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호
Site Explorers :한국현대미술작가3인전
전시기간 : 2013. 10. 26(토) – 11. 10(일)
초대일시 : 오프닝 & Artist Talk 2013. 10. 26 토요일 17:00
참여작가 : 이수진, 정만영, 송성진
기 획 : 스페이스 오뉴월
장 소 : Gallery ADO, 구마모토, 일본
홈페이지 : www.onewwall.com / www.galleryado.com / www.hrdfineart.com
후 원: HRD Fine Art, Gallery ADO, 河原町文化開発研究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Site Explorers: 3 Korean Contemporary Artists Group Show
2013.10.26 – 11.10
Opening & Artist Talk 2013.10.26 5PM
Gallery ADO, Kumamoto, Japan
Artist Sujin Lee, Manyoung Jung, Sungjin Song
Organized by space O’NewWall
Co-organized by HRD Fine Art
Supported by Gallery ADO /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Development, Kawaramachi / Korea Art Council
Website : www.onewwall.com / www.galleryado.com / www.hrdfineart.com
전시 소개
아소산을 품은 구마모토 지역은 예부터 ‘불의 나라’로 불렸다. 언제든 폭발할 위험을 뺀다면 이 산악지대 10만 여 주민들은 맑은 공기와 너른 시야를 제공해주는 훌륭한 거주 환경을 누리고 있다. 또한 구마모토 지역은 ‘비옥한 나라’로 불리기도 했는데 산악 지대 아래로 구마모토 평야가 자리한 까닭이다. 그 너른 평야 한가운데 자리한 구마모토 시는 후쿠오카와 함께 북큐슈 지방을 대표하는 역사 도시다. 이곳 구마모토 시의 옛 섬유도매상 거리 가와라마치에 위치한 갤러리 아도(Gallery ADO)에서 한국 작가 3인과 스페이스 오뉴월 큐레이터가 초청되어 기획된 『Site Explorers: 한국현대미술작가3인전』이 개최된다. 1950-60년대, 국제 섬유거리의 명성을 누렸던 가와라마치는 오랜 포목점과 개성 있는 상가들이 늘어서 있다. 한동안 셔터를 내린 상점이 늘며 활력을 잃어갔지만 현재는 예술가들과 지자체의 노력으로 ‘예술의 거리’로 재생되었다. 이번 전시는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가와라마치 거리 풍경을 무대로, 한국인 예술가들의 외부적 시선이 흥미롭게 부딪치고 스며드는 지점이 무엇일지 기대하게 만든다. 한국 작가 3 인이 열흘 동안 머물며 작품 제작과 설치, 오프닝까지 참여하는 이번 전시의 테마는 이방인의 눈으로 탐사하고 재구성한 구마모토와 가와라마치의 역사와 현재다. 정만영, 이수진, 송성진은 공통적으로 도시 공간의 장소와 장소성에 관심을 지닌 작가들이다. 역사와 시간, 깊이, 맥락을 잃고 오로지 ‘경제적 가치’라는 기준에 의해 구획되고 표준화되는 도시에 대한 문제의식이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것이다. 이들 한국 작가와 가와라마치에서 벌어지는 ‘예술을 통한 도시 재생’ 시도는 생활세계에 대한 감성을 재생시킴으로써 상실된 장소성, 또는 인간성을 회복하는 예술적 시도로서 더없이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다. 소리를 채집해 다양한 설치 작품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업을 하는 정만영은 특정한 장소적 특징을 가진 소리들을 담아냄으로써 시간과 소리로 표현되는 일상적 장소 의미를 예술을 통해 전달한다. <Sound Photo_Waterfall> 연작, <Sound Cube> 연작 등 정만영의 사운드 작업은 특정 장소의 일상적 소리, 또는 특정 퍼포먼스가 만들어내는 소리를 모아 시각적 장치와 함께 설치하는 방식이다. 작가가 채집한 소리는 폭포수가 떨어지는 소리, 혹은 바람에 흔들리는 종소리, 우리의 이야기 소리가 될 수도 있다. 특정 장소 혹은 특정 행위를 시각적 이미지와 동시에 청각적 이미지를 더해 전달하는 방법은 관객을 작품과 그 작품이 품은 장소에 몰입하게 만든다. 도시 풍경이 제공하는 기억과 시각적 기호를 통해 도시의 삶을 바라보는 송성진은 일상의 거리를 들여다보며 도시의 삶과 인간 삶의 일치를 탐구하고, 탐사자로서 부산, 베이징, 양곤, 대마도의 이즈하라 등 각 도시만의 ‘온도’/'인상’을 측정해낸다. 오랜 도시 탐사 끝에 작가가 만들어낸 ‘문화주택‘ 연작은 그가 도시와 상호 소통하는 또 하나의 시선으로, 6,70년대 빈민촌을 정화하고 개발하기 위해 진행되었던 주택사업의 한 형태였던 ‘문화주택’ 원래의 의미가 정원이나 테라스 등 개인의 필요에 의한 독특한 건물 로 변형되는 양상을 재구성한다. 보안여관에서의 개인전과 <도하 프로젝트> 등을 통해 건물 외벽이나 골목에 천을 드리우는 설치 작업으로 주목 받아온 이수진은 오래된 건물이 지닌 콘텍스트를 해석하고 그 공간이 품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이수진의 작업은 물리적 공간과 공간 내 불확정적 규칙들의 관계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다. 특정 장소에 머물며 내부에 존재하는 요소를 시각적으로 변형시키는 장소특정적 퍼포먼스이기도 하다. <Flexible Wall>과 같이 오래된 건물의 무너진 벽, 쓸모 없어진 상업 공간 등이 가느다란 흰색 천들로 둘러싸여 근엄한 장례 절차처럼 변모하기도 하고, < Deep Stay> 연작처럼 공간의 사회적 기능과 관련해 물리적 공간을 노마드적 형태로 확장하기도 한다. 일시적 퍼포먼스나 특정 장소에서의 예술적 행위는 공간의 맥락을 복수화하거나 간섭하고, 감추고 드러냄으로써 관람객들의 감각과 행동을 통제하며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매개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Introduction
『Site Explorers: 3 Korean Contemporary Artists’ group show』 is going to open at Gallery ADO in the old street of fiber industry called Kawaramachi in Kumamoto. This exhibition presents the artist’s spectating at Kumamoto, a regional economic and political hub in central Kyushu. Especially Kawaramachi where Gallery Ado located in, used to be the street for the fiber industry in 1950~1960, but remains the trace of the time in the present such as closed stores for years. Kawaramachi has been reborn as a street of Art through the times of rise and fall in fiber industry after since the Pacific War. Yet the town has changed through the history of Kumamoto, it still has two aspects-old and new simultaneously, where art meets town. What should it be illustrated from these three artists by observing and understanding, even reconstructing the connection between past and present of Kumamoto.
Artist Sujin Lee’s work begins with an interes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hysical space and indeterminate rules within a space. It could be regarded as a space-specific performance which visually modifies internally-existing elements whilst remaining in the space. In Flexible Wall, a collapsed wall of an old building and an abandoned commercial space, wrapped in white cloth is transformed into a solemn funeral rite, and in the Deep Stay series physical space is extended into a nomad in reference to a space’s social functions. A temporary performance or an artistic action at a specific place multiplies or interferes with context of space. By hiding and revealing it plays an intermediary role which controls the viewer’s senses and behaviors and tells the story of the space itself.
Artist Manyoung Jung of Sound Photo Waterfall series and Sound Cube series uses the method of collecting sounds (either everyday sounds of a specific space or of a particular action or performance) and installing them with visual devices. The sounds collected by the artist can be of an excavator being operated or of a waterfall. The effect of sound in a visual representation of a particular space or behavior is that it lets the viewers become immersed into the space itself.
Otherwise Artist Sungjin Song views city life through memories of his life, city landscape, and visual symbols as a city-dweller. The Cultural Housing series that he made as a result of the long exploration of the city, is another perspective on his mutual communication with the city. The original meaning of “Cultural Housing” is a housing project in the 1960-70’s to clean up and develop slums. However this is transformed into a unique building structure by way of adding a garden or balcony based on individual needs, which in turn reconstructs the structure of “Cultural Housing” by exchanging it with a horizontal life.
작가 소개
작가 정만영은 부산대학교 예술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동경예술대학 대학원에서 첨단예술표현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부산비엔날레, 아이치 트리엔날레 등의 국제예술제에 참여하였으며, 대안공간 반디, 오픈스페이스 배, 킴스아트필드 등에서 10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그 외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작가 이수진은 성신여대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2005년부터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해왔다. 2010년 청계 아트 스튜디오 레지던시를 지냈으며, 다수의 그룹전과 아트스페이스 플라즈마, 가인갤러리, 보안여관 등에서 5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작가 송성진은 부산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미얀마, 일본, 중국 등 아시아를 무대로 활발한 작업을 선보여왔다. 스페이스 캔, 공간화랑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2013년 부산미술협회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Artist Information
Manyoung Jung received B.F.A in Sculpture at Pusan National University, and received M.F.A in Fine Art at Tokyo National University of the Arts. He has participated in several international art festivals such as Busan Biennale 2006, Nakanozo Biennale 2009, Aichi Triennale 2010, etc, and also holds many of group shows and solo shows in Korea and Japan.
Sujin Lee received B.F.A. in Painting at Sungshin Women’s University. Since 2005, she has shown her works through many of group shows and projects. She has been in artist’s residence in Cheong-gye Art Studio in 2010, then held 5 times solo shows in Art Space PLAZMA, Gaain Gallery, Boan Inn, etc.
Sungjin Song received B.F.A and M.F.A in Fine Art at Pusan National University, and graduated Doctorate course of Fine art at Pusan National University in 2012. He has actively broaden his range of works in the stage of Asia such as Myanmar, China, Japan, and Korea. He has granted the prize of Year’s Artist from Busan Fine Arts Association, and also held many of solo shows in Space Can, space Gallery, Busan Lotte Gallery, and so on.
작품이미지
Sujin Lee_The Deep Stay II_stage sha curtain, wood_dimensions variable installation_2012
Sujin Lee_Flexible Wall_packing strap_dimensions variable installation_2011
Sujin Lee_The Deep Stay II_installation view, solo show “The Deep Stay”_doksandong 441-6_Seoul_2012
Manyoung Jung_Dropping Sound and Time_stone, amp, speaker and mixed media_variable installation_2013
Manyoung Jung_Sound drips_8m, variable installation_speaker, amp and mixed media_2013
Manyoung Jung_Sound-photo2 (Waterfall)_variable Size_wood frame, coil speaker, amp, photos and mixed media_2013
Sungjin Song_Cultural Housing – Gamcheon-dong_139x38cm_digitalprint_ed4/5_2009
Sungjin Song_Temperature of Night Daeyoun dong_81 x 53cm_ed2/5_digitalprint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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