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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거리던 태양은 바닷속으로 풍덩 빠져 들었다.

처음이었다. 그런 광경은.

텅빈 하늘속에 빨간 구멍이 뚫려 버린것 같이 그 속으로 들어가면 뭔가 

재미난 것들이 참 많이 있을것만 같다.

바닷 속으로 빠져버린 동그라미는 내 가슴 속에 오래도록 남아.......

020403. 작업노트중ㅡ

6년여에 걸쳐 이제 '점'하나를 찍습니다.

6년동안 내 작업의 주류는 'fish'입니다.

쌓여온 작업들을 쭉 보고있자니 스쳐간 지난날이 내 안에 작은 자욱을 만드네요..

그 안에서 select한 이번 전시작품들은 쑥스럽지만 저에겐 특별합니다.

위트도 있고 강렬한 액션도 있고 코믹함 그리고 정적인 작품들이 'up to you' 를 외치며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옛 냄새가 가득한 인사동 나들이겸 쉬엄쉬엄 오셔서

두런두런 많은 이야기를 만나고 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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