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히스토리 아트 3)포토그래피 : 이미지를 읽는 새로운 방법
- 청구기호660.1/클292ㅍ
- 저자명그라함 클라크 지음 ; 진동선 옮김
- 출판사시공사·시공아트
- 원서명(The)photorgraph
- 출판년도2006년
- ISBN8952748072
- 가격16,000원
새로운 방법으로 서술된 사진 역사의 필독서
1826년 니엡스가 8시간의 노출 끝에 최초의 사진을 얻은 이래 사진은 끊임없이 전통 회화와 비교되어왔다. 작가의 혼이 담긴 예술품이 아니라 기계(사진기), 빛, 그리고 약품으로 만들어진 단순 모사물에 불과하다는 것이 초기 사진에 대한 인식이었다. 하지만 사진은 집요하게 ‘의미 읽기’라는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 자신만의 역사를 전개시켰다. 이 책은 바로 이 독특한 언어로 사진의 역사를 이야기해, 역사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의미 있는 책이다.
또한, 저자 그라함 클라크는 중요 작품을 장르별로 나열하거나, 유명한 사진가를 중심으로 기술해온 기존의 방식과 궤를 달리해 사진에 숨어 있는 의미를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그래서 풍경사진, 도시사진, 초상사진과 같은 전통적인 장르 구분에서 벗어나 ‘사진에서의 풍경’, ‘사진에서의 도시’와 같은 ‘주제’로 사진의 역사에 접근하고 있다.
이 책은 독특하고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리차드 볼턴이 편집한 『의미의 경쟁』과 함께 사진 역사의 필독서로 사랑받고 있다.
한 자리에 모인 세계 유명 사진과 비평가
이 책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과 사진 비평가들의 견해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니엡스의 최초의 사진부터 외젠 앗제와 브랏사이의 파리 풍경, 카르티에-브레송의 결정적 순간, 알프레드 스티글리츠의 스냅 사진,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동성애자로서의 자의식을 엿볼 수 있는 누드 사진, 신디 셔먼의 초상사진까지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진 대부분을 담았다.
또한 저자는 우리 시대 주목받는 비평가들의 견해를 밝혀 텍스트에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롤랑 바르트의 스투디움(외연)과 푼크툼(내포) 이론을 통해 사진에서 무엇을 보아야하는지 조목조목 짚어주며, 수잔 손탁, 존 버거, 빅터 버긴의 에세이를 인용해 이미지 읽기에 입체성을 더했다.
사진이란 무엇인가
표면과 깊이의 문제로 사진을 정의한다. 사진은 단순한 재현 수단이 아니라, 표면 사이사이에 많은 의미를 내포한 매체임을 강조한다.
사진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사진의 표면 사이를 떠도는 의미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롤랑 바르트의 외연과 내포 개념을 이용해 개괄적으로 설명한다.
19세기 사진술
사진이 발명된 19세기 회화와의 관계, 사진의 예술적인 독립, 그리고 그것이 20세기 사진의 위상에 끼친 영향 관계를 서술한다.
사진에서의 풍경, 도시, 초상, 신체/ 다큐멘터리 사진, 예술로서의 사진, 조작사진
풍경사진, 도시사진 같이 사진을 장르별로 나누어 설명하지 않는다. 이런 분류는 전통예술을 바라보는 방법이라고 본 저자는 전체 사진에서 풍경, 도시, 초상, 신체를 장르가 아닌 의미로 이해하고 사진에서 풍경의 의미, 사진에서 도시의 의미와 같이 새롭게 접근한다.
무한한 호기심의 진열장
폴라로이드 카메라, 디지털 카메라, 위성 카메라 등 기술은 다양해지고, 순간을 기록하는 유일한 장치라는 과거의 영화는 사라졌지만, 사진의 다의성은 여전히 무한한 호기심의 진열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미래를 진단하며 마무리 짓는다.
목 차
들어가며
제1장 사진이란 무엇인가
제2장 사진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제3장 19세기 사진술
제4장 사진에서의 풍경
제5장 사진에서의 도시
제6장 사진에서의 초상
제7장 사진에서의 신체
제8장 다큐멘터리 사진
제9장 예술로서의 사진
제10장 조작사진
제11장 무한한 호기심의 진열장
도판목록
참고문헌
연표
용어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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