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2024 JUNSIJANG 전시지원 선정작가

<INVENTORY TETRIS>

작가 | 장우주 @reycast811

전시 기간 | 2024년 11월 15일(금) ~ 12월 03일(화)

장소 | 아카이브스페이스 전시장 @junsi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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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토리 테트리스 (INVENTORY TETRIS)

1.

 인벤토리(inventory)는 본래 수납된 물품 목록, 재고 목록이란 의미로 RPG장르의 게임 내에서는 주로 플레이어가 게임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아이템들을 모아두는 일종의 수납되는 장소를 뜻한다. 플레이어는 인벤토리에 게임을 클리어하기 위한 아이템들을 수납하고, 필요에 따라 꺼내서 아이템을 사용하여 적을 물리치거나 위기를 모면한다. 그러나 인벤토리에 아이템을 수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우리가 여행용 가방에 짐을 이리저리 빈틈 없이 넣듯 한정된 인벤토리 안에 적절하게 수납해야 한다. 이때 정사각형의 슬롯으로 이루어진 인벤토리를 테트리스처럼 아이템을 끼워 맞춰 효율적으로 보관하는 것을 ‘인벤토리 테트리스’라고 한다. 

2.

 “인벤토리 테트리스 (INVENTORY TETRIS)” 전시에서는 픽셀 게임 내에 존재할 법한 아이템들을 드로잉한다. RPG게임에서 자주 등장하는 칼과 방패, 도끼같은 무기류, 각종 약초와 포션과 같은 플레이어가 모험을 하는데 필수요소인 아이템들은 아크릴 얼음으로 만든 픽셀이 녹아내리면서 자유분방하게 해체된다. JUNSIJANG의 독특한 외벽구조를 따라 다양한 아이템들은 차곡차곡 테트리스 하듯 게임 내의 인벤토리창처럼 진열된다. 

3.

  픽셀드로잉은 결과적으로 얼음 픽셀이었던 순간을 벗어나 색 그 자체로 표현된다. 그려졌다고, 혹은 놓여졌다고 할 수 있는 이미지는 픽셀로 뚜렷한 어떤 이미지를 지시하고 있던 찰나의 상태를 벗어나,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원본 이미지 자체는 점차 형체를 일그러뜨리고 색 그 자체로 표현된다. 기계적인 반복상태에서 가장 회화적인 요소가 나타날 수 있는 순간이다. 무너지고 녹아내린 픽셀이 만들어낸 우연의 결과는 매번 다른 도착지점을 만들어낸다. 지시대상이 명확했던 이미지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추상화되는 과정, 두께가 육안으로 확인되는 덩어리에서 천에 완전히 밀착된 평면의 이미지가 되는 과정, 픽셀 단위의 구분이 명확한 셀 화면이 경계가 모호해지고 섞이는 과정은 서로 상반되는 두 지점을 하나의 화면으로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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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오전11시 - 오후6시

월요일, 공휴일 휴관

Open / Closed

11:00am - 18:00pm

Closed on Mondays and Public Holidays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17길 68 (연남동)

※ 주차 공간이 없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There is no parking space. Please use public transpor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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