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도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단행본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중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its history and culture=Central Asia

추천

  • 청구기호910/권64ㅈ;1
  • 저자명권영필;김호동 편
  • 출판사솔출판사
  • 출판년도2007년
  • ISBN8981338695,93060:8981338718(세트)
  • 가격27000원

상세정보

우아한 모습에 눈이 멈춰 펼쳐 보는 데 한 눈에도 좋은 느낌을 받았다. 좋은 책이란 겉모습도 좋아야 좋은 책이라는 생각은 비단 어제오늘의 생각이 아니지만 서울아트가이드에 몇 해 동안 책이야기를 하다 보니 빼어난 겉모습이야말로 좋은 책의 첫째 요소라는 사실은 이제 의심의 여지조차 없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그 장정(裝幀)이나 편집 수준을 이야기하기엔 민망한 때가 많아 자주 터놓을 수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엔 마음껏 말해도 좋겠다 싶을 만큼 잘 만들었다.
실린 글 또한 내 전공이 아니라 감히 뭐라 말하기 어려우나 실로 학문에서 동양의 관점, 동서의 관점을 아우르는 시야 확대가 절실한 21세기의 요구를 수용한 미술사 저술이라는 데서 그 뛰어난 가치가 있음을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는 책이다. 지난 20세기 내내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교양인의 요구는 거의 서구유럽 일변도였거니와 이제 인도에서 일본, 몽고에서 필리핀까지를 종횡하는 동양관점이야말로 미래 가능성을 열어 가는 관문일 것임을 생각해 본다면 이 책에 실린 글들이 바로 그 관문에 자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문장이 평이하여 뜻 또한 전달력이 높으니까 이런 것을 두고 금상첨화라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구오 잔이라는 필자가 쓴 글을 보고 놀랐다. 권영필 교수의 정년퇴임 기념 논총이라는 게다. 책 어디에서도 밝혀두지 않았으니 알 수 없으되 나로서는 권영필 교수를 몇 차례 뵌 적이 있는데 구오 잔이 권교수의 품격을 서술한 대목에서 어쩌면 나와 그리도 같은 느낌인지 싶었다. 중앙아시아 지역과 조선을 잇는 동양영역을 아우르며 성취해 오신 권영필 학문의 향기가 번져있음을 더 많은 독자와 더불어 나누고 싶은데 어찌 더할 길이 없으니 안타까움이 꼭 그 만큼이다.

최열 | 미술평론가



중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
권영필·김호동 지음|솔|476쪽|27,000원|2007년 9월



다채로운 문화의 꽃을 피운 인류 역사의 보고, 중앙아시아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본격 안내서『유라시아ㆍ북방총서』시리즈. 우리 민족의 정신적 원류를 밝히고, 동서 문화 교류의 중심이자 인류 문명의 신비를 간직한 유라시아와 북방 지역에 대한 저술들을 소개한다. 국내외 최고 연구자들의 수준 높은 연구 결과들을 엮어,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다양한 주제들을 조감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제1권 <중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는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다양한 주제와 그 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진 동서 문화 교류의 흔적을 추적하는 여러 문제들을 소개하는 입문서이다. 인류 문명사에서 중요한 비밀을 간직한 중앙아시아 지역의 역사와 사상, 고고학, 언어, 예술, 생활상 등 다양한 측면에 대한 각 분야 전문 학자들의 글을 모아 엮었다.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본격 안내서: 국내외 최고 전문연구자들의 연구 결과를 읽는다
『유라시아 북방총서』시리즈의 첫 권으로 펴내는『중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와『동서의 미학과 미술사』는 이 분야의 본격적인 연구를 여는 입문서의 성격을 지닌다. 입문서답게 이 두 책에서는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다양한 주제와 그 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진 동서 문화 교류의 흔적을 추적하는 여러 문제들을 소개한다.
이 책에 실린 각각의 흥미롭고 다양한 전문적인 주제들은 그 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한 · 중 · 일, 삼국의 전문 학자들이 수준 높은 연구 결과들로 풀어내고 있다. 즉, 전문적인 학제적 연구Interdisciplinary Study의 결과물들로 엮여,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모든 주제들을 조감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각 권이 다루고 있는 분야와 주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유라시아 북방총서 제1권 『중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
중앙아시아는 단순히 동서 문명이 만나는 경유지가 아니라, 동과 서의 문명이 만나 서로 뒤섞여 다채로운 문화의 꽃을 피운 곳으로, 인류 문명의 시작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지역이다. 이 책은 인류 문명사에서 중요한 비밀을 간직한 중앙아시아 지역의 역사와 사상 ,고고학,언어,예술,생활상 등, 다양하고 세세한 면에 대한 이 분야 전문 학자들의 글을 모아 엮었다.

고구려, ‘북방기류北方氣流’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다
첫 번째 글로 실린 권영필 교수의〈고구려 벽화와 중앙아시아 미술의 연관성〉을 보면, 고구려 벽화에 나타난 외래 미술 수용의 흔적과 그 수용을 통한 자기 개발이라는 개성적 면모에 대해 잘 알 수 있다. 필자는 고구려의 초기 고분인 안악 3호분의 표현 기법을 분석하면서, 이 기법들이 북위北魏, 둔황 석굴에서도 보이고 있음과 또 여러 다른 고분들과의 기법적 연관성 등을 근거로, 결론적으로 고구려가 낙랑을 통해 중국 미술과 함께 중앙아시아 미술을 흡수했음을 밝힌다. 그러나 고구려는 외래 문물을 받아들이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이를 독자적으로 발전시켜 독특한 구성력과 모티프를 개발해 주변 미술에 선구적인 역할을 했음을 지적한다. 따라서 고구려를 비롯한 북방민족의 특징적인 미적 요소와 상징성이 유포되는 통로 및 그 미술현상을 일컬어‘북방기류’라 칭하고, 여기에서 고구려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음을 밝힌다.

선사고고연구의 거대한 보고, 소하묘지를 가다
로프노르 남서쪽 사막에 위치한 소하묘지小河墓地 발국조사기인, 이디리스 압두르슬과 리원잉 선생의 고고학적 연구 결과〈로프노르 소하묘지 발굴의 주요 성과〉를 통해서는 지금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사막 지역의 문명과 생활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장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중앙아시아사를 전공한 김호동 교수는 군나르 야링 컬렉션 소장 자료를 중심으로 동투르크어 칙령의 체재와 내용을 살핌으로써, 당시의 정치사와 역학 관계를 소상하게 기술했다.
그리고 스웨덴 스톡홀름 대학의 한국학 교수인 스테판 로젠의 글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중앙아시아 탐험을 주도했던 위대한 탐험가 스벤 헤딘의 컬렉션을 조사 연구해, 이 책에서 처음으로 스벤 헤딘이 한국을 방문했던 귀중한 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왕과 왕비의 묘지墓誌 가운데 뚫려 있는 구멍의 성격을 30년 연구 끝에 처음으로 규명한 일본 히로시마 대학의 시라스 죠신 교수의 글 역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지은이| 권영필
상지대학교 초빙교수.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중앙아시아 미술교류사 전공. 대표저서에는 『렌투스 양식의 미술』, 『실크로드 미술 - 중앙 아시아에서 한국까지』가 있고, 대표논문에는 「‘문명충돌’과 미술의 화해 - 일본의 양풍화와 중국 서화를 중심으로」 등이 있다.

목 차


제1부 고고미술편
고구려 벽화와 중앙아시아 미술의 연관성―권영필
세계문화유산 연구 발전의 큰길과 초석―구오 잔
신장 고고유물에 나타난 생식기 숭배―왕빙화
로프노르 소하묘지 발굴의 주요 성과―이디리스 압두르슬 ? 리원잉
중앙아시아인이 북위에서 제작한 유리기―안쟈야오
동서 문화교류의 흔적―이영희
우전 불교 도상의 지신―쟈잉이
중국에서 발견된 고전신화가 장식된 서방 은기―이송란
영동대장군 백제 사마왕 ? 왕비 합장묘의 ‘묘권 ? 묘지석’에 관한 한 제언―시라스 죠신

제2부 역사·복식·언어편
17세기 동투르크어 칙령의 체재와 내용―김호동
오르도스“쭈어즈싼”유적지에 관한 소고―김선호
몽골의 오보와 오보 신앙―이평래
스벤 헤딘, 한국, 그리고 포착하기 어려운 중앙아시아―스테판 로젠
고대 스키타이계 장신구에 대한 연구―김문자
중앙아시아의 출토복식―김용문
토번 지배기의 둔황 막고굴 벽화에 보이는 공양자 복식연구―김소현
니야 유적에서 발견된“원화원년”명문 비단 주머니―위즈용
한국어와 투르크어의 비교―최한우
투르크족의 구비문학―김효정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