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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에서 새로이 조명할 가치가 있는 작가들을 소개하고자 기획된 “작가 재조명”展은 신성희, 한순자의 초기작에서 최신작까지 그들의 작품세계를 폭넓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 재조명-신성희, 한순자”展● 파리에서 거주하며 오랜 기간 꾸준히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2인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작가 재조명-신성희, 한순자”전 개최
● 한국 현대미술에서 새로이 조명할 가치가 있는 작가들을 소개하고자 기획된 “작가 재조명”展은 각 작가의 초기작에서 최신작까지 그들의 작품세계를 폭넓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 제공
● 신성희, 한순자 2인의 회화, 드로잉, 오브제, 설치 작품 70여 점 전시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명예관장 이성순)은 오는 9월 17일부터 “작가 재조명-신성희, 한순자”展을 개최한다. 한국 현대미술에서 새로이 조명할 가치가 있는 작가들을 소개하고자 기획된 “작가 재조명”展은 각 작가의 초기작에서 최신작까지 그들의 작품세계를 폭넓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본 전시에서는 신성희, 한순자 2인의 회화, 드로잉, 오브제, 설치 작품 70여 점이 전시되며, 소마미술관 전관(제1~6전시실)에서 12월 6일까지 진행된다. 관람료는 성인 3,000원 / 청소년 2,000원 / 어린이 1,000원이다.
전시 소개ㅇ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한 후 80년에 도불하여 지금까지 파리를 근거지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신성희. 그의 작품은 프랑스 국립현대미술 수장고(FNAC)에 소장되어 있을 정도로 현지 화단에서도 인정을 받았고, 미국,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를 무대로 전시를 하고 있으나 정작 국내에서의 대형 전시는 뜸한 편이었다. 초기작에서 근작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작품세계를 폭넓게 보여주게 될 이번 전시에서, 그의 작품은 캔버스, 오브제, 설치작업으로 구분해볼 수 있으며, 기법상 자르기와 매듭짓기로 요약된다.
ㅇ 한순자는 83년 프랑스로 유학하여 현재까지 파리를 중심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동그라미’를 모티브로 작업하는 작가는 “세상 전체가 동그라미들로 보인다”고 말할 만큼 오로지 원형(圓形) 작업에 천착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초기 드로잉에서 종이, 캔버스, 오브제, 조형, 영상, 설치 작업에 이르기까지 무궁무진한 원의 세계를 선사할 것이다.
한순자 : 제 1-3 전시실한순자는 195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홍익대학교 회화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여 1978년 졸업하였다. 1983년 프랑스로 유학길에 올라 1986년 파리 국립장식미술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후, 지금까지 파리에서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한순자는 한마디로 ‘동그라미’ 작가이다. 그녀의 작업에는 무수한 동그라미가 생겨난다. 원(圓)으로만 이루어진 화면은 기하학적이고 미니멀한, 그래서 차가운 추상으로 보여질 수 있으나, 기하학적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원이 지니는 율동감, 부드러운 특성과 그녀가 사용하는 밝은 색상으로 인해 생동감 있는 에너지를 분출하며 그녀만의 독특한 추상 세계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한순자의 추상 작업은 철저히 계산된 것이라기보다는 작업의 과정 속에서 심리의 흐름과 감각의 선택에 의해서 우연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세상 전체가 동그라미들로 보인다”고 말할 만큼 한순자는 오로지 원형 작업에 천착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을 보고 있자면 동그라미로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무궁무진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다양한 색상과 크기로 나타나는 동그라미들은 각각의 정체성을 가지고서 조화를 이루고 때론 긴장감을 형성한다. 부드럽고 경쾌한 선, 밝고 화사한 색, 원과 반원 또는 겹쳐진 원들은 2차원의 공간이든 3차원의 공간이든 절제된 구성 속에 여러 층위를 형성하며 풍부한 감수성을 담아내고 있다. 그의 작업은 궁극적으로 원들의 정체성을 모색하고 중첩된 원들 간의 균형을 찾아가는 일이다. 작가는 아직 무한한 원의 가능성을 발굴하고 있는 과정에 있으며, 작가는 “어떤 도구의 도움 없이 자유롭게(자유곡선으로)” 가장 완벽하고 조화로운 원을 그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한순자의 작업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드로잉이다. 라벨 스티커, 잡지, 신문, 스펀지, 동전 등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갖가지 재료가 한순자의 드로잉 작품이 된다. 이런 작품들에는 작은 것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작가의 독특한 시각과 재치가 느껴지는가 하면, 오랜 동안의 진지한 연구과정에서 우러나는 작가적 내공이 실려 있다. 이와 같은 탄탄한 드로잉 연구를 바탕으로 ‘원의 가능성’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확장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초기 드로잉에서 종이, 캔버스, 오브제, 조형, 영상, 설치 작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원의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정나영 | SOMA 큐레이터
작가약력◦ 1952년 서울 출생
◦ 1983년 이래 파리에서 거주 ․ 작업
◦ 홍익대 회화과 졸업
◦ 파리 국립장식미술학교 회화과 졸업
◦ 쟝 끌로드 리샤르 갤러리(파리), 오파토프 갤러리(프라하), 마티외 갤러리(리용, 브장송), 비스마라 갤러리 (밀라노), 도쿄 갤러리(도쿄), 갤러리 현대(서울), 토탈미술관(서울), 조현화랑(부산, 서울), 크리스피 궁 (나폴리), 쌩테티엔 현대미술관(쌩테티엔) 등에서 개인전 24회 개최
신성희 : 제 4-6 전시실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한 후 80년에 도불하여 지금까지 파리를 근거지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신성희. 그의 작품은 프랑스 국립현대미술 수장고(FNAC)에 소장되어 있을 정도로 현지 화단에서도 인정을 받았고, 미국,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를 무대로 전시를 하고 있으나 정작 국내에서의 대형 전시는 뜸한 편이었다. 초기작에서 근작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작품세계를 폭넓게 보여주게 될 이번 전시에서, 그의 작품은 캔버스, 오브제, 설치작업으로 구분해볼 수 있으며, 기법상 자르기와 매듭짓기로 요약된다.
자르고, 당기고, 묶어서 매듭을 만드는 과정은 작가와 캔버스 사이 공간, 그리고 캔버스와 그 너머의 공간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새로운 마띠에르를 탄생시킨다. 찢어진 캔버스는 작가의 꼼꼼하고 민첩한 손놀림에 의해 매듭지어지며 3차원적 공간 회화로, 나가가 설치작업으로 확장된다. 90년대 중반까지 수직 혹은 수평구도를 유지하면서 캔버스를 찢는 작업을 선보였던 작가는 90년대 후반에 이르면서 매듭으로 점점 더 불규칙하게 공간을 얽으며 평면 캔버스에 입체감을 불어넣는다. 평면에서 입체를 만들어내는 그의 손은 작가의 말처럼 ‘너와 나, 물질과 정신, 긍정과 부정, 변증의 대립을 통합하는 시각적 언어’를 빚어내고, 그 결과 그의 작품은 ‘색의 점, 선, 면, 입체가 공간의 부피 안에서 종합된 사고로 증명하는 작업’이 된다. 그의 오브제 작업에 볼 수 있는 것은 작업에 사용되는 도구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발견의 기쁨을 만끽하는 순수함이다. 겹쳐진 종이를 집 삼아 안락하게 파고 든 오브제 작업은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작가의 ‘친애하는 나의 오브제들이 사는 집’의 개념으로부터 시작된다.
찢어짐을 전제로 그려지는 회화에 대한 연민으로 캔버스를 인격화 시키고, 자신의 작업을 위해 쉼 없이 움직여주는 작업도구들에게 안락한 보금자리를 바치는 작가에게서 파리지엥의 낭만적 감성이 묻어난다. 캔버스가 평면에서 자유로워지고자 작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작가의 손에 의해 공간을 얻어 예술 나라에 존재하게 되었다는 상상의 스토리(‘캔버스의 증언’, 2005, 작가노트)는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려는 윤동주의 시심과 닮아 있기도 하다. 동양과 서양의 감성을 모두 담아낸 것으로 호평 받고 있는 신성희의 매듭 작업은 마치 서낭당 앞 나무에 묶여 펄럭이는 천조각을 연상시키는데, 작가의 염원과 소망을 담은 다분히 한국적 정서의 증거일 것이다. 마을 어귀 서낭당 나무 앞을 지날 때 소원을 빌며 돌멩이 3개를 던지고 그 염원을 담아 알록달록 단청색 천을 매다는 구복신앙이 그의 매듭 작업과 오버랩 된다. ■ 박윤정 | SOMA 책임 큐레이터
작가약력◦ 1948년 경기도 안산 출생
◦ 1980년 이래 파리에서 거주 ․ 작업
◦ 홍익대 회화과 졸업
◦ 서울 갤러리(서울), 그로리치 화랑(서울), 국립현대미술관(과천), 보드왕 르봉 화랑(파리), 시그마 갤러리 (뉴욕), 프로아르타 갤러리(취리히), 공간화랑(부산), 갤러리 현대(서울), 앤드류 샤이어 갤러리(로스앤젤라스), INAX 갤러리(도쿄), 레오나드 휴톤 갤러리(뉴욕) 등에서 개인전 31회 개최
“작가 재조명-신성희, 한순자”展ㅇ 전 시 명 : "작가 재조명-신성희, 한순자"
ㅇ 전시기간 : 2009. 9. 17(목) ∼ 12. 6(일) (총 69일)
ㅇ 전시오픈 : 2009. 9. 16(수) 15:30
ㅇ 전시장소 : 소마미술관 전관(제1~6전시실)
ㅇ 주 최 : 국민체육진흥공단
ㅇ 주 관 : 소마미술관
ㅇ 전시작품 : 회화, 드로잉, 오브제, 설치 작품 70여 점
ㅇ 참여작가 : 신성희, 한순자 2인
관람 안내1. 관람시간
ㅇ 평일, 주말, 공휴일 : 10:00 - 18:00
※ 매주 월요일 정기 휴관 / 마감시간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2. 입 장 료
ㅇ 성인, 대학생 : 개인 3,000원 / 단체 1,500원
ㅇ 청소년(13-18세) : 개인 2,000원 / 단체 1,000원
ㅇ 어린이( 4-12세) : 개인 1,000원 / 단체 500원
※ 단체 : 20인 이상
※ 매월 넷째주 토요일 “1,000원 문화행복의 날” 진행
해당일 : 9월 26일, 10월 24일, 11월 28일
3. 정기 도슨트 설명
ㅇ 평일 : 11:00, 14:00
ㅇ 주말 : 11:00, 13:00, 15:00, 16:00
4. 홈페이지 : www.somamuseum.org
5. 문 의 : 02-425-1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