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인물 초상화 대사전
- 청구기호654.5/이12ㅇ
- 저자명이강칠 외 지음
- 출판사현암사
- 출판년도2003년
- ISBN9788932311920
- 가격100000원
이 책은 전 군사박물관장을 지낸 이강칠 선생이 국내외에서 수집한 역사인물 초상화 269점에 인물 해설을 하고, 한국복식사의 산 증인인 유희경 교수를 위시하여 복식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모인 복식문화연구원의 교수진이 복식 해설을 덧붙여 펴낸 역사자료집이다. 신라의 최치원에서 고려의 정몽주, 조선의 태조 이성계, 구한말의 이용익에 이르기까지 역대 왕, 상신(相臣), 명장(名將), 거유(巨儒), 고승, 시인, 화가들의 진영 269점을 원색초상 그대로 집대성하였다. 일본을 비롯하여 각지에 흩어진 자료를 집대성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는 일로서 30여 년이 넘는 자료 수집 과정을 통해 나온 자랑스런 성과물이다.
●역사적 의미 - 자신의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낸 우리 조상과 직접 만나다
우리 역사를 치열하게 살아낸 자랑스런 선인의 모습을 약점조차 감추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으로―마마 자국이 남은 그대로, 검버섯이 핀 모습 그대로―볼 수 있다. 유명 역사인물 253명의 생애를 요약한 설명이 있어 그들의 진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회화사적 의미 - 한국적 리얼리즘의 극치인 초상화를 만나다
옛 화사들은 ‘털끝 하나라도 다르면 바로 그 사람이 아니다’는 정신으로 대상의 약점까지도 그대로 묘사하였다. 옛 초상화를 통해 카메라로 찍어내는 리얼리즘이 아니라 그리는 사람의 정신까지도 그대로 드러낸 사의(寫意)와 전신(傳神)의 정신으로 대상을 묘사한 한국적 리얼리즘의 정수를 볼 수 있다.
● 복식사적 의미 - 자세한 해설과 함께 우리 옛 옷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다
권위와 품격을 잃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모습을 멋지게 살려낸 선인의 멋에 대한 감각을 볼 수 있다. 신라부터 근대적인 복식과 만나기 직전까지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다채롭게 수록한 옛 복식을 감상할 수 있다.
● 이 책을 반드시 보아야 할 이들
-화가 및 미술사 연구자
인물화를 직접 찾아다니는 수고를 덜어준다. 각 기관, 개인이 소장한 자료들을 직접 보기 어려운 미술학도와 화가 지망생에게 조선시대 인물화의 정수를 보여 준다. 미술사 연구자에게는 한국고미술 탐구에 반드시 필요한 자료이다.
-복식사 및 민속학 연구자
의복으로 만나는 조선시대의 풍속과 민속 복식사 연구 자료들은 대개 무덤 출토 유물이다. 실제 일상에서 입었던 복식을 연구하기 위한 자료를 이처럼 화집으로 집대성한 것은 없었다. 조선시대에는 여인의 초상이 금지된 탓에 여성의 복식을 다양하게 볼 수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 밖의 복식 연구 자료로서 이처럼 풍부한 복식사 자료집은 다시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역사 연구자
인물을 모르고 그의 시대와 사상과 활동을 논할 수는 없다. 역사, 특히 조선시대를 연구하는 연구자라면 필수적으로 소장해야 할 자료이다.
-의학자(질병사 연구자)
우리 나라 초상화는 그 사람이 죽기 직전에 그린 것이 많아 질병사 연구에 좋은 자료이다. 당대의 유행병, 지금은 치료제가 개발되어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질환도 관상진단법(사진이나 그림만 보고도 그 사람의 건강을 알아맞히는 진단법)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
-작가
인물을 모르고 역사 소설을 쓰고, 역사 드라마를 쓸 수 있는가? 역사인물을 소재로 글을 쓸 때 인물 묘사가 보다 치밀해질 것이다.
-방송 관련자
TV 사극을 제작할 때 아주 유용할 것이다. 방송작가는 대본을 쓸 때 인물 묘사에, 제작자는 배우를 선정할 때, 배우는 극중 인물의 성격을 분석할 때, 제작 실무진은 복식 고증과 분장 등을 할 때 원래 인물의 이미지와 보다 비슷하게 나타낼 수 있다.
-종친회 후손
종가에만 소장되어 오던 조상의 영정을 모든 후손이 함께 모실 수 있다. 흠모하는 선인의 면모를 뵐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학교와 공공 도서관 관계자
인물을 보여 주고 그와 관련 있는 역사적 사건을 들려주면 외우지 않아도 쉽게 이해하게 되므로 교육 효과가 아주 크다. 인물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있어 인명사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학교와 공공 도서관에서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역사 교육 시각 자료이다.
-신문사, 박물관, 출판사 관계자
아직껏 알려지지 않은 중요 인물 초상이 많이 실려 있어 신문, 잡지, 출판 등에 참고 자료로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외국인
우리 선인의 놀라운 솜씨와 고도로 발달했던 한국고미술의 정수가 집대성되어 있으므로 외국인에게 우리 문화를 알려 줄 수 있는 귀한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