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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연 개인전 《2시 : 어항 속 문장들》

  • 전시분류

    개인

  • 전시기간

    2025-05-30 ~ 2025-06-12

  • 참여작가

    김자연

  • 전시 장소

    바움아트스페이스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10-3127-0077

  • 홈페이지

    http://https://blog.naver.com/baumag/223732997340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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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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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뷰어

김자연의 작품에는 텍스트와 회화가 공존한다. 이들은 서로에 선행하기보다 모두 하나로부터 파생되었다. 바로 작가가 떠올린 이미지. 그 순간은 찰나에 의해 포착되고 반복된다. 이미지는 때로는 문장으로, 때로는 회화로 풀어진다. 작가에겐 작업을 하는 과거의 자신, 작업을 마친 시점의 자신, 완성된 작업을 바라보는 시점의 자신이 있다. 그들은 결국 하나의 작품으로 집약된다.

작품은 작가를 알아가는 과정인 한편 동시에 작가를 지운다. 김자연은 지워지지 않은 채 ‘오직’ 투명하고자 실험을 한다. 이 투명함은 고백, 공감을 요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이미지를 포착하려 시간으로 쌓아올린 문장과 물감. 여기에 드러난 선택은 모두 자신이기에 그러한 것들이다. 지금 여기 감각되는 ‘나’가 그렇듯 작품도 그렇게 감각된다. 우리는 작품 밖으로 시선을 돌리지 않고도 그에게 도달한다.

김자연은 어쩌면 ‘회화 작가이면서 글을 쓰는 작가’라고 소개되고 싶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보다 Painter와 Writer를 합친, 원작자 개념의 Author-작가 자체이고자 하지 않을까. 작가의 글은 구분된 텍스트가 아니라 회화와 마찬가지로 이미지의 구현이자 이미지 자체이다. 글이 읽히면서도, 그림이 캔버스 프레임을 벗어나면서도 철저히 이미지로 감각되길 원한다. 그리고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작가는 작업을 새로운 이미지로서 맞닥뜨리고자 한다. 그래야만 다시 순간을 쌓아올려 미래 선상의 자신을 만날 수 있으므로.

*

2시, 하루 속 두 개의 지점은 이번 전시를 위해 포착된 특별한 순간이다. 2시, 어떤 시간으로부터 이어져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

이번 전시는 순간 위에 얹힌, 찰나로 엮은 이미지를 하나의 거대한 책으로 구현하는 실험이다. 때로는 한 벽 가득 찬 텍스트 사이에 하나의 회화가 삽화처럼 놓이는 등의 전복이 시도된다. 두 매체는 보다 과감하게 각각의 무게로 책의 레이어를 채운다. 이들의 구성은 다시 개별 각각을 초월하여 감각된다.

관람자는 책 안으로 들어가 글을 읽고, 회화를 본다. 작가가 붙잡고 쌓아올린 이미지, 리듬의 층위는 관람자에 의해 새로운 시간선으로 진입한다. 미세한 진동은 나란히 존재하는 감각들에 의해 공명한다. 관람자의 머무름은 몇 갈래의 2시로 이어지고 공존하며, 또 한 지점을 지나간다.

• 전시정보

김자연 개인전 《2시: 어항 속 문장들》

2025.5.30(금) - 6.12(목)

바움아트스페이스 (서울 성북구 정릉로6길 35 1층, B1)

• 오시는 길

1. 대중교통 : 지하철 4호선 길음역 또는 우이신설 정릉역 하차 후 버스 이용. [국민대 정류장] 하차.

2. 자가용 : 건물 앞 주차 2대 가능.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도보 2분)

자세한 안내는 약도를 확인해주세요.


하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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