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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배순훈)에서 운영하는 창동창작스튜디오에서는 창동 8기 입주 작가가 참여하여 입주 기간 동안의 창작성과를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오픈스튜디오 2010 ‘아카이브(Archives)’를 9월 9일(목)부터 12일(일)까지 4일간 개최한다.
■ 창동 오픈스튜디오 2010 ‘아카이브’ 소개 지난 2009년 12월부터 함께 생활하며 작품 활동에 몰두해온 독일, 아르헨티나, 카자흐스탄, 필리핀, 프랑스, 호주 등지에서 온 외국작가를 비롯한 8기 입주 작가 총 19명은 오는 9월 9일부터 12일까지 창동창작스튜디오에서 오픈스튜디오를 갖는다. 2002년 설립된 창동창작스튜디오는 장․단기 입주프로그램, 아시아퍼시픽 장학연수 프로그램(Asian Pacific Fellowship Program), 국제교환입주 프로그램, 유네스코 아쉬버그 장학 연수 프로그램(UNESCO-Aschberg Bursaries for Artists Programme)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8기 오픈스튜디오는 단순히 입주 작가들의 방을 열어 보이는 이벤트를 넘어 창동창작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브가 되고자 2002년 설립 후 현재까지지난 8년간 진행된 프로그램들을 공개한다. 오픈스튜디오 기간 동안 창동창작스튜디오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2010년 4월 ‘레지던스 퍼레이드’, 6월 ‘빈집’ 등의 입주 작가의 외부 전시 프로그램 뿐 아니라 다양한 레지던시 관련 자료들을 열람할 수 있다.
오픈스튜디오 기간 동안 14개 작가 개별 작업실이 공개될 뿐 아니라 전시실, 복도, 계단 등 스튜디오 내·외부 공간에서 지난 7-8간 진행된 ‘커뮤니티 리서치 프로젝트’, ‘공간변형 프로젝트’ 작품이 전시되며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개막일인 9월 9일 오후 7시 미디어작가 이준과 작곡가 N2(남상원) 등의 오프닝 퍼포먼스가 선보일 예정이며 9일부터 11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작가와의 대화가, 9일과 10일 양일 저녁은 이완, 전소정, 이소영, Alexander Ugay 등의 영상작품 상영이 이어지고, 오픈스튜디오 개최 마지막 날인 9월 12일(일) 작가, 비평가, 큐레이터 등이 참여하여 현대미술의 당면 주제에 대해 자유로이 토론하는 열린 포럼을 개최한다.
창동 오픈스튜디오 2010 '아카이브'는 지역주민과 미술대학생 및 미술계종사자, 그리고 미술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 작가들의 작업 공간을 개방하고 소개하여, 그들의 작품세계를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교류와 자유로운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 커뮤니티 리서치 프로젝트 이영호의 <사진관 프로젝트 첫번째 이야기. 윤우스튜디오는 주간한국 박우진 기자와 공동작업으로 창동에 위치한 사진관 ‘윤우스튜디오’를 통해 한 사회의 문화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사진관에 부여된 사회적 의미를 탐색한다. 일상화되고 보편화된 사진적 관습이 우리 사회의 근대화를 거치며 어떻게 적용되고 정착되어왔는지 보여줄 것이다. 이효진은 길에서 만난 지역 주민들에게 “지금, 어디가세요?“라는 동일한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대답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지역 주민들의 일상을 역 추적한다. 이 대답들은 작가가 만든 홈페이지www.nowwhererugoing.com를 통해 전시되며 오랜 시간 동안 특정 지역 내에서 순환하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보여준다.
■ 공간변형 프로젝트 권경환은 창동스튜디오를 방문하는 이들이 제일 먼저 접하게 되는 외벽 전면에 작품 <흔적>을 설치한다. 창동은 8년이라는 기간 동안 35개국, 186명의 작가들이 머물렀던 장소이다. 작가는 그 흔적을 국가라는 형태로 보고 국가의 대표이미지인 국기를 수집과 조합이라는 방식으로 제작한 작업을 선보인다. 최기창의 <THERE IS NO PLACE LIKE HOME>은 서로 다른 국적과 배경을 가진 작가들이 모여 생활하는 ‘레지던스‘의 2층 공동 휴게 공간에 변형을 가함으로써 이중적인 의미를 획득하게 된다. 이 작품은 입주 작가들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변하지 않는 진실을 전달하고 있다. 이완의 설치 작품 <이 다음 우리 운명 같은 사랑으로 다시 만나요>는 차량진입억제용 말뚝(볼라드)과 배너봉을 이용해 스튜디오 주변을 오가는 시민들을 위한 일시적인 휴식장소를 만들고 스튜디오와 인근 지역의 경계를 흐린다.
■ 창동 아트포럼 ‘Visual and Verbal : 시각과 언어’ 현대미술 관람객들은 전시장을 통한 시각적 경험만을 토대로 작품을 이해하지 않는다. 그들은 전시 브로슈어, 리플렛, 미술관련 월간지등에 실린 리뷰, 작가노트 등을 통하여 작품 감상 전․후에 걸쳐 끊임없이 작품을 재해석한다. 영국의 현대미술작가 리암 길릭 (Liam Gillick)은 글로 써지기 전에는 예술작품이 아니라는 말로 현대 시각미술의 성향을 일축한다.
창동 아트포럼 ‘Visual and Verbal : 시각과 언어’는 단순히 시각적 표현과 감상의 단계를 넘어 ‘쓰여지기’와 ‘읽혀지기’라는 복합적 감상 체계를 가진 현대미술에 대한 분석-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미술전공 대학생 및 일반인도 참여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다.
■ 창동 오픈스튜디오 2010 ‘아카이브’ ▪ 기간: 2010. 9. 9(목)~12(일)
▪ 장소: 창동창작스튜디오
▪ 개막식: 2010. 9. 9(목) 오후 6시
▪ 오픈시간: 9. 9 오후 1시~9시/ 9.10~12 오전 11시~오후 7시
▪ 부대행사: 9. 9 오후 7시 오프닝 퍼포먼스
- Visuospatial : N2 (남상원)
- 퐁을 위한 연습곡 (Etude for PONG) : 이준, 윤제호, 윤파랑
▪ 작가와의 대화 :
2010. 9. 9 오후 3시 Locust Jones(호주)
4시 Agustina Mihura(아르헨티나)
5시 Armin Hartenstein(독일)
9.10 오후 3시 김시원
4시 전소정
5시 이준
9.11 오후 3시 이완
4시 권자연
5시 최기창
▪ 스크리닝 :
2010. 9. 10 오후 6시 이완 ‘A Forbidden Land'
Alexander Ugay 'Waltz'
2010. 9. 11 오후 6시 전소정 'The Finale of a story'
이소영 'Being Deprived'
* 외국작가의 경우 통역을 지원합니다.
* ‘작가와의 대화’는 창동스튜디오 작가 작업실에서, ‘스크리닝’은 야외작업장에서 개최됩니다.
* 작가의 사정에 의해 프로그램 내용이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창동 아트 포럼 ‘Visual and Verbal : 시각과 언어’ ▪ 기간: 2010. 9. 12(일) 오후 2시~6시
▪ 장소: 창동창작스튜디오 전시실
▪ 세부내용: 1부 오후 2~5시 패널 토론
2부 오후 5~6시 질의․응답
▪ 사회: 신현자(프로그램 코디네이터)
▪ 참여패널: 김학량(동덕여대 큐레이터학과 교수)
김준기(대전시립미술관 학예실장)
고승욱(前 대안공간 풀 디렉터/ 작가)
권자연(창동 8기 장기입주작가)
최기창(창동 8기 장기입주작가)
■ 참여작가 명단(총 19명) ▪ 장기입주작가 (9명)
권경환, 권자연, 김시원, 이완, 이정후, 이준, 전소정, 최기창, 최원준
▪ 단기입주작가 (4명)
이영호, 이효진, 이소영, Agustina Mihura(아르헨티나)
▪ 초청작가 (1명)
Jin Meyerson(미국)
▪ 아시아 퍼시픽 장학 연수 프로그램 (1명)
Jucar Raquepo(필리핀)
▪ 국제교환입주프로그램 (3명)
Armin Hartenstein(독일), Natacha Paganelli(프랑스), Locust Jones(호주)
▪ 유네스코 아쉬버그 장학 연수 프로그램 (1명)
Alexander Ugay(카자흐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