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0-10-29 ~ 2010-12-04
송지윤
02-3141-1377
● 전시 개요
전시제목: 송지윤 개인전-<Beyond Landscape>
전시기간: 2010년 10월 29일 ~ 12월 4일
장 소: 대안공간 루프
주 최: 대안공간 루프
후 원: 한국문화예술진흥위원회
전시 오프닝
일 시: 2010년 10월 29일(금) 오후 6시
장 소: 대안공간 루프
작가와의 대화
일 시: 2010년 11월 11일(목) 오후 7시
장 소: 대안공간 루프
선진국으로 곧 진입하게 된다는 개발도상국으로써의 한국이란 환상은 90년대 후반 IMF이 말끔히 걷어버렸다. 한국사회에서 자본주의는 계급 가르기의 새로운 기준이 되어, 가진 사람들은 위치 유지를 위해, 없는 사람은 올라가기 위해 모두들 번잡스러우면서도 단조로운 삶을 끌어가고 있다. 신자유주의와 경제위기 이후 경제 불황과 청년실업 등의 사회적 현실이 그렇다면 그 안의 우리가 일상을 벗어나 꿈꾸는 이상적 장소란 어떠할까? 현대인들이 흔히 기대하는 이국적 자연으로 떠나는 홀리데이의 판타지에 대하여 작가는 묻는다. 여기서 우리가 '자연'을, 적어도 인공의 것이 첨부되지 않은 순수 자연의 결정체라고 할 만한 그곳을 유토피아로 부를 수 있다는 등식이 성립된다는 전제하에 작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작가는 이러한 이상적 자연의 이미지들을 복수로 조합하여 풍경을 재현한다. 그 풍경들은 화려하고 선명한 색채를 입고 유토피아적 장소로의 일탈을 자극시킨다. 그러나 자연의 장소, 즉 홀리데이의 환영적 장소는 현대인들의 이상만이 깃든 자연 그대로의 파라다이스가 아닌 현지인의 또 다른 실제적인 삶과 자본주의의 거대 관광업의 시스템이 얽혀있듯이 작가의 풍경은 단지 유토피아적이지만은 않으며 동시에 초현실적이며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이렇듯 장소의 이상과 실제, 자연과 인공이 공존하는 작가의 풍경은 정의 내릴 수 없는 ‘장소성’에 관한 질문이며, 그 질문은 직접적으로 보여지는 자연의 장소와 그 너머에 투영되어 있는 인공적 장소의 애매한 경계에 사이에 관한 사유이다.
최근 작가는 좀 더 일상적이고 실제적 장소인 도시라는 공간으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관찰의 대상을 그전에는 눈에 잡히지 않았던 '저 너머'의 장소로 보았다면, 이제는 점차 가시화된 일상적인 대상으로 중심점을 변화시킨다. 수많은 인공적 요소들이 불러일으키는 익숙함과 경각심이 스며있는 도시 풍경 속에서 분명히 목격되는 시그널들의 색감과 형태를 차용하여 시각적으로 함축된 이미지를 만들고 이것을 통하여 일상을 추상적 풍경으로 전환하여 보는 것이다. 그것은 일상에서 이상의 흔적을 찾는 것으로써 '디스토피아에서 유토피아로' 그 시점을 순환시킨다는 점에서 비록 그 대상은 바뀌었어도 이전과 지금의 내러티브는 일관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Beyond Landscape> 전시는 두 가지 접근을 통하여 풍경화가 의미하는 장소성을 실험하고 재현한다. 첫째는 이상과 허구 사이의 자연의 풍경이고, 다른 하나는 도시 속 일상에서 경험하는 인공적 풍경의 나열이다.
작가의 풍경에는 장소만이 존재한다. 이는 곧 장소를 바라보는 시선의 주체가 바로 관객에게 있음을 암시한다. 작업 속 여러 풍경들은 전시 공간 안에서 충돌, 대치, 연결되며 관객들과 마주할 것이다. 이는 작가의 풍경 속 장소가 단순히 캔버스의 공간 안에 머물지 않고 관객의 상상적 시각에 의하여 각 페인팅의 문맥을 넘어 ‘풍경’ 너머의 새로운 다차원의 풍경으로 확장되는 것을 시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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