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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MIND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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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장신구의 역사와 새로운 재료를 그려내기 위해 엄격히 선정된 국제적인 작가들의 작품
International Contemporary Metal Craft - History and the New Material
OPEN MIND展





주 최 성곡미술관
기 획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
진 행 왕기원(게스트 큐레이터)

참여작가
Alexander Blank, Alissia Melka-Teichroew, Andi Gut, Andrea Janosik, Anthony Tammaro, Arline M. Fisch, Arthur Hash, Beatrice Brovia, Beppe Kessler, Boris Bally, Bruce Metcalf, Caroline Broadhead, Constanze Schreiber, Daniel Kruger, Daniela Hedman, Daniella Kerner & Stanley Lechtzin, Donald Friedlich, Ela Bauer, Emiko Suo, Esther Knobel, Fabrizio Tridenti, Felieke van der Leest, Ford and Forlano, Francisca Kweitel, Gijs Bakker, Ineke Heerkens, Iris Bodemer, Iris Eichenberg, J. Fred Woell, Jane Adam, Jennifer Trask, Jiri Sibor, Joan Parcher, Joyce Scott, Kai Chan, Karin Seufert, Karl Fritsch, Katja Prins, Kiwon Wang, Lam de Wolf, Leonor Hipolito, Lucy Sarneel, Lydia Hirte, Maria Hees, Nadene Carr, Nel Linssen, Noon Passama, Nora Fok, Nuntaka Nopkhun, Pat Flynn, Ramon Puig Cuyas, Robert Ebendorf, Ruudt Peters, Sam Tho Duong, Shari Pierce, Suska Mackert, Atelier Ted Noten, Thomas Hill, Tiffany Parbs, Uli Rapp, Verena Sieber-Fuchs, Yoko Izawa (64 artists for 18 different countries of origin. over 300 pieces)

전시기간
2011.11.11(금) ~ 12.25(일)
전시개막
2011.11.10(목) 5:00pm




지난 50년은 금속공예디자인에 있어 특별히 중요한 시기였다. 카페트 밑에 숨겨둔 귀중하기만 했던 전통적인 장신구의 개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능과 의미가 재고되었다. 여기에 금속세공업의 발달은 장신구를 하나의 예술장르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였다.




몸의 치장을 위한 오브제들은 역사가 기록되는 최초의 시기부터 세계적으로 아주 중요한 문화였다. 권력을 부여하거나 사회적인 지위와 부(富)의 상징물로서, 또는 개인적인 치장을 위한 쥬얼리로서 장신구는 우리가 누구이고 어느 위치에 있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현대에 접어들어 장신구는 장신구적인 근간과 하나의 상징적인 역할을 넘어 특성이나 재료, 기술 또는 디자인 어느 것에든 한정되지 않고 하나의 창조적인 예술의 한 분야가 되고 있다. 이 변화는 귀중함을 중요시하는 전통보다는 지적 개념이 더욱 더 가치가 있었던 20세기 후반에 집중적으로 활동한 결과이다. 기계 대량생산되었던 장신구 제작은 다시 작가들 작업실에서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작업실은 훨씬 더 광범위한 예술적인 활동과 미적 가치관에 중대한 영향력을 미쳤다. 당시 세계 각지에서 제작된 장신구는 착용자와 관람객 모두에게 예술과 장신구에 관한 기존 관념을 버리기를 요구하였고, 이렇게 대립, 해결, 그리고 화해라는 과정을 통하여 새로운 예술의 장을 열게끔 만들었다.




현대 장신구 컬렉션은 1950년대 이래 장식구가 하나의 예술장르로써, 그러나 소수의 전문가들 외에는 관심과 주목을 받지 못한 채 발전해왔음을 보여준다. 이 분야의 전문가이자 박물관장인 프리츠 파크(Fritz Falk) 말에 따르면, 소수의 활동 중심지를 시작으로 다양한 나라들 그리고는 전 대륙을 넘어서서 개인적인 활동이 자리잡게 되고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이제는 금세 공인들도 조각가나 화가들과 같이 인간의 몸을 치장하기 위한 예술작품을 창조하는 예술가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이는 그들의 작품이 예술뿐만 아니라 사회 현상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을 뜻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장신구는 착용자에게 정체성과 소통을 나타내는데 큰 역할을 한다. 장신구는 디자이너, 고객, 그리고 카운셀러까지 모두가 관심을 갖고 대화를 통해 어울릴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또 심도 깊은 토론에 참여하기를 요구하기도 한다. 독일 서남부의 포르츠하임 예술학교 (Kunst-and Werkkunstschule Pforzheim)의 오랜 총장인 카를 셜마이어(Karl Schallmeyer)는 1974년 그의 책에서 새로운 장신구를 ‘Ornamentum humanum’이라 칭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새로운 장신구 예술은 우리에게 개인적으로 다가오려는 노력도 꾸준히 할 뿐만 아니라 시대적 흐름과 예술적 발달에도 뒤쳐지지 않음을 보여준다. 우리가 바라보는 예술적 장신구는 이 시대의 산물이라고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소재에 대한 추세는 이미 오래 전부터 예술가들의 관심을 받고 그들을 사로잡은 지향 중 하나이었다.




현대에 들어서서 고가의 재료의 독단적인 사용은 더 이상 중요치 않게 되었다. 대신에, 인조 합성수지나 목재, 가느다란 강철, 철, 세라믹, 유리와 방직물과 같은 값싸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 금, 은, 플래티넘, 값비싼 옥석이나 진주를 완전히 대체하여 아름다운 조합으로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특유의 매력보다 재료적인 가치 때문에 많이 사용하지 않았던 원석도 완전히 새로운 방법으로 다루어지게 되었다. 또, 우연히 찾아진 물체들은 혼합되었었는데, 많은 장신구들은 물체라는 형태의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장식적 기능이 무시된 예술작품으로 간주되었다. 이렇게 장신구의 장식적인 원리를 완전히 무시하지 않으면서 기존의 기능을 넘어서는 연구가 연이어 실행되고 있다. 장신구라는 예술 형태는 이렇게 작가들의 창의성과 예술을 향한 대중의 관심으로 인해 높은 사회적 지위를 누리게 되었다. 예술적 명성은 이미 널리 인정받은 상태에서, 앞으로의 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번 전시는 현대 장신구의 역사와 새로운 재료를 그려내기 위해 엄격히 선정된 국제적인 작가들의 작품들로 이루어졌다. 다양한 국가로부터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그들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세계적인 관심을 일으킬 것이다. ‘오픈 마인드’ 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는 현대 장신구의 역사와 새로운 재료들에 대한 이해를 도와줄 뿐 아니라 일반 대중과 미술관 관람객들의 교육에 큰 이바지를 할 것이다. 현대 금속공예전시가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현상을 찾기 힘든 이 시점에서, 이번 전시가 현대 장신구 예술의 장에서 큰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왕기원(작가, 게스트 큐레이터)


관람시간
10:00am-6:00pm
휴 관 일
매주 월요일(Closed on Mondays)
매표마감
종료시간 30분 전
관 람 료
어른 및 대학생(20~64세) 3,000원
학생(초, 중, 고교생) 2,000원
20인 이상 단체 1,000원 할인
* 65세이상 어르신, 7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입장입니다.
*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단체관람료가 적용됩니다.
* 2관 전시 관람료 별도.
도슨트 설명
매일 2회 (2시, 4시) *단체는 사전에 전화문의(T.02.737.7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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