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벗어나 공간을 유영하는 사물들
2011 갤러리 라메르 신진작가 창작지원 전시 작가로 선정된 최연지 작가의 개인전이 1월 26일부터 2월 1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열린다. 갤러리 라메르 신진작가 창작지원 전시 프로그램은 매년 다채롭고 독창적인 시각의 창작욕을 가진 신진작가를 선정하여 새롭고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 지원 프로그램이다.
작가는 ‘빗’이라는 오브제를 통하여 섬유라는 평면 직물의 제한된 표현에서 벗어나 3차원적 입체라는 확장된 공간으로 표현하고 있다. 섬유의 특성인 부드러움과 표면질감(texture)을 통해 자신의 조형세계를 심미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에게 익숙해진 것들을 재 표현함으로써 발견의 묘미를 전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다채로운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풍부한 조형적 효과와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 작가노트
일상적 오브제는 개인에 의해 선택되어 쓰이고, 놓이는 상태를 반복 하면서 개인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어 다른 소재보다 내면의 감성을 표현하기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선택된 일상적 오브제는 나의 작품을 통해 반복되는 일상에서의 탈피적 행위의 표현이며 새로운 의미로 재해석 된다. 이러한 자아의 해석에 섬유는 ‘부드러운 자유’로서 전환되어 표현 되고 있으며, 섬유의 특성을 이용한 일상적 오브제의 재해석은 오브제 본연의 물질적 특성이 아닌 섬유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부드러움과 표면질감(texture)을 새롭게 부여 받아 가치 변화를 통해 심미적으로 표현된다. 이로써 섬유의 시각적 형상은 기존의 2차원적 평면 직물의 제한된 표현에서 벗어나 3차원적 입체라는 확장된 공간으로 표현된다.
이번 전시는 일상적 오브제 중 빗의 형태에 관심을 두었다. 빗의 그 핀 부분을 실로 하나하나 묶어 섬유조각으로 전환시키는 과정은 몹시 흥미로웠다. 하나의 형태뿐만 아니라 반복되는 섬유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흐름을 가지고 시각적 공간을 형성하게 된다. 이는 마치 넓은 우주를 헤엄쳐 다니는 자유로운 또 다른 무엇이 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에게 익숙해진 것들을 재 표현함으로써 발견의 묘미를 전하고 기계문명의 현대인들에게 섬유의 감성으로 소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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