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마광수전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포르노그래피 작가, 외설 교수. 그를 따라다니는 무수한 빨간 딱지들. 20년간 그를 둘러싼 숱한 가십과 선입견을 걷고 그의 가장 순수한 감성을 그림으로 만난다. 광마, 마광수가 아닌 소년, 광수의 모습으로 그를 재조명한다.


▶전시개요

첫사랑, 그리고 설레임

첫사랑, 누구에게나 있는 아름답고 가슴 저린 추억. 처음 마주쳤던 징검다리, 소년과 소녀가 함께 소나기를 피했던 그 수숫단, 황순원의 <소나기> 속 소재는 이제 한국인들에게는 첫사랑의 상징과도 같다 . 마광수 교수의 첫사랑, 그가 이야기하는 첫사랑은 무엇일까?  


소년 광수, 첫사랑의 설레임을 앉고 동심으로 돌아가다.

마광수 교수는 이번 전시에서 그의 첫사랑을 동심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가장 순수했던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갔을 때 그는 첫사랑의 기억과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사랑의 기억을 간직한 육교, 소녀, 별, 동물과 같은 소재 등을 등장시키면서 가장 순수했던 시절의 기억을 가장 순수한 과정으로 그리고 있다. <소년, 광수>展은 마광수 교수만의 동시적인 표현과 환상적인 사고가 담겨진 전시로써 그동안 접하지 못한 그의 가공되지 않은 순수함을 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마광수 2011 첫 개인전, 그동안 알지 못한 마광수 교수만의 동심을 찾는다. 

‘몸의 철학’ ‘육체주의’ 등 선정적인 소재와 파격적인 글쓰기로 90년대 필화사건을 일으킨  <즐거운 사라>의 저자 마광수 교수. 20년이 지난 지금 그의 미학이 담긴 작품을 회화로써 만난다. 순수하기 때문에 야할 수 있다는 그의 말처럼 소설과 시에 녹아든 그의 순수미학은 그의 회화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난다. 각박한 현대사회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와 함께 삶의 여유를 찾아줄 수 있는 작은 동기가 되고자 한 이번 전시는 1990년대부터 2011년 최근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약 50여점의 작품을 마광수 교수의 가장 순수한 회화로써 만나볼 수 있다. 



▶작가노트

나는 문학창작을 할 때도 ‘야(野)한 것’에 중점을 두지만 그림을 그릴 때도 역시 ‘야한 것’에 중점을 둔다. 야하다는 것은 섹시하다는 의미보다는 타고난 자연의 성정(性情)에 솔직한 것을 뜻한다. 쉽게 풀어 말하자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아이들은 벌거벗고 있어도 전혀 부끄러운 줄을 모른다. <성경>대로라면 선악과(善惡果)를 따먹기 이전에 아담과 이브가 갖고 있던 심리상태라고 할 수 있다. 도덕과 윤리를 뛰어넘는 순수한 본능의 세계, 그런 세계가 곧 야한 세계요 야한 마음이다. 

그림을 그릴 때 내게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동심과 같은 ‘즉흥성’이다. 미리 구도를 잡고 색깔을 결정하고 하는 절차를 나는 생략하고 넘어간다. 그야말로 붓 가는대로, 생각이 가는 대로 그린다. 그리고 서양식 문인화를 시도하기 위해 그림 속에 내가 쓴 시구(詩句)를 집어넣기도 한다. 그렇지만 기존에 창작된 시에서 고른 시구가 아니다. 어디가지나 즉흥적인 글귀를 삽입시키는 것이다. 그림을 많이 그려갈수록 나는 ‘꼼꼼하고 성의 있는’ 그림보다 ‘거칠되 천의무봉한’ 그림을 지향하게 되었다. 이 역시 야하고 동심에 가까운 결과물을 얻어내기 위해서이다.                                                                      

-2011.1 작가노트 중에서-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