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t meets East: 2022 Open Call
아트센터 나비에서 미디어 아트 작품 공모 프로그램을 재개합니다.
아트센터 나비는 교류 레지던시, 해커톤, 전시 등을 통해 국내외 신진 미디어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아티스트들과 함께 예술과 기술, 그리고 사회의 접점에서 예술적, 심미적 가능성을 탐구하고 교류하는 플랫폼을 제공해왔습니다.
올해부터 새롭게 진행되는 East meets East(이하 EmE)는 아트센터 나비의 장기 융복합 연구 프로젝트로 기술 기반의 예술, 역사, 사회, 문화, 미디어 및 철학을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를 제안합니다. 동이 터오는 곳, 미래를 일컫는 ‘East’로 향하는 여정의 이번 EmE 프로젝트에서는 함께하는 ‘우리’와 ‘한마음’을 상상합니다. 관심 있는 국내외 작가, 창작자, 연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Director’s Letter
아이가 우물가로 기어가면 내 아이가 아니더라도 얼른 달려가 구해줍니다. 맹자는 이를 측은지심(compassion)으로 일컬으며, 이러한 덕성(德性)을 바탕으로 성리학을 구축했습니다. 남의 고통을 마치 내 일처럼 느끼는 것은 춘추전국시대에만 있던 일이 아닙니다. 지금 우크라이나에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한 수많은 의용군과 봉사자들이 오늘도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인간은 이전보다 훨씬 고립되어 있습니다. 외로움이 21세기 인류 건강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미연방 정부 의무감(US Surgeon General)이 경고한 바 있고, 각국 정부들은 팬데믹 이전까지 외로움을 심각한 사회병리현상으로 다루어 왔습니다. 그리고 팬데믹은 외로움과 고립을 더욱 심화했습니다. 개인은 개인 미디어에 완벽하게 갇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감옥이 제공하는 온갖 종류의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에 현혹되었습니다. 각자의 방(silo)에서 기꺼이 ‘파편화된 자아(fragmented self)’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한 것이죠.
그런데, 현실에서 벗어난 디지털 자아로 새 삶을 구축하는 현장을 보면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모두가 ‘우리(we)’, 즉 커뮤니티를 추구합니다. 커뮤니티를 추구하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돈’과 ‘수익성’만을 오로지 추구하는 곳들도 많습니다. 문화적 코드가 기반이 된 곳들도 더러 있습니다. 우후죽순처럼 일어나고 있는 웹 3 커뮤니티 중 어떤 것들이 살아남을지는 인간의 욕구(want)와 필요(need)의 상호작용에서 결정될 것이지만, 이 시점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가설을 상정하고자 합니다:
기술의 발달로 인간 본래의 착한 심성, 즉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고, 이웃과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한마음, Han Ma Eum>이 더욱 진작(振作)될 것이다.
여기서 한마음은 의식의 총체 또는 궁극적 의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개인’이라는 인식의 울타리를 벗어날 때 ‘한 몸’으로 엮어진 전체를 볼 수 있으며 그 전체를 주관하는 어떠한 의식을 한마음으로 상정할 수 있습니다.
아트센터 나비는 학술집단이 아닌, 실천가(practitioner)들입니다. 우리는 위의 가설, 즉 우리의 희망을 현실화하고자 이 Call을 보냅니다. 함께 만들어 보자는 초대입니다.
공모개요
공모주제: 함께 사유하고 행동하는 다양한 형태의 ‘우리’와 ’한마음’을 그려내는 작업
모집분야
지원사항
프로그램 소개
접수 일정 및 방법
*심사는 서면 심사를 원칙으로 하되, 추가 면접이 진행될 수 있음
제출서류 (이메일 제출)
접수 및 문의: info@nab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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