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도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단행본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한국근대사진연구총서 02)기생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 근대 기생의 탄생과 표상공간

  • 청구기호668.54/이14ㄱ
  • 저자명이경민 글 ; 중앙대DCRC 사진
  • 출판사사진아카이브연구소
  • 출판년도2005년
  • ISBN8995585129
  • 가격20,000원

상세정보

최근 기생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도 높다. 문학분야에서는 김탁환의 《나, 황진이》와 전경린의 《황진이》가 큰 관심을 끌었고, 서울옥션에서는 기생들의 사진엽서와 소장물품들을 전시한 《기생전》이 열려 시각자료에 의한 첫 번째 사진전시라는 의의를 갖었다. 또한 이러한 동향은 인문사회분야에서도 일제강점기의 여성들에 대한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한 권보드래의 《연애의 시대》, 김주리의 《모던걸, 여우 목도리를 버려라》, 김경일(외)《신여성》등의 작업으로 이어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문학과 텔레비전 및 영화에서는 이미 기생을 소재로 한 지속적인 작업을 벌여왔기에 새삼 새로울 것은 없지만, 사진을 비롯한 시각적 자료에 의해 기생의 역사가 관심이 대상이 된 것은 얼마되지 않는다. 그 관심의 촉발은 역설적이게도 일본인의 손에 의해 먼저 이루어 졌다. 일본인 ? ×攷ザ?미나토가 쓴 《말하는 꽃, 기생》(2002)은 이문열의 표제어대로 “기생들의 역사가 이방인의 눈으로 복원되어 본고장인 이 땅으로 돌아왔”으나 부산 완월동에서 시작하여 미아리 텍사스로 끝나버린 우리 여성(기생)들을 식민지 시대 매춘여성쯤으로 한정시키려는 저자의 음란한 기획의도를 엿볼 수 있다. 
 
《기생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는 왜 지금 기생인가라는 물음에 우리가 경험하거나 그렇지 못한 아주 가까운 근대의 어느 시기(일제강점기)에 실제 존재했던 기생들이 표상화된 사진들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우리가 기생이 만들어진 ‘근대’의 시기로 되돌아가 그곳에서부터 조선의 기생들을 살펴 본다면 투명하고도 명징하게 근대를 사진으로 재현해낼 수 있다는 근대인들의 믿음이 얼마나 왜곡되고 굴절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곳에 대답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알고 학습되었던 기생이미지는 혹 그녀들의 실체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다시금 세밀하게 살펴보는 것이, 지금 사진아카이브를 통한 우리 근대를 돌아보는 붐에 맞춰 꼭 필요한 작업이리라 생각된다. 또한 일제가 제작한 사진아카이브의 기생명부첩인 조선미인보감을 통! 해 최근 뜨꺼운 논쟁을 불러일으킨 연예인X 파일의 원류를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