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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아트시티 공공미술프로젝트 개막

편집부



'송도아트시티 공공미술프로젝트 개막'


- 센트럴공원에 파빌리옹, 슈퍼그래픽, 키네틱 아트 등 선보여

- 송도만의 차별화된 작품으로 취약한 문화예술 인프라 제고




○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첫 번째 국제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선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경제청)은 송도의 취약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제고하고, 차별화된 공공미술을 통해 새로운 지평으로서의 도시미술을 보여주는 국제적인 공공미술프로젝트‘송도아트시티’를 개관한다고 밝혔다. 


‘송도아트시티 공공미술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 공모 이후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9월부터 송도 센트럴공원 일대에서 해외 작가 3명과 국내 작가 5명 등 국내외 대표적인 공공미술 작가 8명의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송도아트시티 공공미술프로젝트’는 국제적인 공공미술의 최근 동향을 한눈에 돌아볼 수 있게 하는 다채로운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작가 리처드 우즈(영국)는 폴 스미스와의 협업 등 패션, 디자인, 미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로 ‘송도아트시티’에서는 밋밋했던 건축물을 하나의 조형작품으로 탈바꿈시켜 송도만의 차별화된 문화적 풍경을 연출해내고 있다. 


○ 사진과 그림의 경계를 허문 사진작가 이명호는 처음으로 영구 설치되는 공공미술작품을 선보인다.‘일상의 흔한 나무가 예술작품’으로 변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그의 공공미술 작품은 관람객이 카메라에 담는 순간 그 자체가 작품의 일부분이 된다. 특히‘자라나는 조각’은 시간성을 반영한 작품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장하면서 변화하는 나무의 성장과정을 작품화, 해외 공공미술에서도 보기 힘든 독창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또한‘색상의 마법사’로 불리우는 영국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겸 설치작가인 에이브 로저스(영국)가 국내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처음 선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저스는 최근 글로벌 무대에서 패셔니스트들의 ‘핫’아이템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카모플라쥬(위장)’기법을 응용하여 센트럴파크의 상징적인 시설물인 수상택시와 선착장, 주변 가로등까지 레몬 칼라로 산뜻하게 래핑(도색)한 작품을 선보인다. 


○ 그밖에도 한경우, 노해율, 정현, 신타 탄트라, 천대광 등 국내외 8명 작가의 키네틱 아트(움직이는 조각), 사운드 아트, 바닥과 건축물의 슈퍼그래픽(벽화), 파빌리옹, 카모플라쥬 래핑(위장도색), 자라나는 조각 등 최근 국제적인 공공미술의 다채로운 흐름을 한자리에 선보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그동안 송도는 국제도시로서의 명성에 부합하는 문화예술 인프라가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이번 송도아트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이용자들이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송도만의 차별화된 문화적 풍경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국제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외국인투자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리차드 우드 Richard Woods, 더 송도 튜더스(THE SONGDO TUDORS), 59 X 17(h)M, 

우레탄도장, 클리어코트, 에폭시프라이머


공공미술의 옷을 입은 건축, 센트럴공원의 랜드마크가 되다


어디서나 볼 수 있었던 평범한 건축물이 공공미술을 통해 송도에서만 만날수 있는 건축물로 탈바꿈했다. 송도 센트럴공원 입구에 자리한 컴팩스마트시티는 그간 이름에 걸맞지 않은 밋밋한 외관을 갖고 있었으나 이번 송도아트시티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공미술의 영국작가 리처드 우즈에 의해 공공미술의 옷으로 갈아입은 것. 리처드 우즈는 무미건조한 공간을 마치 마법처럼 바꿔 놓는 패턴 작품으로 이미 국제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작가로 패션, 건축, 디자인, 미술의 경계를 뛰어넘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작가는 컴팩스마트시티 벽면에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영국의 전통 건축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튜더(TUDOR)’ 양식을 현대적으로 응용하여 디지털 패턴을 입힘으로써 국제도시 송도의 미래적 이미지를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키고자 했다. 총 면적이 1,000㎡가 넘는 초대형 디지털 패턴의 무한반복을 통해 신기루와 같은 시각적 일루젼을 일으키며, 송도만의 문화적 풍경을 선사한다.  


리처드 우즈는 윈체스터 미술대학(Winchester School of Art)과 영국 최고의 미술대학 중 하나인 슬래이드(Slade School of Fine Art)에서 석사를 마쳤다. 약 50개 이상의 공공미술 커미션 작품을 국제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대표 작품으로는 LA 카운티 미술관이 있다. 폴 스미스, 꼼데가르송,  MCM 등 패션브랜드와 협업하는 등 패션과 건축, 미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업하고 있다.







한경우, 3 큐브(3 Cubes), 42 X 13.3 X 3(h)M, 백시멘트, 콘크리트



착시와 왜곡을 보여주는 동시에 몸으로 체험하는 관객 참여형 공공미술



센트럴공원 산책로에 인접한 넓은 잔디밭에 설치된 <큐브>는 폭이 42미터에 이르는 인체 대비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 작품은 실제 넓이는 같지만 3개의 큐브가 지하 1미터에서 지상 2미터까지 각각 서로 다른 높이와 기울기를 갖고 있다. 관람객이 바라보는 시선의 각도와 그림자의 길이와 방향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실제로 하늘에서 바라보면 <Cubes>라는 제목처럼 3개의 정육면체(참고사진 3)로 이루어져 있다. 이 작품은 실제와 허구, 착시와 왜곡을 시각적으로 경험하는 감상용 작품으로 끝나지 않고 작품 안에 들어와 높낮이의 차이와 구조물의 경사를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작품으로 브루스 나우만의 뮌스터에 영구 설치된 공공미술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관람객들은 작품 안에 들어와 경사면에 기대어 눕거나, 걸터 앉거나, 작품과 하나가 되어 사진 촬영이 가능한 관객 참여형 작품으로 최신 공공미술의 트렌드를 잘 보여준다. 사실 매우 개념적인 작품이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이 이것이 예술작품인지 알아채기 힘든 그런 공공미술 작품. 


한경우는 서울대 조소과, 시카고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 교수로 있다. 한경우 작가의 작품은 지각과 관념의 관계에 주목하여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인식되는 것을 보여준다. 2011년 송은미술대상 수상. 







에이브 로저스, 대즐(Dazzle), 수상택시, 가로등, 선착장에 래핑(알루미늄 패널과 채색), 면적 40 X 5.1M + 수상택시 2개


패셔니스트들의 핫 아이템, 카모플라쥬(위장도색) 아트를 타고, 운하를 따라 움직이다


송도 센트럴공원의 명물인 수상택시와 선착장, 그리고 주변의 가로등이 레몬색과 회색 스트라이프 패턴의 상큼한 예술작품으로 탈바꿈했다. 그저 시설물에 색칠한 것이 전부로 언뜻 봐서는 예술작품으로 보이지 않지만 사실 이 작품은 ‘색상의 마법사’로 불리우는, 영국의 대표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설치 작가인 영국의 에이브 로저스의 작품이다. 


로저스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위장을 목적으로 군함 , 전투복 등에 주로 사용되었던 ‘카모플라쥬’ 기법을 차용해 수상택시와 주변의 선착장 등을 상큼하게 에 적용시켰다. ‘카모플라쥬’는 최근 패션 분야에서 유행하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작가가 한국에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공미술임을 감안하여 현장에 방문하여 수상택시와 선착장을 직접 선정하였으며, 여러 차례 디자인 수정 및 칼라 배합을 세심하게 검토한 작품으로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바라본 고급 예술과 대중적 디자인의 경계에 있는 공공미술작품. 


에이브 로저스는 런던에서 활동하며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보여주는 디자이너 겸 작가로서 영국 왕립예술대학 인테리어디자인학과 학과장을 역임했다. 





노해율,무버블(Movable), 400 x 400 x 3,700(h)mm X 9개, 스테인리스 스틸, LED조명, 베어링


때론 우아하게, 때론 화려하게…, 송도의 바람으로 춤추는 키네틱 아트


송도의 바람에 몸을 맡기고, 우아하게 회전과 정지를 반복하는 노해율 작가의 <Movable> 은 전기장치 없이 온전히 바람으로만 움직이는 무동력 키네틱 아트(Kinetic Art, 움직이는 미술)이다.  바람이 없는 날에는 언뜻 정지한 것처럼 보이지만 가만히 지켜보고 있자면, 마치 고전무용처럼 우아하게 회전과 정지를 반복한다. 바람이 많은 날에는 심플한 기둥 상단부가 회전과 정지를 빠르게 반복한다. 주변의 갈대가 바람에 물결치는 것에 맞춰 마치 역동적인 현대무용이나 비보잉 같은 화려한 군무를 연출한다. 

3개로 나누어진 작품의 상단부는 베어링에 의해 연결되어 있으며, 섬세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는 각각의 구조물이 관절처럼 약간의 바람에도 360도 회전을 반복한다. 총 9개가 설치되어 하나하나가 회전 각도와 세기가 달라지면서 이루는 하모니가 눈길을 끈다.  하단부에는 회전하며 점멸하는 LED조명이 야간에 다소 어두운 산책길을 밝혀준다. 시시각각 변하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역동적인 작품으로 살아 움직이는 듯 보인다.


노해율은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 조소과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단국대학교 조소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랫동안 움직임과 정지, 운동과 균형의 접점에서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탐구해온 작가로, 국내 키네틱아트, 라이트 아트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젊은 작가다. 대한민국미술대전, 포스코스틸아트어워드 등을 수상했다.






정현, 소리의 숲(Grove of Sound), 400 x 400 x 3,700(h)mm X 9개, 스테인리스 스틸, LED조명, 베어링


시각,촉각,청각을 아우르는 사운드아트 <소리의 숲>


정현 작가의 <소리의 숲>이 설치된 인천경제청 뒷 마당은 미술과 음악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놀이터가 되었다. 아이들은 파이프오르간처럼 높낮이가 다르게 배열된 금속파이프를 때론 신기한 듯 훑고 지나가고, 때론 미로처럼 구성된 조형물 안팎을 넘나들며 술래잡기를 한다. 아이들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은빛 스테인리스와 자연스럽게 녹이 슨 동파이프가 서로 부딪히며 각각 다른 소리를 내고 있다. 이 작품은 위에서 보면 전통적인 구름문양의 형태를 갖고 있으며, 옆에서 보면 파이프오르간을 연상시킨다. 관람객이 건드릴 때마다 스테인리스와 동파이프가 만들어내는 소리가 흥미로운 일종의 사운드 아트.


높낮이와 길이, 굵기가 각각 다른 200개가 넘는 금속 파이프가 내는 소리의 구별을 위해 사운드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기도 했다. 조각의 전통적인 형태미에 관람객의 참여와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소리까지 시각, 촉각, 청각을 넘나드는 다중적인 감상이 가능한 확장된 개념의 공공미술의 진수를 만나게 된다. 


정현은  2006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바 있는 국내 대표적인 중견 조각가로 대한민국 미술대전, 경인미술대전의 심사위원을 역임하였다. 홍익대학교 조소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홍익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명호, Tree, 5 X 1.5 x 7(h)M /  9 X 2 X 7.5(h)M / Tree-growing sculpture : 6 X 2 X 6(h)M 3점, 

스테인리스스틸, 채색, 조경수(반송)


자연이 예술이 되는 순간! 일상의 순간을 예술로 격상시킨  이명호 작가의 첫번째 공공미술 작품


미술시장의 핫 아이템 중의 하나인 이명호 작가의 영구설치되는 첫번째 공공미술 작품이다. 이명호 작가는 자연 풍경에 거대한 캔버스 천을 덧대어, 배경의 하얀 막이 마치 나무 뒤에서 둥둥 떠있는 것 같은 환영을 만들어내는 사진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송도아트시티에서 만나게 되는 작품은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 3그루(무궁화,복자기나무,소나무) 뒤에 철골조와 스테인리스판으로 구조물을 만들고 여기에 흰색 페인트를 칠한 배경이 전부. 단지 이것만으로 주변서 쉽게 볼 수 있는 나무 한그루가 공공미술작품으로 변하는 순간이다. 무심코 스쳐가는 일상을 재조명하고, 일상을 낯설게 봄으로써 우리의 생활과 예술이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누구나 발상의 전환만으로 예술가가 될 수 있음을 역설한 작품이다.  


시간성을 도입한 <자라나는 조각>은 해외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작품으로 몇 년간 변화를 보는 재미가 쏠쏠


특히 <자라나는 조각>은 고정된 조형물에 시간성을 도입했다. 소나무 묘목을 심고 처음에는 작은 배경막을 설치했다가 소나무가 자라면서 커지는 크기에 맞춰 배경막도 함께 증축하는 방식의 작품이다.


<자라나는 조각(growing sculpture)>이라는 작품 제목처럼  몇 년에 걸쳐 공공미술의 변화를 지켜보는 묘미가 쏠쏠하다. 


이명호는  중앙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사진으로 학사, 석사, 박사를 졸업하고, 현재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거대한 천을 배경으로 자연, 나무를 초상화처럼 찍는 작업을 통해 재현과 환영에 대한 사유를 끌어낸다. 2009년 뉴욕의 요시밀로 갤러리에서 초대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은 이명호 작가는 세계적인 영향력을 자랑하는 미국 프로그레시브컬렉션, LA 장 폴 게티 미술관, 피델리티컬렉션, 덴마크 왕립도서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신타 탄트라, VITAL, 1,800M2 (약 66 X 32M), 우레탄도장, 클리어코트, 에폭시프라이머


예술 위를 걷는 색다른 체험, 공공미술을 밟다, 걷다


공중에서 바라본 송도 센트럴공원의 풍경을 바꿔 놓았다. 인네시아계 미국작가인 신타 탄트라의 <VITAL>은 최근 해외 해외 공공미술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슈퍼그래픽의 일종으로 ‘예술 위를 걷는’ 색다른 체험을 준다. 고상한 예술, 감상하는 예술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을 깨고 ‘밟고 지나가도 되는’ 작품이다. 전체 작품을 감상하려면 높은 건물 위로 올라가야만 가능하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슈퍼그래픽은 해외 공공미술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나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공공미술로 설치된 초대형 슈퍼그래픽은 찾아보기 어렵다. 일반적인 조형물이 아닌 최근 국제적인 공공미술의 트렌드를 보여주기 위한 컨셉으로 시도되었다. 해외 작가가 상상한 색동의 개념이 주변의 한옥마을의 전통 건축과 국제도시 송도의 미래적 풍경이라는 동서양의 경계를 묘하게 아우른다. 연중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어 많은 관람객들이 1,800제곱미터가 넘는 공공미술의 화려한 색채의 향연을 감상하게 된다. 


신타 탄트라는 인도네시아계 미국 태생으로 런던 슬래이드미술대학과 왕립예술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런던을 기반으로 미국, 영국, 인도네시아를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장소특정적 설치 작품으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신예 작가다. 






천대광, 반딧불이 집, 4.5X4.7X12M, 알루미늄 파이프, 스테인리스스틸판, 에폭시도료, LED조명 


건축과 조각의 경계를 해체한 공공미술의 새로운 트렌드, 건축-조각 안에서 반딧불이를 만나다.

송도의 대표적인 상징물 중 하나인 트라이볼 인근 산책로에 설치된 천대광의 <반딧불이 집>은 건축과 조각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일종의 <파빌리온 pavilion >작품이다. 작가는 산책 중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그늘이 많지 않은 송도 센트럴 공원에 스테인리스 파이프를 이중으로 반복해서 쌓아올린 ‘쉘터’를 제공한다. 조각의 전통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건축적인 요소를 도입한 <반딧불이 집>은 서해를 접하고 있는 인천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유선형의 배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조형적인 형태를 갖고 있기도 하다. 

야간에는 작품 내부에 설치한 조명이 환경오염으로 거의 사라진 반딧불이가 떠다니는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내부의 조명이 작품의 밖으로 퍼져나오며, 송도의 야경에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산책로를 따라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작품의 내부에 들어와 잠깐의 휴식과 간단한 모임을 가질 수도 있는, 최근 국제적인 공공미술의 진수를 잘 보여주는 작품.

천대광은  건축 기반의 설치작업을 꾸준히 선보이는 공공미술 작가로, 동국대학교과 독일 뮌스터 쿤스트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올해 독일 헤어포드에서 열리는 <건축적 조각> 전시를 비롯하여 공공성 있는 설치 작업 및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한 차세대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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