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제목: 여름 삼각형 Summer Triangle
전시기간: 2025년 7월 4일 – 7월 26일
참여작가: 오종
전시 장소: 누크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평창 34 길 8-3
관람시간: 화~토: 11am~6pm *일, 월: 휴관
관람료: 무료
전시 문의: 02-732-7241 nookgallery1@gmail.com
누크갤러리는 7월 4일부터 7월 26일까지 오종 개인전 <여름 삼각형>을 개최한다.
'여름 삼각형'은 여름철 밤하늘에 가장 높이 떠있어 길잡이 역할을 하는 별자리이다.
무한한 밤하늘의 별과 별을 이어 별자리를 만들듯이 주어진 공간, 작은 우주 속에서 점과 점을 이어 기하학적인 그림을 그리는 오종의 공간설치 작업과 공간 드로잉 신작 10여점을 선보인다.
여름 삼각형 Summer Triangle
누크갤러리
여름철 별자리인 ‘여름 삼각형’ 은 북반구 여름철 하늘에 가장 높이 떠있다. 여름 밤, 은하수는 하늘 한 가운데를 가로질러 흐르고 양쪽에 거문고자리의 1등성인 베가(직녀)와 독수리자리의 알타이르(견우)가 반짝이고 백조자리의 데네브는 거대한 삼각형을 이루며 날고 있다. 이것을 ‘여름의 대삼각형’ 이라고 하며 천체관측에서 천구상의 방위를 잡는 대략적인 지표로, 여름철의 별자리들을 찾는데 길잡이로 많이 이용된다.
오종의 작업은 주어진 작은 우주공간 속에서 별자리를 그려내는 일과 같다. 밤 하늘이라는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 속에서 두서없이 흩뿌려진 별과 별을 이어 별자리를 만들어 내듯이, 오종은 공간을 관찰하고 교감하며 공간 속에서 점과 점을 이어 새로운 흐름을 제시한다. 그는 존재하는 것들을 억지로 바꾸거나 해석하지 않는다. 주어진 공간을 오가며 이해하고 반응하면서 작가는 선을 긋고 점을 찍으며 추를 내려뜨려 드로잉을 한다. 공간의 미세한 울림은 작가의 몸으로 전해지고 감지된 울림은 공간에 점으로, 선으로 그리고 빛으로 이어진다. 간결한 소재로 공간에 기하학적인 그림을 그리는 작가는 공간과 함께 호흡하며 리듬을 타고 운율에 맞추어 작업한다. <LINE SCULPTURE> 설치작업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재료들로 구성되어 공간을 오가는 관람자의 시선을 유도하고 보이지 않는 강한 힘을 전달한다.
이번 전시에서 오종은 독립된 작은 공간에 하얀 빛을 더한 선으로 구성을 한다. 막대조명을 구부려 만든 곡선과 직선을 조합해 연출한 공간에서 하얀 빛은 공기 중에 떠도는 작은 입자들에 반사되어 퍼져 나간다. 빛의 아우라가 동반된 강약의 선은 기존작업의 가는 선이 주었던 긴장감을 내려놓고 주어진 무대공간에서 조용히 존재를 드러낸다. 관람자는 무대 안에 머물며 혹은 무대 밖에서 안을 바라보며 설치하던 작가의 동선을 떠올려 보면서 그 울림을 함께 느껴 보길 바란다.
작가 소개
오종 Jong Oh (b.1981)
오종 작가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낚싯줄이나 실과 같은 물리적인 재료로 점, 선, 면의 조형 요소를 이용해 주어진 공간을 작가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균형감과 긴장감이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변모 시키는 설치 작업을 진행해왔다.
오종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학사를 졸업하고, 뉴욕 스쿨 오브비주얼 아트 순수미술과에서 석사를 마쳤다. 《화이트》(페리지갤러리, 서울, 2024), 《Merestone》(Sabrina Amrani Gallery, 마드리드, 스페인, 2023), 《서로 선 면》(씨알콜렉티브, 서울, 2022), 《APause On The Arc》(두산갤러리, 서울, 2021), 《The Moon Is Yawning》(Marc Straus Gallery, 뉴욕, 2021), 《Sunstone》(Sabrina Amrani Gallery, 마드리드, 2019), 《주고받는 모서리》(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8)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가졌다. 주요 단체전으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 2024), 아트선재센터 (서울,2023, 2018), 일우스페이스 (서울, 2022), 송은아트스페이스 (서울, 2020), 뮤지엄산 (원주, 2019), ZKM Center for Art andMedia (독일, 2019), DeCordova Museum (매사추세츠, 2018) 등이 있다. 제33회김세중청년조각상 (한국, 2022), 제20회 송은미술대상 우수상 (한국,2021)을 수상하였으며, 두산레지던시 (뉴욕, 2021), CCA레지던시 (마요르카, 스페인, 2019), El Núcleo Residency (세고비아, 스페인, 2019), Krinzinger Residency (비엔나, 오스트리아, 2014), LMCC Residency (뉴욕, 미국, 2012) 외 다수의 프로그램에 입주 작가로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