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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양평군립미술관 신진작가전 2부] 뉴 앙데팡당: 앎;인식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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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예술작품을 통해서 시대의 담론을 담아내는 것은 현대 미술관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그러나, 현실에선 많은 고민이 요구된다. 쉽게 말해 제도권 안에서의 검증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편이 여러모로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양평군립미술관은 미술관의 본질적 역할에 충실하고자 이번 신진작가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 이 전시는 양평군립미술관의 신진작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서, 기존 지원사업인 컨테이너 아트랩 프로그램을 확장하여 외부 전시기능을 미술관 내부로 수렴하게 했다. 따라서, 미술관의 1층 공간을 리모델링과 확장공사를 통해 신진작가를 위한 공간으로 재정비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담 학예사들이 작가 연구와 작품 분석을 제공하는 등 신진작가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2024년 두 번째 신진작가 선정 전시는 인문, 사회학적 입장에서 작품을 이해해 보고자 한다. 아는 것은 감각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고, 정보를 입수해서 우리의 뇌의 작용을 통해 지각하는 것을 ‘안다’라고 하며, 감각기관 중 시각적 전달을 통해 아는 것을 한자로 볼 견(見), 보일 시(示)로, 영어로는 See라 표현한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세히 살펴보고 아는 것을 찰(察)로 표현한다. 보통 관찰(觀察), 고찰(考察)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영어 단어로는 앎, ‘Knowing’이라 표현한다. 이렇듯 ‘앎’이란 단어는 일반적으로 정보를 입수해서 지각하고 인식하는 것을 통칭하지만, 사용하는 단어마다 그 의미는 달라진다. 더 나아가 지식을 통해서 결론을 얻어내거나 미루어 짐작까지 할 수 있는 것을 통찰(通察, ‘Realize’, ‘Insight’)로 사용하는데, 이 모든 의미를 모두 ‘앎’이라는 단어로 수렴한다.

이번 전시는 이 ‘앎’과 ‘인식’에 대하여 작가들은 어떻게 작품으로 표현, 전달하는지 주목해 보고자 하며, 2024 양평군립미술관 신진작가 공모에서 선발된 7명 작가 중, 네 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들은 작가 본인의 내면을 바라보거나, 본인 내면에서 바깥 사회를 바라보면서 고찰과 통찰을 통해 각자의 문제를 제기하고 한편으론 해결 방안을 내놓는다. 배준형의 현대 기술 매체들의 문제, 이준의 공동체의 문제, 최목운의 깨달음과 자연의 문제, 한소희의 문화적 원형의 문제에 대하여 담론을 펼친다. 이 전시를 통해 신세대가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에 함께 관심을 갖고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신진작가들 또한 작가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글. 양평군립미술관 학예실장 이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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