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1-03-05 ~ 2011-03-27
최윤정
02.723.3340
● 전시소개
Mind's sequence
우리는 기억한다. 우리를 감싸 지나온 시간과 공간을. 그리고 스쳐간 기억들이 축적되어 현재의 내 자신을 형성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기억들은 온전하게 존재하지 못하고 조각나 파편화된 기억의 단편들로 이루어진다. 우리는 기억의 조각들을 꿰매어 기억을 재창조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가끔 어떠한 상황이 꿈이었는지 현실이었는지 아련해 지는 것처럼 말이다.
최윤정은 이러한 기억의 조각들을 모은다. 작품 속 풍경은 우리를 현실이 아닌, 몽상적이고 때로는 이질적인 세계로 인도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딘가 모르게 익숙한 풍경으로 다가온다. 이는 작가가 일련의 사건이나 시간을 담아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기억처럼 축척 된 시간의 조각 조각을 하나의 프레임 안에 담아내었기 때문이다. 기억의 파편들로 이루어진 낯선 풍경은 이내 우리의 의식 속에서 잊어버린 또는 잊고 싶었던 기억들로 되살아난다.
인간은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자신만의 그림자가 있고 이 기억은 자기보호의 방편으로 스스로 지워내기도 한다. 하지만 상처는 완전히 소멸되지 않은 채 우리의 무의식 저편에 잠재하고 있다. 최윤정의 작품은 우리의 무의식 저편의 아득한 기억을 끌어내고, 채 아물지 못한 저마다의 상처를 가만히 어루만진다.
■ 갤러리 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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