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주최하고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주관하는 제3회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의 특별 프로젝트 ‘MATRIX A'에 이용덕 <transfer-still>전으로 표 갤러리가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조각이란 포지티브(positive/양각)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음과 양이 뒤바뀐 [네거티브 조각/negative sculpture]이라는 독창적 형식으로 전개하고 있는 이용덕 선생의 근작은 동양의 존재론의 축을 이루는 음양사상과 현상을 지각하는 시지각적 인식세계를 조각이라는 조형원리에 도입하여 실험하는 것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오랜 기간동안 ‘실재’와 그 ‘재현’의 문제를 풀어가는 Transfer(옮겨가기)의 연쇄/반복 작업은 ‘현실에 실재하는 허상’으로 인해 관객에게 시지각적 착각만이 아니라 사고의 혼란을 경험하게 합니다. 이를 통해 ‘존재의 실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자문이 존재에 대한 신비감으로 승화되고, 삶의 욕망과 허무라는 양면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마술과 같은 매력을 만들어 냅니다.
한해를 보내는 아쉬운 마음이 가득한 12월, 큰 기획으로 마련된 가상처럼 보이는 현실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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