성숙한 생각의 구현을 위한 ‘드로잉’의 변화와 발전
○ 드로잉은 과거, 현재, 미래를 그릴 수 있으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할 것이다. 작가들은 성숙한 작품에 대한 생각을 구현하기 위해 드로잉을 시작으로 작품을 발전시키기도 하며, 그것은 매우 개인적인 스타일을 갖고 예술의 다양한 측면을 탐구하고 표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결국 본 전시에서 중요하게 내세우고 있는 개념은, 작가가 그릴 수 있는 가장 폭넓은 의미로서의 '드로잉'을 말한다. 이는 미술에 있어 그리는 행위에 대한 해석의 가능성을 유연하게, 또 한편으로 표현 영역의 경계를 없애고자 하는 의미를 지닌다.
○ 본 전시를 통해 기존의 장르와 표현법에서 벗어나 그리는 행위 혹은 전혀 다른 장르와의 연결, 소통, 협업 방법을 시도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사고의 전환점을 찾고, 또는 기존 작업의 발전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고의 전환은 장르 간, 세대 간 소통의 예술의 다양한 측면을 탐구하고 표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