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그림들)오늘
- 청구기호650.4/이76이
- 저자명이주헌
- 출판사예담
- 출판년도2004년
- ISBN8959131008
- 가격15000원
미술평론가 이주헌이 만난 우리 시대 미술가 39명
그들의 작품에 나타난 시간, 동경, 오늘에 관한 단상
바쁜 현대인들에게 예술 감상은 마음의 안식을 주는 소중한 재충전의 시간이 될 수 있다. 이번에 예담에서 출간된 ‘생각하는 그림들’ 시리즈 중 첫째 권 『오늘』은 그런 재충전에 한층 도움이 될 따뜻하고 의미 있는 글과 그림으로 가득하다.
그동안 여러 저서를 통해 편안한 그림 읽기의 안내자 역할을 해온 미술평론가 이주헌은, 이번에 우리 시대 미술가 39명의 작품을 감상하는 자리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이중섭, 신학철, 강요배, 남궁산, 김영희, 김종영, 오형근, 안규철, 박성태 등 회화, 조각, 사진, 설치 미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한데 모인 작품과 글들은 미술사적인 지식이나 분석에 치우치기보다는 깊고 고요한 사색과 명상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때로는 담담하고 때로는 실험적인 작품들을 통해 독자들은 시간의 흐름에 대하여, 우리가 버리지 못한 꿈과 동경에 대하여, 그리고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와 현실, 우리 삶에 대하여 새삼 생각하게 될 것이다.
붓길 사이로 피어나는 우리 삶의 향기를 따라서
이중섭이나 김종영 등 이미 작고한 이들도 있지만 대체로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우리 작가들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생각하는 그림들―오늘』은, 특히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이 한 번쯤 생각해 볼만한 이야깃거리를 담고 있다.
그것은 고향과 순수를 그리워하는 마음이기도 하고 덧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사유이거나 지금 발 딛고 서 있는 시대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과 ‘비틀어보기’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전반적으로 우리 미술에 대한 지은이의 따뜻한 애정과 관심, 작품의 메시지를 생활 속에서 찾는 노력을 엿볼 수 있는데, 결국 예술이 우리 삶과 유리될 수 없는 것임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멀게만 여겨졌던 현대미술을 가까이 하도록 만드는 의의도 빼놓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