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 유럽미술관에 가다:젊은 미술사학도가 들려주는 유럽 미술관의 명화이야기
- 청구기호606.92/허67ㄴ
- 저자명허은경 지음
- 출판사삼우반
- 출판년도2007년
- ISBN8990745293
- 가격22000원
젊은 미술사학도가 꼼꼼하게 엮은 유럽 미술관 이야기.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의 총 40여 곳의 미술관을 소개했다. 미술관의 역사와 내력, 전시 형태, 주요 작품 3~4점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젊은 미술사학도가 꼼꼼하게 엮은 유럽 미술관, 명화 이야기
이 책은 지은이 허은경이 유럽 미술관을 순례하고 나서 미술관의 내력과 그곳에 소장된 명화들에 대해서 꼼꼼하게 서술한 것이다. 지은이는 지난 2004년 4-6월과 2005년 12월-2006년 1월 두 차례 유럽 60여 곳의 미술관을 다녀왔으며, 이를 토대로 이 책을 집필하였다.
지은이는 미술사학도로서 오랫동안 꿈에도 그리던 명화들을 실제로 접하기 위해 유럽으로 떠났다. 답답한 도판(인쇄물)에서 벗어나 원작(실물)을 감상하기를 바랐던 것이다. 하루에 한두 곳의 미술관을 샅샅이 훑고, 명화 앞에서 수십 분간 넋을 놓고 바라보며 작품을 감상했던 그는 이렇게 말한다. “직접 그 앞에 서보지 않고서는 섣불리 말할 수 없다. 예술 작품이 가진 어떤 힘, 아우라는 눈앞에서,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서 그것을 대했을 때에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12쪽)
꼼꼼하고 흥미로운 명화 읽기
지은이는 도판으로만 접했던 명작을 실제로 직접 보았을 때의 느낌을 이 책에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원작은 조각조각 떨어져 있는 도판에 비해 규모에서부터 보는 이를 압도한다. 고흐의 '해바라기'에서는 물감으로 두껍게 칠해진 꽃의 중심이 마치 씨앗을 붙여 놓은 것처럼 보이듯이 원작은 입체적이고 생동감이 있다. 이를 통해 거장의 숨결까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지은이의 명화 읽기는 꼼꼼하고 자세하다. 신화와 성서를 주제로 한 명화들을 설명할 때는 관련 이야기를 상세히 소개하고 그것이 실제로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되었는지 서술하고 있다. 플랑드르 화파의 그림에서는 그 속에 담긴 상징적 의미를 밝히고 교훈적인 메시지를 찾아낸다.
40여 유럽 미술관의 최신 정보 소개
이 책은 영국- 벨기에-네덜란드-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의 미술관들을 차례로 다루고 있다. 거기에는 우리가 유럽을 여행하면서 일반적으로 들를 수 있는 미술관부터 소규모의 알짜 미술관까지 다양하다. 루브르 박물관과 바티칸 박물관 등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유명 미술관을 소개하는가 하면, 콜마르 운터린덴 미술관처럼 그림 한 점을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는 조그만 미술관까지 살펴보고 있다.
내셔널 갤러리나 우피치 미술관, 프라도 미술관처럼 명품을 소장한 곳도 상세히 다루고 있다. 암스테르담의 국립 미술관처럼 그 지역의 주요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 그리고 오르세 미술관처럼 주로 근대 미술 작품만을 전시하는 곳이나 테이트 모던처럼 현대 작품을 소장한 미술관도 빼놓지 않는다. 고흐 미술관이나 모로 미술관처럼 특정 작가별로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도 다루고 있다. 지은이는 관람자들이 시대별, 지역별, 또는 작가별로 자신이 관심이 있는 곳에 집중해서 둘러보면 보다 알찬 미술관 기행이 될 거라고 귀띔한다.
예비 여행자에게는 안내서, 일반 독자에게는 미술관 가상 체험
이 책은 도시별로 묶어 7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40여 곳의 미술관을 소개하고 있다. 각 미술관에 대한 서술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서두에는 미술관의 역사와 내력, 전시 형태를 소개하고, 본론에는 그 미술관에서 꼭 봐야 할 주요 작품 3-4점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어진다. 말미에는 미술관 주변의 숙소와 먹을거리, 볼거리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2006년 겨울 지은이가 두 번째 유럽 미술관 기행을 통해 자료를 보강하면서 최근 바뀐 전시실 배치나 미술관 소식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때문에 실제로 유럽 미술관 기행을 준비하는 예비 여행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또한 신화와 신화를 주제로 한 명화들의 숨겨진 의미와 감상 포인트, 재미있는 일화 등을 300여 점의 도판과 함께 쉽게 서술하고 있어, 일반 독자들도 실제로 여러 미술관들을 순례하는 듯한 가상 체험을 하며 미술에 관한 풍부한 교양을 얻게 될 것이다.
지은이|허은경
1976년 서울 출생. 성신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미술사학과 대학원에서 서양미술사를 공부했으며, "티치아노 베첼리오의 '참회하는 막달라 마리아'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원 졸업 후 인사아트센터, 한가람미술관 등에서 전시 진행 일을 했고, 이때 마련한 경비로 오랫동안 꿈꾸어 오던 유럽 미술관 순례에 나섰다. 2004년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여 동안 유럽의 미술관 50여 곳을 순례하였다. 그해 겨울에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톨스토이전: 살아 있는 톨스토이를 만난다’ 전시팀에서 근무하였다.
이후 유럽 미술관 기행을 출판하기로 하고 2005년 12월부터 다음 해 1월까지 두 번째 유럽 미술관 순례에 나서 자료를 보강한 뒤, 이 책을 썼다.
목 차
프롤로그
1장 런던
장식 미술의 보물 창고 - 런던/빅토리아 앤 앨버트 미술관
중심가에 자리한 고전 미술의 명품관 - 런던/내셔널 갤러리 1
바로크와 근대 미술의 명품 속으로 - 런던/내셔널 갤러리 2
영국 미술의 자존심을 지킨다 - 런던/테이트 브리튼 갤러리
화력 발전소에서 현대 미술 발전소로 - 런던/테이트 모던 갤러리
2장 브뤼셀, 암스테르담
플랑드르 화파의 모든 것 - 브뤼셀/벨기에 왕립 순수 미술관 1
초현실주의 그리고 마그리트를 기리다 - 브뤼셀/벨기에 왕립 순수 미술관 2
함께 들러 볼 만한 미술관 - 안트베르펜/안트베르펜 왕립 순수 미술관
만인의 사랑을 받는 화가, 고흐를 찾아서 - 암스테르담/반 고흐 미술관
네덜란드 최고의 화가 걸작선 - 암스테르담/국립 미술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의 집 - 헤이그/마우리츠의 집
3장 쾰른, 베를린
현대 미술의 흐름을 온몸으로 느낀다 - 쾰른/루트비히 미술관
중세에서 근대까지, 퀼른의 마술사 - 쾰른/발라프 리하르츠 미술관
함께 들러 볼 만한 미술관 - 프랑크푸르트/슈테델 미술관
르네상스와 바로크 회화 사이를 거닐다 - 베를린/국립 회화관
현대 미술을 위해 새롭게 태어났다 - 베를린/함부르거 역 베를린 현대 미술관
4장 빈, 뮌헨
우아한 궁전에서 만나는 황홀한 키스 - 빈/벨베데레 궁전 오스트리아 갤러리
함께 들러 볼 만한 미술관 - 빈/레오폴트 미술관
고전 미술의 정수를 간직한 곳 - 빈/미술사 박물관
종합선물세트1. 독일 르네상스의 거장들 - 뮌헨/고전 회화관
종합선물세트2. 손에 잡히는 19세기 근대 미술 - 뮌헨/근대 회화관
종합선물세트3. 현대 미술과 디자인 공작소 - 뮌헨/현대 회화관
5장 베네치아, 로마
물빛으로 일렁이는 운하 위의 미술관 - 베네치아/아카데미아 미술관
함께 들러 볼 만한 미술관 - 나폴리/카포디몬테 미술관
신이 다스리는 나라, 그곳에 모인 최고의 걸작들 - 로마/바티칸 박물관
함께 들러 볼 만한 미술관 - 로마/보르게세 미술관
6장 피렌체, 밀라노
메이드 인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명작들은 다 모였다 - 피렌체/우피치 미술관
함께 들러 볼 만한 미술관 - 피렌체/메디치 예배당, 아카데미아 미술관, 두오모 미술관
절대 권력 메디치가의 우아한 취미가 남긴 유산 - 피렌체/피티 궁전 팔라티나 갤러리
함께 들러 볼 만한 미술관 - 피렌체/산마르코 미술관, 바르젤로 미술관
거장들의 명작을 직접 보고 배운다 - 밀라노/브레라 미술관
함께 들러 볼 만한 미술관 - 밀라노/시립 스포르체스코 성 박물관
7장 마드리드, 파리
남부의 강렬한 태양이 빚어낸 색채, 그 화려함의 진수 - 마드리드/프라도 미술관
스페인 미술: 중세에서 아방가르드까지 - 마드리드/티센 보르미네사 미술관
빌라오 살리기 프로젝트, 물결치는 구겐하임 - 빌바오/구겐하임 미술관
19세기 프랑스 미술의 달콤함, 그 매력의 종착역 - 파리/오르세 미술관
함께 들러 볼 만한 미술관 - 파리/로댕 미술관
동방의 신비를 간직한 모로의 연인들 - 파리/모로 미술관
함께 들러 볼 만한 미술관 - 콜마르/운터린덴 미술관
왕궁 수집품 창고 루브르, 고전과 현대의 조화를 꿈꾸다 - 파리/루브르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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