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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미술관의 새로운 지식전달도구, 이야기

김영나

‘이야기’를 미술관이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고 순환시키는 하나의 방법으로 다루는 이번 시민미술아카데미 국제심포지엄 ‘이야기 만들기: 새로운 지식을 위한 배움의 도구와 미술관’은 김정현 학예연구사(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와 이한범 독립큐레이터가 공동기획하였으며, 미술관에서의 연구와 창작활동, 창의적 학습에 대한 에밀리 프링글(영국 테이트)의 기조발제로 시작하였다.



국제 심포지엄 ‘이야기 만들기: 새로운 지식을 위한 배움의 도구와 미술관’
(2019.12.13-12.14,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토론현장


이어 첫 번째 세션은 미술관의 정체성인 소장품과 아카이브를 중심으로 각 미술관의 새로운 시도로 묶인 네덜란드 프란스할스미술관(헤이르트-얀 다벨라르), 홍콩 아시아아트아카이브(수잔나 청 육 만), 슬로베니아 류블랴나현대미술관(보야나 피슈쿠르)의 사례가 발표되었다. 토론을 이끈 박기영 학예연구부장(서울시립미술관)은 올해 세계박물관대회(ICOM)에서 논의된 보다 포괄적인 지역거점 참여 학습공동체로서의 새로운 박물관 정의에 대해 공유하며 질의를 이어나갔다.



국제 심포지엄 ‘이야기 만들기: 새로운 지식을 위한 배움의 도구와 미술관’ 포스터


두 번째 세션은 미술관이 특정 장소에 위치함으로써 지역 공동체와 맺게 되는 관계에 대하여 인도네시아 굳스쿨(MG 프링고토노·앙가 위자야), 러시아 개러지현대미술관(아나스타시아 미튜시나), 네덜란드 카스코아트인스티튜트(로사 파르덴쿠퍼)의 사례를 들어 볼 수 있었다. 최성희 연구위원(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종합하며 박물관 전시기획이 유물 중심에서 관람자 중심으로 바뀌며 교육 또한 일방적인 지식 전달에서 이야기를 중심으로 바뀐 현재 미술관 동향을 통하여 논의를 이끌었다.

이번 심포지엄이 각자의 사례를 통하여 서로의 다름만 인지하고 끝나거나 일회성 사례 응용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대화의 장을 마련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는 기획자 발언으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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