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가느다란 철사의 물성은 연약한 듯 부드러우며 동시에 질기고 강한 성질을 드러낸다. 선적인 요소의 복잡한 결합은 인간 군상의 형상을 단순화시킨 강력한 에너지 덩어리이자, 물질 혹은 물성 너머에 존재하는 본질을 향한 강한 의지로 채워진다. 

비워진 인간 군상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흐름과 정신의 진동을 시각화하려는 작가의 기본적인 철학적 염두에서 시작된다. 존재의 본질, 즉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는 것’을 드러내려는 시도이다.

바쁘고 힘든 우리 인간의 삶 속에 작품 앞에 발걸음을 멈추고 시선과 정신이 잠시 머무르며 선들과 공간 사이에서 “자신”이라는 존재를 새롭게 마주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전시 정보>

- 장소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420 청담스퀘어 G121, 매스갤러리

- 기간 : 5/29(목) ~ 7/8(화)

- 운영시간 : 10:00 ~ 19:00 (일요일 휴관)

- 문의 : T. 02 6480 8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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