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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 탄생 기념 '전문가 초청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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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가> 렘브란트 탄생 기념 '전문가 초청 강연'

(서울=연합뉴스) 서동희 기자 =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이 네덜란드의 '아이콘'인 렘브란트 탄생 400주년을 맞아 렘브란트 전문가를 초청, 오는 12~14일 강연회를 개최한다.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관계자는 4일 "세계적인 렘브란트 전문가인 개리 슈워츠(Gary Schwartz)를 초청해 12~14일 학생 및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갖는다"고 소개했다.

슈워츠 박사는 12일 오후 홍익대학교에서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13일에는 네덜란드 기업인 협회 주최 강연회에 참석하며 14일에는 홍익대학교에서 예술가를 상대로 강연할 예정이다.

슈워츠 박사는 15권이 넘는 책을 쓴 것은 물론 자국과 해외 언론에 총 260회 이상 기고하는 등 렘브란트 전문가로 꼽힌다. 대표작으로는 '렘브란트 에칭(1977)' '렘브란트: 생애와 그림(1984)' '렘브란트 북(2006)' 등이 있다.

강연회와 관련, 자세한 문의는 전화 737-9514(내선 번호: 211) 또는 se.cho@minbuza.nl로 하면 된다.

dhsuh519@yna.co.kr
- 연합뉴스 2006. 10.04

10월 4일 문화계 짧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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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은 최근 국가 지정 문화재 인근의 건설공사 허가절차를 간소화한 현상변경 허용기준 마련 기본지침을 확정했다. 지자체가 만든 현상변경 허용기준안을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확정하면, 이후 별도 심의 없이 자체 기준안에 따라 각종 공사 허가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뼈대다. (042)481-4872.
■ 서울옥션 강남점은 12일 오후 6시 서울 청담동 사옥에서 이 지역 7개 화랑 소장품을 위탁받아 파는 1회 청담 컬렉션 경매를 연다. (02)395-0331.

■ 국립현대미술관은 11일 오후 3시30분 구내 소강당에서 1회 시각문화포럼을 연다. 주제 ‘건축과 미술관의 만남’. (02)2188-6330.

■ 쿤스트독 미술연구소가 내년 2월까지 국제창작스튜디오인 ‘예술현장 통의동’을 운영한다. 서울 통의동 옛 보안여관 건물과 인근 집 2채에서 고인숙, 할베허, 차기율씨 등 국내외 작가 12명이 작업하면서 골목길 프로젝트, 심포지엄, 전시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02)722-8897.

- 한겨레 2006. 10.4

<문화소식> 빌 베클리 사진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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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미국 작가 빌 베클리(60)의 사진은 제목으로 읽히는 작업이다.

가로세로 2m가 넘는 양귀비꽃 사진은 솜털까지 선명한 줄기와 꽃송이가 무채색 배경 앞에 배치된 미니멀한 사진이지만 제목은 '오, 젊고 걱정없고 명랑하게, 에필로그 1'로 매우 함축적이다.

화폭 위에 필묵을 휘두른 듯 낭창낭창한 백합줄기를 찍은 사진은 '재판관의 무덤을 넘어서', 양귀비 꽃송이들이 둥실 뜬 사진은 미니멀아트의 대가 도널드 저드를 지칭해 '저드마저 복잡해진다'이다.

낭만주의 시의 한 구절을 따오거나 별자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작품 또는 심지어 아편재배의 온상인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건드리거나 동시대 미술작가들의 작업까지 해석하는 개념적인 작업들.

청담동 박여숙 화랑에서 11일부터 31일까지. ☎02-549-7574.

▲대학로 아트포럼 뉴게이트 이스트에서 신영미, 김경윤, 박지혜 등 젊은 여성작가 3명의 '시선'을 소개한다. 신영미는 나르시시즘과 유머가 섞인 만화같은 자화상을 그리고, 사진작가 박지혜는 어딘가를 보는 인물을 포착해 관객이 인물의 시선을 쫓아가도록 만든다.

김경윤은 저마다 다른 곳을 바라보는 여러 크기의 인물들을 벽면에 세워 인물 여러 명을 원근법을 살려 그린 평면 회화를 보는 듯한 설치작업을 내놓는다. 10-19일. ☎02-747-6603.

▲한지 위에 연잎을 붙이고 담백한 색채를 조화시키는 송수련이 사간동 갤러리 베아르떼에서 11-30일 개인전을 갖는다.

'관조'를 주제로 한국적인 운치와 삶의 철학을 담은 작품 60여점. ☎02-739-4333.

▲지리산과 설악산 등 다양한 우리 산하를 찍는 사진작가 현관욱(42)이 양평의 사진갤러리 와(瓦)에서 개인전 '대지를 넘어 숲으로'를 열고 있다.

이름없는 산비탈의 나뭇등걸과 창공을 나는 새, 호수에 비친 아름드리 나무 등 방방곡곡에 숨어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았다. 12일까지. ☎031-771-5454.

chaehee@yna.co.kr
연합뉴스 2006. 10.03

<문화소식> 재미화가 윤경님 전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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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재미화가 윤경님 전시 등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고풍스러운 풍경화를 그리는 재미 화가 윤경님(62)씨가 평창동 그로리치 화랑에서 2년만의 전시회를 갖는다.

서울대 미대를 다니다 1965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워싱턴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다. 르네상스 시대 작가들이 애용했던 독특한 채색기법을 사용해 약간 탈색된 듯하고 가라앉은 색감으로 설악산 풍경, 이탈리아 풍경, 정물 등을 그린 근작들이 전시된다.

9일부터 22일까지. ☎02-395-5907.

▲소격동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에서 조각가 금중기(42)씨가 개인전을 연다. '느슨한 충돌'을 주제로 한 두번째 개인전에서 그는 언뜻봐서는 서로 연관없는 사물들을 병치시켜 그들간의 소통의 문제를 다뤘다고 말한다.

일상 속에서 친근한 돼지나 고양이, 사자 등 짐승들을 만들어 차가운 금속도금을 입힌 작업들이 전시되는 3층 전시장이 메인이다. 13-28일. ☎02-720-5789.

▲해묵은 암갈색 토기를 그리는 오영숙이 내수동 정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그가 그리는 토기는 항상 부분일 뿐이며 그림 양쪽에 뜻모를 한글 자음이 양각으로 울퉁불퉁 새겨져 신비스러운 고대 유물을 보는 듯하다. 3일까지. ☎02-733-1911.

▲사진작가 김영수는 무덤을 찍는 작가다. 무덤은 죽음을 떠올리게 하지만 그의 무덤 사진은 반드시 죽음을 말하지는 않는다. 가정 집 마당에 자리잡아 손자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무덤, 경주 시내 곳곳에 널려있는 신라시대 대형 무덤은 우리 이웃같이 정겹다.

인사동 갤러리 나우에서 10일까지. ☎02-725-2930.

▲종로구 경운동 한국고미술협회 상설전시장에서 재불화가 정기호의 '놀이적 세계'전이 10-19일 열린다.

동화와 꿈의 세계를 어린아이 같이 단순한 선과 색채의 유화로 그려냈다. ☎02-732-2240.

chaehee@yna.co.kr
연합뉴스 2006. 10. 01

다시 열어 가는 대전 화랑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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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미술, 신뢰가 필요해
다시 열어 가는 대전 화랑의 역사

이상준 큐레이터

대전현대갤러리 휴관 3개월만에 ‘새둥지’
그 뒤에 미술을 사랑하는 김경숙관장이 있어


지난 6월 말 경, 대전현대갤러리는 운영에 따른 복합적인 사유(事由)에 의해 21여년 만에 처음 일시적인 휴식기를 맞게 되었다. 이런 저런 사연이야 없겠느냐만, 사설화랑으로서 휴식기를 갖는다는 것은 큰 희생이 따르기에, 그 결정과 결단을 내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이전이라는 결론과 함께 3개월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9월 28일, 중구 대흥동에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관을 하였다.

나는 화랑의 존립에 앞서 그 중심에 있는 한 여성을 소개하려 한다. 그 여성은 바로 대전현대갤러리의 김경숙 관장이다. 1970년대 중엽에 그녀는 그림을 좋아하고, 배우려는 세 자녀의 어머니이며, 주부였다.

그런 그녀가 오랜 시간 수묵에 심취하여, 화력을 쌓아가면서, 우연하지 않은 기회에 화랑 운영을 하게 된다. 그때까지도 그녀가 대전 화랑가의 중심에서 역량을 발휘하리라고는 누구도 생각지 않았을 것이다. 대전현대갤러리는 처음부터 사설화랑으로서는 결코 작지 않은 규모의 화랑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대전현대갤러리는 지역의 화랑의 입지를 다져가게 되었고, 지역미술인과 시민에게 다가서고 있다. 그런데 지금껏 대전현대갤러리가 지역 미술인과 시민의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김경숙 관장에 대한 믿음이라 생각한다. 기치선명(旗幟鮮明)한 경영에서 오는 그런 신뢰(信賴)가 믿음을 만들어 오늘에 이른 것이다. 이러한 그녀에게 휴관과 이전은 21년의 화랑 운영 기간 중 최대의 위기이며, 갈등이었다.

일반적인 입장으로 생각한다면 만연한 적자와, 구설수에 오르기 쉬운 화랑운영에 미련을 두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실제 우리 대전의 수많은 화랑들이 단 몇 년을 못 버티고, 업종을 변경하거나, 폐관(閉館)을 하는 경우가 속출하는 현실에서 더더욱 의문이라면 의문이 생기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나로서는 그 의문의 해답으로 앞에서 언급한 신뢰의 바탕에는 그녀의 성격적인 계획으로 이뤄내는 밀어붙이기식 경영 철학과, 초심부터 가지고 온 미술에 대한 애정, 미적 삶을 교류하며 공유한 우리 지역 미술인들에 대한 동지애로 만들어진 끊을 수 없는 정(情)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그 정이 그녀를 이끄는 원동력이며, 표현으로 오늘의 대전현대갤러리를 지켜온 것이다.

이제 대전현대갤러리와 김경숙 관장은 대전 사설화랑의 역사를 다시 시작하려 한다.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멀티채널 (multichannel)의 역할로 미술뿐 아니라 지역 사회, 경제, 문화에까지 이르는 미래지향적인 사설화랑의 모습으로 지평(地平)을 열어가기 바라며, 우리 지역미술인과 시민의 끝없는 성원을 기대한다.

또한, 그녀의 물질적이고 이기적인 풍요보다는 진정한 마음으로 우리 미술계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모습에 갈채를 보낸다.

현재 김경숙 관장은 단국대학교 동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 대전, 북경에서 네 차례의 한국화 개인전을 열었으며, 한국미술협회, 홍솔회, 한빛회, 대전가톨릭작가회 회원, (사) 국가보훈문화 대전지회 이사, 대전현대갤러리 대표, 한국미술협회 대전지부 이사, 백화점 세이 문화센터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대전 중도일보
200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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