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현
사회적 틈, 이미지와 장치 사이
Social Interstices, Between Image and Dispositif
2012.6.7.Thu – 2012.6.29.Fri
미디어극장 아이공
주최 (사)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네오룩
예술적 소통은 어떻게 가능한가? 근래의 SNS(Social Network Service)나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사회의 각 영역에서 동시대 소통 방식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시각예술의 영역에서도 ‘소통’을 주제로 전시나 관련 기획전들이 꾸준히 소개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다시 예술적 소통에 대해 질문해야 할 것이다. 미디어극장 아이공의 6월 프로그램 <사회적 틈, 이미지와 장치 사이>展은 소셜 네트워크의 시대, 촘촘히 짜인 사회적 관계망 속의 틈(interstices)에서 비로소 가능해지는 예술적 소통의 순간과 그 방식들을 함께 하고자 한다.
기획전 기간 동안 진행되는 특별 프로그램은 소개되는 임민욱 작가의 작품들을 경유하여 관객들과 예술적 소통에 대한 다양한 쟁점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아티스트 토크는 임민욱 작가와 함께 이택광 교수(문화평론가, 경희대)가 기획전에서 소개되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부터 동시대 예술을 바라보는 시선, 예술 창작과 비평 등에 대한 평소의 생각들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임민욱 작가도 참여했었던 <흩어지는 전술 HIT and RUN> 프로젝트의 기획자 그룹 Work on Work(박재용, 장혜진)가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은 프로젝트의 기획 방향이나 이 프로젝트에서 진행된 작업들을 소개하고, 작가들이 창작 활동을 통해 사회문화적 쟁점들에 개입하는 다양한 미적 전략들에 대해 고민하고자 마련되었다. 또한, 동시대 예술이 놓인 상황들과 그 상황을 매개하는 미적 방법론에 대한 2차례의 아카데미 ‘다큐먼트와 퍼포먼스 사이에서’ 강좌를 통해 기획전에서 소개되는 작품들과 함께 동시대의 예술 작업들에서 주요하게 드러나는 경향들과 그 의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 임민욱 작가의 기획전 <사회적 틈, 이미지와 장치 사이>를 통해 동시대 예술이 사회적 관계망의 틈 안에 개입하여 새로운 상황들을 창조하고, 그 순간들 안에서 지금과는 다른 시선으로 우리가 함께 하는 여기 이곳을 성찰하게 하는 가능성에 주목하고자 한다.
안창현(미디어극장 아이공 기획팀장)
Academy Program_
다큐먼트와 퍼포먼스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