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함께하는 공원의 현재와 미래
소마미술관 2관 조각기획전 <공원, 쉼, 사람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소마미술관은 2024년 9월 27일부터 2025년 2월 16일까지 소마미술관 조각기획전 <공원, 쉼, 사람들>전을 개최합니다. 소마미술관은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세계현대미술제> 중 <제1,2차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과 <국제야외조각초대전> 개최로 조성된 올림픽조각공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해 2004년 개관하였습니다. <공원, 쉼, 사람들>전은 같은 기간 소마미술관 1관에서 열리는 《장소와 통로: 고리타분한 조각 이야기》전의 연장선상에서 공존과 치유, 행복과 화합을 주제로 9명 작가의 작품 60여점으로 구성하여 사람들과 함께하는 공원의 현재와 미래를 준비합니다.
전시 개요
- 전시제목 : 소마미술관 조각기획전 <공원, 쉼, 사람들>
- 전시작가 : 곽인탄, 구기정, 김석, 김창환, 변경수, 윤정민, 이용덕, 이환권, 최성임(9인)
- 전시장소 : 소마미술관 2관 전관, 실내/외
- 전시기간 : 2024. 9. 27(금) ~ 2025. 2. 16(일)
- 주최 / 주관 : 국민체육진흥공단 / 소마미술관
- 전시장르 : 조각, 설치, 영상 등 60여점
전시 내용
사람들과 함께하는 공원의 현재와 미래
소마미술관 조각기획전 <공원, 쉼, 사람들> 전은 36년 전의 <제1,2차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과 <국제야외조각초대전>을 소재로 한 1관 <장소와 통로>와 함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공원의 역할을 조명한다. 전시는 공원을 신체적·정서적으로 이로운 공간으로 보고, 공존과 치유, 일상의 행복과 화합을 주제로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는 공원과 사람들을 이야기한다.
전시는 소마미술관 2관 실내/외를 아우르며 진행되며, 사람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1전시실에서는 공원에서의 공존과 치유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김창환의 <걸어가는 사람>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정령들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것으로 본 전시를 위해 5미터 크기로 제작되었다. 이어지는 변경수의 작품 <생명>은 새 생명을 잉태한 산모와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이환권의 <삼남매>는 다문화 시대의 가족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공존과 화합을 상징한다.
구기정의 영상 작품은 자연의 움직임을 시각화하고 사운드와 결합해 복합적인 감각을 자극한다. 설치미술가 최성임은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들로 관람객들이 직접 누워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힐링 공간을 연출한다.
2전시실에서는 일상 속 행복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이어진다. 김석은 <Are You Happy?>와 <I am Happy> 시리즈를 통해 미래의 희망을 표현한다. 이용덕의 ‘역상조각’ 시리즈는 혼자 있는 인물상을 통해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전달한다. 곽인탄과 윤정민의 작품은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하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들로 전시를 마무리한다.
소마미술관의 조각기획전 <공원, 쉼, 사람들>전은 자연과 사람의 공존 속에서 공존과 치유, 일상의 행복과 화합에 대한 깊은 성찰과 사색을 제시한다.
작가 소개
곽인탄(1986-) 작가는 다양한 색채의 말랑한 레진 점토를 덧붙이거나 직접 채색하는 방식으로 유동적이고 유희적인 ‘과정으로써의 조각’을 소조한다. 작가는 자신의 조각을 공간 또는 풍경으로 바라보고, 그 안에 여러 개의 시간과 풍경을 중첩시켜 재구성된 현재를 만든다. 과거와 현재, 실제와 가상이 공존하는 그의 작업은 조각의 영역을 넘어 동시대 시각예술 전반의 유산을 공유한다.
곽인탄 _ Palette 2 _ 2022
구기정(1990-) 작가는 인간, 기계, 자연의 관계성에 관한 미디어 설치 작업을 선보여 왔다. 작가는 디지털 경험이 실제를 압도하는 상황에서의 실제와 가상의 관계를 다양한 기술을 통해 탐구한다. <초과된 풍경>은 다양한 층위의 자연으로부터 얻어진 이미지를 디지털 3D 기술로 증강한 영상과 이미지로 구현된다. 작가는 관객에게 실제와 가상이 뒤섞인 환경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에 대한 사색과 성찰을 이끌어낸다.
구기정_초과된 풍경(영상)_2024
김석(1963-) 작가는 동시대 구성원이 공유하는 희로애락의 정서와 개인의 심성을 제작의 중심에 두고 이를 인체 형상에 투영하는 형식 실험을 지속해 왔다. 작가는 “현대인의 삶에 나타나는 실존적 긴장을 존재론적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한다“라고 말한다. <행복하니?> 연작은 그때와 지금, 모조와 원본, 껍데기와 알맹이 사이를 오가는 현대인의 행복과 욕망을 표현한다.
김석_인간같은 동물 동물같은 인간 1_2007
김창환(1969-) 작가의 조각들은 각기 상충되는 의미들로 이루어진다. 다래나무는 숙주를 고사시키기 때문에 유해 수종으로 분류되지만, 그의 작업에서 역동적인 생명력을 나타내는 도구로써 사용된다. 또한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아가일 패턴은 자본주의를 상징하지만, 형상을 갖춘 군상들은 허공을 자유롭게 날고 있다. 이들 모두는 욕망과 자본에 잠식당한 현대인을 향한 작가의 위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김창환_걸어가는 사람_2024
변경수(1978-) 작가는 동그란 구체와 인간의 형상을 주로 사용하여 인간의 안쪽에 자리 잡은 불안과 사랑의 느낌을 빚는다. 그가 나타내는 불안은 초과된 욕망의 상태를 말하기도 하고 실존적 허무와 공허를 담기도 한다. 매끄럽게 마감된 <달콤한 뚱땡이>의 표면은 지나치게 편리해진 문명으로 끝없이 자라나는 욕망을 드러내지만 그 이면에 같은 이유로 퇴행하는 인간의 실존적 사유를 내포한다.
변경수_달콤한 뚱땡이 60_2022
윤정민(1991-) 작가는 자신의 드로잉을 숨 쉬는 것과 같은 것이라 말한다. 그의 드로잉은 두꺼운 연필과 오일 파스텔 등 다양한 재료들이 겹쳐지고 뭉개지며 나타나는 우연적 필선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들은 철, 석고, 흑연, 한지 등으로 옮겨져 드로잉-조각으로 공간에 구현된다. 작가는 이차원의 드로잉이 삼차원의 조각으로 직립되는 과정을 서로 얽히고, 의지하며, 기대어 하나의 덩어리가 되어가는 것이라 말한다.
윤정민_자전거_2020
이용덕(1959-) 작가는 끊임없이 과거로 사라지는 객관 시키기 어려운 순간의 의미들을 지속되는 현재에 저장한다. 그의 역상조각은 감각을 속이는 방법으로 존재를 지각하게 하며 이는 전제된 있음이 없음을 통해 인정되는 구조를 갖는다. 작가는 “순간의 지속은 무시간 무공간의 조건 속에서 현재라는 시공간 속에 실체로써 과거의 순간을 드러내어 영속시키고자 한다”라고 말한다.
이용덕_reading 040283_2012
이환권(1974-) 작가는 왜곡된 형상을 통해 실존과 본질의 문제에 접근한다. 그의 작업에 등장하는 길쭉하거나 납작한 인물들은 보는 이의 인식을 거스르는 지각을 제공함으로써 아는 대로 보는 인식에 문제를 제기한다. 작가는 "왜곡의 긴장된 형식 속에서 무심한 듯 담담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아름다움을 느꼈다”라고 말한다. <삼남매>는 한국의 다문화 가정을 다루고 있다.
이환권_3 Three siblings_2015
최성임(1977-) 작가는 일상에 나타나는 세계의 모습을 이질적인 사물들의 연결을 통해 공간에 드러낸다. 작가는 일상생활에 쓰임이 있는 사물들의 의미를 다층적으로 해석하고 이들을 새로운 관계에 위치시킴으로써 이전과 다른 쓰임을 갖게 한다. 작가는 “언제 예술이 될 것인가 싶은 순간에 예술도 작업도 삶의 일상도 여기에 있다고 믿고 싶다”라고 말한다.
최성임_Holes_2024
1. 관람시간 : 10:00-18:00(입장마감 17:30)
2.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
3. 입 장 료 : 성인(만25~64세) 5,000원 / 청소년(만13-24세) : 4,000원 / 어린이(만7-12세) : 3,000원
4.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무료 입장)
- 장 소 : 소마미술관 2관
- 주요내용 : 전체 관람객 무료 입장
5. 홈페이지 : soma.kspo.or.kr / 문 의 : 02-425-1077
소마미술관_SOMA
2004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은 88서울올림픽의 문화적 성과를 재조명하기 위하여 세계 제5대 조각공원 가운데 하나인 약 1,500,000㎡ 녹지의 올림픽공원 안에 연면적 10,191㎡에 지상 2층의 서울올림픽미술관을 개관하였습니다. 2006년 봄, 자연과 공존하는 소통의 미술관이라는 새로운 미션과 비전으로 서울올림픽미술관을 소마미술관(SOMA_Seoul Olympic Museum of Art)으로 개칭하여 재개관하였습니다. 2018년 9월, 서울올림픽 30주년을 기념하며 연면적 2,995㎡에 지하 1층의 소마미술관 2관을 개관하였습니다. 소마미술관은 올림픽조각공원 안에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한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과 국제야외조각초대전에 참가한 66개국 155명의 작품을 포함하여 현재는 유수한 작가들의 현대조각 작품 221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마미술관은 국내외 미술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현대미술의 담론과 비평적 쟁점을 담아내기 위하여 다양한 장르의 동시대 미술작품을 심층적으로 조명하는 전시를 정기적으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술관 안에 국내 최초로 드로잉센터를 설립하여 새로운 개념의 드로잉 아카이브를 구축함과 동시에 청년작가 육성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학계 연계, 사회봉사 및 다양한 성인,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현대인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써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사회문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려는 열린 문화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