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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지에 꽃이 피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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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소개


김종영미술관은 지금의 미술관 곁에 대지 150평 건평 240평 규모의 새로운 건물인 사미루四美樓를 신축하여 2010년 12월 15일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성 김종영 생가의 사랑방 이름이자 좋은 시절[良辰], 아름다운 경치[美景], 경치를 관상하고 즐기는 마음[嘗心], 유쾌한 일[樂事]을 의미하는 사미四美의 뜻을 담은 신관 사미루의 개관과 함께 김종영미술관은 기존의 조각전문미술관의 영역에서 한 걸음 나아가 다양한 미술장르를 아우르는 국내의 대표급 전시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미술관의 취지를 토대로 하여 해방과 한국전쟁기를 거치며 서구 현대미술의 밀물 속에서도 한국 고유의 미적 감수성을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린 장욱진, 김종영, 김환기 세 분의 1950-60년대 대표작 35점과 소묘 30여점을 모아 <연리지連理枝, 꽃이 피다>전을 개최합니다.


장욱진 작고20주기이자, 6.25 60주년,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는 다난한 2010년을 마무리하는 12월에 열리는 이번 전시가 20세기 한국미술의 역사에서 가장 눈부시게 전통과 현대, 사실과 추상, 동양과 서양을 융합해 낸 대표적 세 작가의 미술사적 성취와 시대의 이야기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전시구성


 연리지連理枝, 꽃이 피다(사미루 제1전시실)

 본 전시의 제목이자 주제 부분으로, 해방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서울대학교에 적을 두고 서로 교유하며 한국미에 토대를 둔 독자적 작품세계에 이른 장욱진, 김종영, 김환기의 1950-60년대를 중심으로 한 대표작 35점을 전시한다. 

 특히 장욱진의 <물고기>(1959, 국립현대미술관소장), <문방도>(1961, 국립현대미술관소장), 김환기의 <초가집>(, <산과 달>(1950년대, 개인소장) 같은 출품작은 각 작가의 색채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수작일 뿐 아니라, 지금까지 거의 일반에 공개된 적이 없는 작품들이어서 평소 장욱진, 김환기의 작품을 사랑하는 일반인 뿐 아니라 미술관련 전공자들에게도 매우 뜻있는 관람의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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