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2011-03-18 ~ 2011-04-24
구성연. 김현숙.문재일.이승현.이중근.홍지연
031.949.9437
전시개요:
작품에 있어서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형상을 담아 내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이 형상을 그려내는 것은 어떠한 방식으로 만들어내느냐 하는 것인데 직접적, 또는 개념적인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으며, 의도적으로 어떠한 대상의 이미지를 왜곡하거나 반복적이고, 감각화된 패턴을 통한 접근방식일 수도 있다. 작품 속에서 서로 다른 이미지 구성과 연결 등 서로 세밀하게 조합되어 복잡한 구성을 창조해 내고 있지만 그 안에서는 작가의 손을 거치면서 나름대로의 논리를 통해 새로운 창조물로 탄생한다. 작품에 있어 동일한 형태를 반복적으로 패턴화시키거나, 규격화된 캔버스 안에 두 개의 이미지가 겹쳐지고 분할을 이루면서 시각의 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형상을 표현한다’ 라는 것은 단순히 형식적인 면에서 본다면 ‘보여지는 것’에 대한 좁은 의미로 상(像)이라 볼 수 있다. 반면에 내용적인 면에서 지각되지 않더라고 그 이면에 개념적 사고의 존재를 감지할 수 있는 보다 넓은 의미에서 상(想)이라 할 수 있다. 좀더 생생히 추상적인 그 무언가를 뇌리에 그려낼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보고자 하는 대상의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형상과 심상의 두 개념이 표현의 범주 안에서 어떻게 공존하며 해석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서 출발한다. 구성연, 김현숙, 문재일, 이승현, 이중근, 홍지연 작가 6인의 작품을 통해 그들이 탐구하는 형상의 주제가 그들만의 독특한 예술적 철학을 통해 어떻게 이 두 가지 개념으로 접근하고 해답을 찾아가는지 주목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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