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후반의 초기작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몸을 주제로 작업해온 정복수의 작업은 우리의 몸을 통해 근본적으로 인간의 본능과 욕망, 감각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해석한 작가입니다. 암호를 풀어가듯이 그의 그림은 눈, 코, 입, 귀, 생식기, 신체기관을 도상들의 기호로 나타냅니다. 가볍고 일회적인 이미지들이 넘쳐나는 흐름 속에서, 작가 정복수의 작품은 우직함과 진지함으로 차별성을 갖습니다. 작가는 인간의 욕망과 양면성을 신체의 단절과 분리됨과 같이 독특하게 표현합니다. 보여주는 반복적인 형상은 단순하지만, 관념적이고 이중적 해석은 확장된 사고를 갖게 합니다. 그 의미를 찾아 나가는 과정이 바로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적나라한 탐구입니다. 이 적나라한 탐구는, 우리를 미화시키거나 극도의 부정적 시각이 아닌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 볼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타고난 성질, 추하고 더러운 것, 아름다운 것 그대로를 품으며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인간답게 사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작품 속에서 결코 녹록치 않은 삶의 무게와 의미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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