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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os & 인물展

조선화랑 40주년 기념 기획전 (Kai Jun 개인展)

Kai Jun의 작품은 인간의 심리를 물리학적인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다. 인간의 마음은 다의적(多義的)인 동시에 다차원적(多次元的)이기 때문에 심리 분석의 과정에서는 어떤 측면, 어떤 차원을 대상으로 삼는가에 대해서 시대, 분석자,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Kai Jun은 미술 작업을 하거나 미술을 즐기는 것 또한 심리의 변화로 나타나는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나 이상적 상황을 추구하는 것들도 심리적 변화에서 나타난다고 본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생각하는 이데아는 절대적인 선이나 미를 말한다. 이 절대적인 관점을 현실화 하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갖았었다. 절대미와 절대선은 애지의 산물이며 끊임없는 탐구와 질문의 형식 속에서 잉여 되는 이데아의 부산물들을 Kai Jun은 카오스의 원리로 해석하고 있다. 그동안 보여준 다양한 실험 중 특히 애정을 많이 갖었던 카오스와 여성심리에 주안점을 맞춰 기획된 조선화랑 40주년 기념전시는 관람자에게 사고의 풍요와 시각적 풍요를 동시에 안겨주는 시간이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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