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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미술사.하권:일본,인도,서역,동남아시아

  • 청구기호609.1/한74ㄷ;2
  • 저자명이미림 [외]지음
  • 출판사미진사
  • 출판년도2007년
  • ISBN8940802885,94600:8940802861(전2권세?
  • 가격27000원

상세정보

동양이란 참으로 넓어 어느 무엇이라고 할 수 없다. 거의 동북아시아 세 나라라고 해도 같고 다름이 셋에 여섯인데 서역, 인도, 동남아시아까지 생각하면 아홉에 열여덟이어서 뭐 하나 손에 잡힐 리 없을 게다. 십 년 전에 우리 말로 번역해 나온 일본인의 저서 『동양미술사』를 훑어 보면서 느낀 그 다르다는 느낌이 십 년이 지났다고 변할 리 없다. 이렇게 서로 다른 지역을 동양 하나로 묶는 생각은 아무래도 서양에 대응하는 동양이라는 세계구분법 탓이 아닌가 싶다. 20세기에 굳혀진 동서양 나누기에 맞춰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으나 지금은 당연하므로 나로서는 다만 그 동양미술의 본질을 꿰뚫는 동양미술사학자가 탄생하기를 희망할 따름이다.
한국의 미술사학자 10명이 함께 방대한 저술을 완성했다. 그 내용이야 나로서 따질 길 없거니와 이제야 성취했다고 하는 그 뜻만으로도 감동의 물결이 밀려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해방 뒤 연구인력의 성장을 보는 듯 하여 즐거운 마음이 상당하고 또 이런 개설서를 저술할 만 해졌으므로 마음이 저절로 두터워지는 것이다. 저술자의 면면 또한 한국과 중국에서 수학한 연구자 세 명을 포함하여 미국과 일본에서 수학한 연구자 일곱 명이다. 그 분포는 동양미술사 연구조건을 반영하는 것일 뿐 어쩌면 21세기에는 인도, 서역, 동남아 각국으로 분포도가 넓혀질 것이라는 느낌이다. 그리하여 동남아 분야의 소략함도 극복하고 중국이나 인도에서 수학한 연구자가 탄생하여 그의 역량으로 이룩한 저술이 탄생할 것이란 기대도 생긴다.
캐힐이나 설리반이 지은 중국 미술사 책을 읽던 어린 시절 중국 사람이 지은 중국미술사가 왜 없을까 하는 궁금증을 품었었다. 그것이 지금은 미국이나 일본에서 수학하고서야 중국, 일본, 한국 미술사 저술을 할 수 있는 것 인가 하는 질문으로 바뀌었지만 이미 연구조건의 적합성 탓임을 알고 있는 형편이다. 이번에 완성한 경이로운 저술 『동양미술사』를 보며 드는 생각인데 21세기 한국미술사학의 미래는 그와 같은 연구조건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과제 앞에 서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러려면 먼저 한국사람들부터 한국연구자의 저술에 애정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최열 | 미술평론가


이 책은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낸 최초의 개설서라는 점에서 동양미술사 분야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서양 중심의 문화 풍토로 인해 넘쳐나는 서양미술사 개설서의 홍수 속에서 동양미술사는 1960~1970년대에 초판이 나온 개설서를 참고하고 있다. 더욱이 셔먼 리, 마쓰바라 사브로와 같은 외국 저자들의 견해를 추종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거두어들인 결실이기에 이 책의 출간이 더욱 값지고 소중하다. 이 책은 30~40여 년 뒤진 한국의 동양미술사 분야에 중요한 발판을 제공할 것이다.

최신의 연구 경향을 반영하였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흑백 도판 위주의 편집에서 탈피하여 상권(480여 컷), 하권(670여 컷) 합쳐 1100여 컷 이상의 도판을 모두 컬러로 실었다. 또한 책 본문 끝에는 한국을 중심으로 동양 각 지역의 비교 연표를 실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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