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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사실적인 기법으로 섬세하고 정교한 작업 과정과 대상의 극대화, 여백을 살려 평범한 사물을 추상적 대상으로 여러 가지 기법으로 재해석된 표현으로 봄의 만개에 관한 이야기를 국내외에서 명망을 떨치고 있는 다섯 작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전시.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알리는 4월 갤러리 유진에서는 생기넘치는 다섯작가들의 작품으로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전시로 여러분께 다가갑니다. 이번 갤러리 유진의 'The blooming tale전' 에서는 극사실적인 기법으로 섬세하고 정교한 작업 과정과 대상의 극대화, 여백을 살려 평범한 사물을 추상적 대상으로 재해석한 회화와 조각, 표현주의(expressionism)기법회화에서 디지털 내츄럴리즘(digital naturalism)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기법으로 표현되는 봄의 만개에 관한 이야기를 각 작품들의 이미지를 통해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국내외에서 명망을 떨치고 있는 다섯 작가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은 감상자체에서 더 나아가 소장가치까지 지닌 작품들입니다. 자신이 그리는 이미지들이 어떤 특별한 상징이나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 오히려 의미의 공백을 주기 위한 것, 즉 작업 자체의 의미를 보는 이들에게 부여한
김홍주는 1990년대 중반부터 꽃 그림 시리즈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비전통적인 화면의 구도, 과감한 배경의 생략, 하나의 잎이나 꽃이 화폭을 가득 채우고 있는 형상들은 대상자체를 추상적인 요소로 재탄생시키고 있으며 이런 비판적인 해체와 재구성으로 보기 쉬운 사물의 재현적 요소보다는 오브제 자체의 대상화 작업을 끊임없이 해오고 있다.
단순한 구리선을 사용하여 즉흥적인 용접방식으로 꽃잎, 나뭇잎, 항아리 등 일상적인 사물들을 모티브로 삼아 조형작업을 하는
정광호는 세계적인 여러 국제 아트페어에서 좋은 결과로 세계 컬렉터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유럽 지역에서 관심을 받고 있으며 최근 디테일 면에서도 한층 더 나아진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의 조각적 특징이라고 하는 물질감이나 양감을 제거하고 가는 구리선으로 작업을 함으로써 작가 스스로가 명명한 ‘비조각적인 조각(non-sculptural sculpture)’의 가능성을 실험하며 시간과 공간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에 대한 고찰로 작품 이전에 존재하는 다양한 시간과 공간의 결합, 나아가서 자기부정과 자기긍정의 동시적 표현을 그의 비조각적인 조각에 담고자 하였다.
갤러리 유진의 해외작가 전에서 처음 선보였던
피아오 광지에는 그의 메인 컬러인 핑크를 사용한 연꽃시리즈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킨 네 점의 연작을 선보인다. 미국등지에서 관심을 보이며 최근 더욱 섬세해진 화면의 연출력과 사실적인 대상물을 지극히 비사실적인 핑크 톤과 결합시킨 그의 작품들은 부정과 긍정이 혼재하는 현 중국 모더니즘 회화의 단면을 잘 나타내고 있다.
현대적이면서 동시에 한국적인 것을 추구하는 문제에 대한 또 다른 접근방식으로서
김종학의 작품세계를 주목해 볼 수 있다.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는 '양면성' 이라는 단어가 핵심적이다.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매우 간단하면서도 커다란 형태로 재현된 오브제들을 보여주고 있고, 전통적 한국문화의 결정체이며, 최근 넘쳐 나는 서양문화의 과용 상태에서 현대적 요소들과 더불어 전통적 요소들을 지키고자 하는 또 다른 양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로 유학 후 식물체와 생물체로 전환된 작품은 소재를 통해 시간의 흔적을 느끼게 해준다. 김종학의 정물적인 대상들은 우리로 하여금 진지하고 사색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해 준다.
라이트 박스와 x-ray 필름의 재구성으로 작고 가녀린 식물과 꽃들을 하나하나의 기억들과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한기창은 긴여정을 통해 작가의 끈질긴 노동과 능숙한 손놀림으로 이번 전시된 작품은 기존에 보여주었던 라이트 박스화면, 엑스선필름으로 부활된 생명체인 꽃과 풀, 나비 등으로 새롭게 제시되고 있다.
끝없는 재료와기법의 실험과 더불어 그가 만들어 내는 꽃과 식물의 이미지는 라이트 박스가 화폭이 되고 x-ray 필름과 스테이플을 붓과 먹으로 삼으면서도 결과물로는 현대적인 미디어 아트를 보는 재미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