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
<일상의 이면>
최어령 개인전
2015.6.4.목 - 2015.6.21.월
오프닝 초대일시 2015.6.4.목 오후 6시
스페이스선+ 신진작가전
스페이스선+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5-1 B1
오전 11시 - 오후 6시.
매주 수요일 휴관
관 람 료 없음
02.732.0732
>>> 전시소개
오는 6월 4일부터 6월 21일까지 최어령 작가의 개인전 <일상의 이면>이 삼청동 스페이스선+에서 열린다. 스페이스선+가 선정한 올해의 신진작가 6인중 한명으로, 차분하게 색에 잠긴 풍경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는 본인의 집에서 바라본 장면 혹은 늘 지나치는 건물과 골목 사이의 풍경에서 발견한 일상의 순간들을 그려냈다. 그녀가 발견한 일상은 어떤 사건에 의해 깨지거나 부서져서 드러난 것이 아니다. 그림 속 공간들은 고요히 비어있고 흐린 날씨의 색처럼 침착하다. 공간에서 이렇다할 사건은 사라지고 지난한 일상이 가진 시간의 조각만이 가득차 있다. 작가는 시간을 순간적인 빛과 공기 변화가 드러내는 색감으로 포착하여 표현했다. 시간은 그림안에서 부드럽고 묵직하게 흐른다. 일상의 두께 사이에 쌓인 시간의 색을 그려내는 작가의 시선을 통해 스치듯 사라지는 일상을 멈춰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스페이스선+
>>> 작가노트
일상은 마지막을 만나기 위해 소비해야 하는 하루하루의 반복에 지나지 않는다. 이렇게나 귀중하고도 하찮은 것이 우리의 일상이다. 이런 공허함과 허무함을 떨쳐내고자 살아가는 매일매일, 순간순간을 그림을 통해 기록하려고 노력한다. 곧 사라져버릴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공간과 시간을 기록하며, 공유하는 모두를 기억하려고 애쓰며, 존재의 가치를 더해보려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로 휴대폰에 찍힌 이미지를 사용한다. 여기서 보여지는 이미지는 내가 살아가는 곳이다. 매일 보는 그저 그런 익숙한 풍경이다. 하지만 이것도 세심히 들여다보면, 다시 보게 만들어지는, 익숙해서 특별하게 보이는 그런 순간풍경이 있다. 주로 빛의 변화, 시간의 변화, 날씨 변화, 계절의 변화, 온도의 변화, 색의 변화, 감정의 변화 등등…… 으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작품의 제목 또한 시간을 기록하기 위해, 사용된 이미지의 찍힌 날짜와 시간을 숫자로 차례대로 표기했다. 순간이었으나, 그것이 모여 일상이 됨을 드러내고자 한다. 한편 이런 특별한 순간순간 속에서 일상의 이면을 관찰하게 된다. 무엇인가 사건이 일어난 듯 그곳의 공기는 더 이상 지루하지 않다.
사는 곳을 순간의 기억과 감정을 함께 기록하는 것을 통해서, 이곳에 머물렀었다고, 바라보고 있었노라고, 나의 존재를 드러내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는 나의 기억을, 그 무언가의 존재를 ‘그림’을 통하여 조금이라도 오랫동안 가슴속에 새기고 싶은 소심하지만 강렬한 마음의 표현이겠다.
최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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