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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Ackerman의 Le Monde 인터뷰 (2001년 5월 30일)
“사진은 나를 세상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도 하나, 더 멀어지게도 합니다.
이것은 하나의 분쟁이며, 이 두 움직임은 공존합니다. 이 두 움직임 중 한가지가 없으면 나머지 한 가지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에는 많은 우연이 있습니다. 나는 아무 것도 통제 하지 않습니다. 내 작품에는 아주 평범한 것들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이런 진부함들을 뒤집어 엎게 하는 우연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나는 이런 우연함에 언제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현대사진의 새로운 세계를 볼 수 있는 Michael Ackerman의 흐릿하면서도 몽환적인 흑백사진은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우리 내면의 눈을 자유롭게 해주는 Ackerman의 사진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갤러리 뤼미에르가 파리의 유수한 화랑인 Galerie VU와 함께 공동 협력(Collaboration)으로 마이클 엑커먼(Michael Ackerman)의 작품 21점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뤼미에르가 올해 11월 한국의 프랑스 대사관의 초청으로 Paris Photo와,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의 유력 사진 관계자들을 만나 지속적인 관계를 맺기로 하고 선보이는 첫 번째 기획전이다. 2004년 11월에 까루젤 루브르(Le Carrousel du Louvre)에서 나흘간 열린 Paris Photo에는 세계 16개국에서 100여 개의 갤러리들이 참여했다. 그 중, Galerie VU를 통하여 소개된 작가 Ackerman은 수많은 사진 작품들 중에서도 눈에 띄는 두 작품을 소개했다. 이 작품과 함께 다른 19 작품을 갤러리 뤼미에르에서 소개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갤러리 뤼미에르와 이번 전시를 위해 공동 협력하는 Galerie VU는 크리스티앙 꼬졸(Christian Caujolle)이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사진에 있어서 냉철한 시각을 가진 프랑스 사진계의 거장이며, Agence VU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Ackerman은 1997년 말에 꼬졸을 만난 이후, 지속적으로 작가와 후원자의 관계를 통해 프랑스와 뉴욕에서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이번에 소개되는 Ackerman의 사진은 현대 사회에 소외된 사람들을 솔직하고 냉철하게 표현한 이미지이다.
Michael Ackerman은 1967년 이스라엘의 텔 아비브에서 태어났다. 일곱 살 때 가족들과 함께 뉴욕으로 이주해와서 퀸즈에 정착했다. 뉴욕 알바니(Albany)에 있는 뉴욕주립대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였으나, 졸업을 몇 달 앞두고 사진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우연히 집에서 발견한 사진기를 가지고 거리로 나가 사진을 찍기 시작하여, 그 후 그의 많은 시간을 사진 찍는 일에 투자했다. 사진만이 그를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그는 말하고 있다. 1990년에 뉴욕으로 돌아가 나이트 클럽에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이후 뉴욕은 물론 파리, 나폴리, 베를린에서 많은 사진을 찍어왔다. 1993부터 1997년 사이에 인도의 베나레스(Benares)에서 찍은 환상/환영 이미지의 사진으로
End Time City 전시와 함께 같은 제목의 사진집을 1999년에 출간하면서 사진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작품집으로 그 해 최고의 사진작품집에 수여되는 나다르 상을 받았다. 이 상을 받기 2년 전에는 미국 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의 Infinity Award를 수상했다. 그리고 2001년에
Fiction이라는 사진집을 냈다. Ackerman의 사진은 Aperture, French Photo, New York Times 그리고 Granta에 소개되고 있다. 현재 뉴욕과 폴란드를 오가면서 살고 있으며, 파리 Galerie VU의 전속 작가이다.
갤러리 뤼미에르가 프랑스 파리의 유수한 화랑인 Galerie VU와 함께 공동협력 (Collaboration)으로 마이클 엑커먼(Michael Ackerman)의 작품 21점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뤼미에르가 올해 11월 한국의 프랑스 대사관의 초청으로 Paris Photo와,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의 유력 사진 관계자들을 만나 지속적인 관계를 맺기로 하고 선보이는 첫 번째 기획전이다.
1997년에 창립되어 지금까지 많은 명성과 전세계 사진계의 지속적인 관심을 사고 있는 Paris Photo가 2004년 11월 까루젤 루브르(Le Carrousel du Louvre)에서 나흘간 진행되었다. 이는 “유럽 사진의 달”이라는 행사와 함께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파리 시내의 많은 갤러리와 뮤지움에서 11월 한 달간 사진 전시를 중점적으로 보여주던 “파리 사진의 달”이 올해 2004년부터 비엔나와 베를린과 함께 “유럽 사진의 달”로 확대되어 더 많은 도시와 장소에서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다양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계획된 전시를 제공했다.
이번 Paris Photo에서는 세계 16개국에서 유수한 100여 개 갤러리들이 참여했다. 그 중, Galerie VU를 통하여 소개된 작가 Michael Ackerman은 수많은 사진 작품들 중에서도 눈에 띄는 두 작품을 소개하였다. 이 두 작품과 함께 다른 작품 19점이 이번 12월에 갤러리 뤼미에르에서 소개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갤러리 뤼미에르와 공동협력((collaboration)하는 파리의 Galerie VU는 크리스티앙 꼬졸(Christian Caujolle)이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사진에 있어서 냉철한 시각을 가진 프랑스 사진계의 거장이며, Agence VU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Ackerman은 1997년 말에 꼬졸을 만난 이후, 지속적으로 작가와 후원자의 관계를 통해 프랑스와 뉴욕에서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이번 갤러리 뤼미에르에서 소개되는 Ackerman의 사진은 현대 사회에 소외된 사람들을 솔직하고 냉철하게 표현한 이미지이다. 마치 진눈깨비가 떨어지는 듯한 거친 입자로 표현된 그의 이미지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가려진 모습을 보게 된다.
Michael Ackerman의 작품세계Michael Ackerman은 카메라를 통해 이미지를 잡아내지만 자신의 작품을 사진으로 불리기 보다는 그림(picture)으로 불리기를 원한다. 그의 이미지는 관람자에게 마치 최면을 걸듯이 몽롱하고 흐릿하다. Ackerman은 자신의 작품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은 단지 보고 있는 것에 대한 것이 아니다. 이미지는 경험이고 나는 나의 경험을 사진으로 찍는다. 사진은 그 경험을 간직 할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어찌 보면 그의 사진은 전통적인 카메라에서 탈피한 엄청난 변형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하게 정보/사실을 기록하는 도구에서 감정을 기록하는 수단으로 말이다.
Ackerman의 절친한 친구이면서 사진 작가인 사라 문(Sarah Moon)은 Ackerman은 항상 틀린 순간에 셔터를 누른다고 지적했다. Ackerman은 서툰 순간에 셔터를 누른다. 순간과 순간 사이. 시간과 시간 사이. 우리가 느끼기는 하지만 보지 못하는 어떤 것, 기대하지 않은 어떤 실체가 드러나는 변화의 순간을 잡아내기 때문에 Ackerman의 사진들은 보는 이들에게 놀라움을 준다. 사진과 실제 생활이 공존하는 “결정적 순간”과 다르게, 시간 사이에 존재하는 Ackerman의 순간은 시간의 연속성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전시와 사진집은 모두 이런 흐름의 표출이다.
현재 사진의 흐름에서 어떻게 보면 역행한다고 할 수도 있을 Ackerman의 작업은 역행의 흐름을 타고 오히려 더 세밀하면서도 강한 시선을 끌게 한다. 74년에 뉴욕으로 이민하여 유년시절부터 미국 자본과 풍요의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Ackerman은 사회의 뒷면과 소외된 자들, 어두움, 어두움 안에서의 빛, 죽음, 죽음과 시간 등을 사진으로 담아내고 있다. Paris Photo에서 주목을 받았던 두 점의 사진. 어디선가 많이 보았을 법한 장면–빗물이 흐르는 창 뒤로 보이는 사람이라던가 어두운 공간 안에서 자욱한 담배연기와 담배를 쥐고 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이 두 장의 평범한 사진은 너무나도 강한 인상과 독특한 Ackerman의 성격을 심도 있게 담고 있다. 정지되어 벽에 걸려진 장면이 아니라, 눈 앞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는 장면을 리플레이(replay)하여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러면서도 그 안에서의 흑과 백은 다만 필름의 흑과 백이 아니라 그 이상의 흑백을 보여준다. 사회의 흑백, 경험의 흑백, 가치의 흑백…
우연히 집에서 발견한 사진기를 가지고 사진을 찍기 시작한 Ackerman에게는 “어느 장소, 어느 시기에, 누구를” 찍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그가 느끼는 순간, 우연히 벌어지는 순간을 그만의 거칠지만 섬세한 감각으로 담아낸다. 로맨틱하면서도 가슴이 저리는, 이런 이중성을 한 번에 담아낸다. 그가 사진으로 담아낼 때에는 물리적인 빛은 적지만, 사진으로 보이는 이미지 안에서의 빛은 굉장히 강하다. 그만의 독특한 흐린 초점/흔들림으로 겉으로 보이는 “상”을 잡아내는 것이 아니라, 피사체의 영혼을 그려낸다. 인도 사람들이 사진에 찍히면 영혼을 뺏긴다고 믿듯이, Ackerman은 사진을 통해 영혼을 본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람들, 어쩌면 Ackerman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초상이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것은 이것이 실제 우리 모습이기 떄문이지 않을까.
개관시간
11:00-19:00 (월요일 휴관)
관람요금
일반: 5000원, 학생(대학생 이하): 4000원
경로우대증 소지자 및 장애인: 무료
전시설명
화요일-금요일: 오후 3시, 5시
토요일-일요일: 오후 1시, 3시, 5시
오시는 길
버스노선을 이용할 경우
-버스2411, 301, 361, 4312, 4411, 4427, 472 를 이용하여 디자이너 클럽 앞 하차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2번 출구 → 갤러리아 백화점 방면으로 버스
(472, 301, 361)를 타고 디자이너 클럽 앞 하차
- 지하철 2호선 선릉역 8번 출구
→ 버스(472, 4312)를 이용하여 디자이너 클럽 앞 하차
-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4번 출구
→ 버스(301)를 이용하여 디자이너 클럽 앞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