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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귤이 개인전《솟아오름, 음…》10월 15일(목) 오픈, 안양시 석수시장/후원: 안양문화예술재단, 경기문화재단, 경기도, 안양시

양지현



<솟아오름, 음…>

2020년 10월 15일(목) ~ 10월 31일(토) 11시~18시 *월요일 휴관

안양시 석수시장 1전시실 -2전시실 -3전시실(쇼윈도)

코로나로 인해 한산한 안양시 석수시장에 몇 년 만에 문화예술의 가을바람이 불어온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김귤이 작가의 첫 개인전 《솟아오름, 음…》 전시는 10월 15일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석수시장 내 16여점의 페인팅, 설치, 미디어 작품과 함께 진행된다.


□ 공공미술은 옛이야기가 되었던 석수시장에 문화예술의 씨앗이 다시 심어지는 전시

□ 작가의 ‘예술적 노동’을 ‘농부의 노동’에 빗대어, 자연의 솟아오르고 하강하는 음양이론 속 창작 에너지를 표현하여 담아내는 유쾌한 전시

□ 코로나 상황에 대비한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는 "360도 파노라마 VR 아카이브" 제공

● 전시 개요

1. 전 시 명: 김귤이 개인전 <솟아오름, 음…>

2. 전시일정: 2020년 10월 15일(목) ~ 10월 31일(토) 11시~18시 (월요일 휴관)

3. 장 소: 석수시장 1전시실 -2전시실 -3전시실(쇼윈도) (경기 안양시 만안구 석수2동 288 84호)

4. 큐레이터: 양지현

5. 후 원: 안양문화예술재단, 경기문화재단, 경기도, 안양시

6. 문 의: 카카오 플러스친구 orange_kim 검색

《솟아오름, 음…》 전시는 농부가 봄에 씨앗을 뿌리고 가을에 수확하는 것처럼, 농부의 업(業)이 자연의 순환과 맞물리는 것을 창작에 빗대어, 예술 작품을 생산하는 작가의 업(業)을 담아낸다. 만물의 균형 속 자연을 이용하여 작물을 만들어내는 자가 농부인 것처럼, 작가는 창작을 통해 예술 작품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작품의 완성 이전에는 눈에 보이지 않던 작가의 노동을 「자연의 음양이론」에 녹여 「창작 에너지의 흐름」으로써 읽어낸다. 작가라는 특성상, 내면에 존재하는 창작의 아이디어를 밖으로 끄집어내는 시도를 시간과 공간에 분리 없이 끊임없이 진행하는 것을 바탕으로, 백색의 캔버스 앞에서 내뱉은 ‘음…’이라는 의성어가 창작의 첫 씨앗이 된다. 이러한 창작의 전 과정을 담아 풀어내는 《솟아오름, 음…》 전시는 ‘행동하는 예술’과 ‘살아있는 예술’에 관한 고민을 해온 김귤이 작가가 직접 농부가 되어, 창작의 씨앗을 뿌리고 공간을 일구고 작품을 수확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평면과 설치, 퍼포먼스를 넘나들며 석수시장이라는 공간을 경계 없이 포괄하는 전시이다.

김귤이 작가는 시각과 음성, 소리와 글, 유체와 고체를 통한 흩어짐과 재편집의 사이를 끊임없이 지속하며 창작의 과정을 노동으로 드러내기 위하여 다양한 재료와 매체를 사용했다. 이는, 작가가 영감을 받은 「음양이론」의 메타포에서처럼, 창작 에너지가 물질에 따라, 형태에 따라 비유되고 변주됨을 표현하였다. 창작이라는 것은 작품으로써 완성되기 전까지는 뚜렷한 모습이 없거나 언제나 변화할 수 있는 불안정한 상태로서 존재하지만, 큰 에너지를 소모하는 과정임을 본 전시에서 드려내기 위함이다. 「음양이론」이라는 음(陰)과 양(陽)의 대립이지만 상보적이기도 한 내용을 바탕으로, 창작 에너지에 “형태”와 “운동감”을 넣어 시각적으로 작품에 담아냈다. 작품 [음…]은 ‘음…’이라고 고심하는 작가의 음성이 담겨 있으며, 이는 소리로써 내뱉는 것과 동시에 외부에 존재하게 되었지만, 금세 퍼져 사라지는 소리로써 하강하는, 음(陰)의 영역에 해당한다. 또한, 거대한 원뿔의 모양을 한 작품 [거대 作物]은 마그마가 분출되는 모습으로 하단 부분의 흙은 대지를 의미하는 순환하는 매개체로써 존재하며 그 위에 수확되길 기다리며 놓인 페인팅 작품으로 완성된다. 바로, 양(陽)적인 역할의 폭발을 통한 작품의 탄생을 의미한다. 작품 [↗↗↗↘↘]에서는, 액체와 기체의 중간 형태로 뿜어 나오는 증기가 다시 고여 물로써 하강함을 반복하는 모습을 통해 창작을 위하여, 끊임없이 진행되는 생산과 파괴의 과정을 표현하였다.

석수시장이라는 삶의 여러 잡화가 모여 있는 공간에서 진행되는 김귤이 개인전 《솟아오름, 음…》 전시는, 작가에 의해 생산된 작품이 수확되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이 공간에서 정적으로 존재해왔던 ‘예술’이 활동성이 있는 ‘작품’으로 변환됨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시장 안에 놓여있는 몇 개의 ‘용품’들은 우리네 생활 속에서 동적인 역할을 했지만, 전시장에서는 더는 기능하지 않은 정적인 것으로 변환되어 있음에 정적인 것과 동적인 것의 의미는 다시 흩어지게 된다. 하지만, 반대로 정적으로만 인정받던 작가의 노동이, 동적으로 변환되는 전시 공간과 작품에 드러나게 된다. 이러한 순환 과정은 작가의 의도를 넘어, 석수시장의 고객이 전시를 관람하게 되거나, 전시를 위해 방문한 관람객이 석수시장을 방문하면서 부딪히는 모호한 상황을 통해 끊임없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를 통해, 창작의 과정이 예술 노동으로 인정받게 되고, 예술 작품이 삶으로 들어오는 유쾌한 방법을 마주하게 되길 기대한다.

글/ 큐레이터 양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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