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0-09-02 ~ 2010-09-29
정수진
02-708-5050
1. 전시정보
1) 전 시 명: 현시(現視)
2) 참여작가: 정수진
3) 장 소: 두산갤러리
4) 기 간: 2010년 9월 2일(목)~2010년 9월 29일(수)
5) 오 프 닝: 2010년 9월 2일(목) 오후 6시
2. 전시개요
두산갤러리는 9월 2일부터 29일까지 정수진 작가의 개인전 ‘현시(現視)’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정수진 작가가 2006년 이후 국내에서 갖는 첫 개인전으로 빈틈없이 채워진 수많은 형상들이 가득 찬 화면 속에서 회화 고유의 시각언어를 꾸준히 연구해 온 정수진의 다양한 시각언어를 보고(視), 이해해 보고자 한다.
정수진은 회화 속 모든 형상들을 가로지르는 시각적 논리체계를 확립하고자 한다. 시각 논리는 말 그대로 ‘보는 것만으로 이루어지는 인식체계’이다. 이를 위해서 정수진은 ‘본다’라는 행위 자체를 구분한다. 우리는 흔히 어떤 이미지, 형상을 볼 때 기존에 알고 있는 지식이나 미처 인식하지 못한 관념에 사로잡히기 쉽다. 하지만 이런 보는 방식은 정수진의 회화를 보고, 그 시각 언어를 파악하는 데에 적합하지 못하다. 정수진은 ‘회화’라는 것의 본질적인 의미, 그리고 수많은 회화들에 표현된 구체이거나 추상적인 형상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보기와는 다른, ‘객관적인 보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지금 우리 눈 앞에 나타나(現) 보여지는 것을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보는(視) 것이다.
정수진이 제시하는 방식으로 다시 형상을 본다면, 우리 눈 앞에는 회화의 가장 기본적인 두 가지 요소인 형태와 색만 남게 된다. 화면을 가득 채운 형상들 중에는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형상들(사람, 얼굴, 식물, 사물 등)도 있다. 이 형상들은 마치 무엇인가를 이야기 할 듯한, 혹은 그 안에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이 역시도 그의 작품에서 종종 등장하는 읽어낼 수 없는 글자들과 마찬가지로 단순히 형태와 색의 작용에 의해 가시화된 형상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체적인 형상들이 등장하는 정수진의 회화는 오히려 추상에 가까워진다.
형태와 색의 작용에 의해 생겨난 형상들은 화면이라는 회화의 가장 기본적인 차원 위에서 보여지게 된다. 이 곳은 보이지 않는 차원과 보이는 차원 중간에서 무한한 차원을 담아낼 수 있는 하나의 시공간이다. 여기에 정수진은 각각의 형상이 갖는 형태와 색의 작용방식, 그리고 형상들 사이의 구조들이 겹겹이 쌓여 가면서 여러 차원이 만들어지고, 그 구조들의 다양한 해석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처럼 형상을 만들어내는 구조 속에서 다양한 형상을 가능하게 하는 기본적이고 개념적 구조를 찾으려는 시도가 정수진이 확립하고자 하는 시각언어이며, 우리가 정수진의 작품에서 보아야 할 것이다.
정수진은 꾸준히 이 시각언어의 구조를 찾아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정수진이 제시하는 ‘보기’를 통해 그의 시각언어가 전제로 하는 ‘다차원의 기하학’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어 갈지 지켜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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