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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갤러리화인아츠, 현대모터스튜디오, 갤러리로얄

홍산영

갤러리 화인아츠 _ 금어 김경호전




갤러리 화인아츠는 우미빌딩 5층에 위치한 작은 갤러리이다. 2017년 1월 14일부터 23일까지 금어 김경호 초대전이 열리며, 전시기간이 아닌 기간에도 항상 상설전시가 있어 언제든지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갤러리에 들어가면 황금빛과 먹빛의 물고기들과 이들을 낚아 올리는 낚시꾼이 그려진 생동감 있는 그림들로 가득하다. 




희망에 대하여


이 그림들의 제목은 ‘희망에 대하여’이다. 왜 물고기와 낚시꾼의 그림에 희망이 언급되는 것일까? 팸플릿에 실린 작가 김경호의 작가노트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힘들고 지칠 때 찾아 나선 강은 늘 돌아가 힘차라고 회복시켜 주었다. 고기를 잡은 것이 아니라 고기가 물어주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즈음에 대어의 꿈은 삶의 희망과 같았다. 꿈과 희망을 가진 사람은 자연 앞에 작은 존재일지라도 위대하다. 세상의 주인공이다.


-김경호 작가노트-


 

좌) 희망에 대하여 5 | 우) 희망에 대하여 3


물고기에 대해 잘 몰라도 전시 팸플릿을 보면 그림 속 물고기가 쏘가리임을 짐작할 수 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쏘가리 그림은 ‘궐어도’라고 하는데 예로부터 황제, 왕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궁궐에 들어가 출세하라는 기원이 담겨있다고 한다고 한다. 글을 읽고 다시 그림을 보니 희망과 당찬 에너지가 느껴지는 듯했다. 




현대 모터 스튜디오 _ 라이트 소사이어티 : 변화하는 빛의 세계




다음으로 현대모터스튜디오로 이동했다. 2017년 1월 19일 현재 현대모터스튜디오 1층에서는 아트프로젝트 라이트 소사이어티(LIGHT SOCIETY) : 변화하는 빛의 세계(altered states of light)가 진행 중이다.  




전시 공간 속으로 들어가기 전의 모습을 보고 큰 기대 없이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작품 앞으로 다가가니 큐레이터 분이 전시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다. 


인간의 눈은 스펙트럼의 1%도 감지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인간이 볼 수 없는 빛의 스펙트럼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적이라고 하셨다. 그 외에도 신비로운 음악과 영상 또한 작품의 일부인데 우리가 일상에서 흔하게 들리고 보이는 것들을 직접 연출하여 몽환적인 느낌이 들게 작업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상자 3개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것들은 캐나다에서 작품들을 운반할 때 쓰인 나무상자들로 작가가 스튜디오를 보더니 이 상자들을 버리기 보단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며 즉석으로 설치한 것이라고 한다.








전시 설명을 듣고 작품 속으로 걸어 들어가자마자 전시 입구의 상자에 쓰여 있던 글귀가 생각났다. 


“지금 여기서부터 펼쳐지는 공간은 빛을 변화시키는 작품 속입니다.” 


신비로운 음악과 영상, 그리고 아크릴 판으로 만들어진 미로 속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무지갯빛들이 전혀 다른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편안함과 일상 속의 여유를 느낄 수 있었던 전시였다.




갤러리로얄 _ Don't You Believe It!




갤러리로얄은 와인바, 이탈리안 레스토랑, 갤러리, 그리고 욕실 전문 종합 전시장으로 이루어진 복합문화공간이다. 2016년 12월 9일부터 2017년 2월 12일까지 Don't You Believe It! (절대로 믿지 마세요!)이라는 제목으로 작가 유민석의 전시가 진행된다. 






전시 공간에는 누구나 한 번쯤은 보았을 톰과 제리가 뛰어다니는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는 오늘날, 고양이 톰과 생쥐 제리가 디지털 공간에서 나와 그림 위에서 뛰노는 것으로 현실풍자와 함께 인간의 새로운 희망을 표현하려 했다고 한다.




그림을 처음 봤을 때, 사진에 톰과 제리를 그려 넣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다가가 보니 사진이 아니라 모두 유화였다. 갤러리로얄 블로그의 소개를 보니 작가의 사실적인 기법과 만져질듯한 화면과 구성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처음엔 사진으로 많이들 착각한다고 한다. 


 

 

통통 튀는 톰과 제리의 모습에 어린 시절, TV로 봤던 톰과 제리의 여러 에피소드들이 생각나면서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즐겁고 귀여운 전시였다.


■ 홍산영 덕성여대 문헌정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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