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아트,메이드 인 코리아:광기와 집착으로 완성된 현대미술 컬렉션
- 청구기호609.11/임17ㅋ
- 저자명임근준 지음
- 출판사웅진씽크빅
- 출판년도2006년
- ISBN89,010,624,803,600
- 가격18000원
지금 한국 현대미술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으로 기술한 생생한 보고서이자, 한국 현대미술의 지형과 굴곡을 조망할 수 있게 도와주는 지형도이다. 대한민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젊은 현대작가 25명의 열정적 삶과 예술을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 현대미술에 대한 독특한 안내서
<크레이지 아트, 메이드 인 코리아>는 '바로 지금 대한민국에서 어떤 종류의 현대미술이 펼쳐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미 오래전에 죽은 작가들을 다루는 전통적인 미술사학자들 혹은 평론가들의 연구와는 달리, 저자는 '익스트림 리서치 프로젝트'의 방식으로 현재 한창 활동 중인 작가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이 책은 지금 한국 현대미술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으로 기술한 생생한 보고서이자, 한국 현대미술의 지형과 굴곡을 조망할 수 있게 도와주는 지형도이다. 현재 예술의 전선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가치 있는 질문의 계정'을 틀고 운영하는 데 성공한 작가만을 골라 소개하고, 이를 통해 우리 시대의 예술이 그리는 공통의 궤적을 추적한다. 대한민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젊은 현대작가 25명의 열정적 삶과 예술을 만날 수 있다.
지은이 | 임근준(aka 이정우)
임근준은 서울 토박이로, 대한민국이 산업화를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경제 성장 대결에서 처음으로 우위를 점하는 1971년, 중산층 교양인 가정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잘 알지도 못하는 전후 독일의 디자인 운동에 매료돼 서울대 산업디자인과에 진학했으나 그리 공부에 열심인 학생은 아니었고, 대신 이러저러한 문화·예술판에 기웃거리며 잡다한 경험을 했다.
1994년 겨울, 게이 문화운동에 뜻을 품었고, 1995년 봄, 한국동성애자인권운동협의회 등을 조직하며 이반 운동가로 앞장서 이후 5년간 성적 소수자의 인권 향 상에 애썼다. (양성애자 게이임을 밝혀온 그는 2000 년 10월, 여성 작가 아무개와 결혼해 주변의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결혼 생활은 이내 불행한 파경을 맞았고, 한동안 정신적 공황을 겪었다.)
2000년 2월, 같은 학교의 미술 이론 과정을 <전통적 여성 이미지의 재해석: 영·정조 시기 이후 개항기까 지의 여성 이미지를 중심으로>란 논문으로 졸업했고, 동아일보의 신문박물관 준비팀에서 연구원, 아트선재 센터의 어시스턴트 큐레이터로 본격적인 사 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계간 ≪공예와 문화≫ 편집장, 한국미 술연구소/시공아트 편집장, 월간 ≪아트인컬처≫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2001세계산업디자인대회의 특별전--<버내큘러미러>, 박미나 개인전--<5=1> 등의 전시를 큐레이팅했다. (최근엔 다시 현대미술 전시에 작가로 참여하기 시작했고, 가끔은 무용가 안은미를 위해 무대에서 노래하기도 한다.) 2006년 2월엔, 역시 같은 학교의 미술 교육 협동 과정(박사)을 수료했고, 현재 새로운 스타일의 (비평적) 글쓰기를 모색하며 이러저러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디자이너/이론가들의 느슨한 망상 공동체인 DT네크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그의 큰 소원 가운데 하나는 '글만 써서 먹고 사는, 대중에게 널리 사랑받는 필자'가 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인류가 걸어온 시각 인지 확장의 대장정에 기여한 세계 시민'으로 역사에 기록되는 일이다.
하지만 역시 재미는 작은 쪽에 있다. 그의 작은 소원 가운데 하나는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 평전'을 쓰는 일이고, 또 다른 작은 하나는 제리 스프링어나 모리포비치처럼 직설화법과 형식 파괴를 일삼는 스타일로 '문화·예술계 버전의 케이블 TV 토크쇼'를 진행해보는 것이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저자가 2004년 2월부터 운영 중인 블로그를 통해 찾고 보고 들을 수 있다. 계정의 주소도 그다워서 '미친서울쩜컴', 즉 'crazyseoul.com'이다.
목 차
머리
서문
그리고 지금
제1부 회화의 무덤에서 그림 그리는 좀비가 태어났다
우주의 큰 법칙을 좇는 무정한 겹그림 - 정수진
의미를 생산하는 그림의 껍데기에 관한 연구 - 박미나
이상한 나라를 꿈꾸는 분홍빛 상상력 - 김두진
무한증식하는 장식의 바다 - 성낙희
'사람들이 사랑하는 미술'을 위한 객관적 프로젝트 - 이동기
사라지는 모든 사로잡힌 - 박윤영
바보처럼 흐드러진 글씨와 점의 그림 - 유승호
제2부 세상과 갈등하는 참으로 다양한 방법
생을 깨우치도록 사물을 부리는 요승 - 최정화
기이한 호기심을 양산하는 거짓말ㅡ기계 - 이수경
힘센 우상을 타고 넘는 얼간망둥이의 예술 - 조습
냉전의 바다를 방황하는 한국인 - 박찬경
미치고 싶은 그러나 미쳐지지 않는 - 고승욱
생각하는 미적 장치를 고안해내는 사이비 발명가들 - 김소라, 김홍석
초성애적 힘을 좇는 무한괴수의 순수 로망 - 이불
제3부 헛의미를 좇는 인터페이스 세계의 기호조작사들
환영과 실재를 가지고 노는 새로운 방법 - 권오상
착착착 굴러가는 그래픽 프로덕트 생산 라인 - 최성민, 최슬기
포스트ㅡ휴먼 미스터 하이드 - 이형구
시각뇌의 사진 읽기를 사진 찍기로 증명하는 - 김상길
시각 기계, 광학적 무의식의 경계를 검침하다 - 최병일
오늘의 문화를 재배치하는 강박적 예술 - Sasa[44]
어둠의 디자이너 - 잭슨 홍
보너스 트랙 : 안은미 + 어어부 프로젝트
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