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의 예술:비엔날레와 블록버스터 전시의 본질은 무엇인가?
- 청구기호650.4/심52ㅅ
- 저자명심상용 지음
- 출판사파주:한길사
- 출판년도2008년
- 가격15000원
비엔날레에 대해 정치사회적 맥락까지 아우르는 본격적인 비판서. 현대미술이 자본주의 체제에 속박되어있음을 밝히고, 그 예로 비엔날레를 지목한다. 나아가 이러한 블록버스터 전시가 미술의 진정한 가치를 훼손함을 밝힌다.
책소개
오늘날 세계의 수많은 도시들에서 개최되고 있는 비엔날레는 매우 비인간적인 속도에 예술을 편승시킴으로써, 예술이 2년 주기로 새롭게 갱신되어야 한다는 관념을 암암리에 조장한다. 이 터보달린 예술을 지탱하는 이념은 예술도 기술처럼 직선적으로 진보해야 하리라는 낡은 것이다. 그 강령은 사람들을 새로움에 대한 맹목적인 물신숭배주의로 몰아간다. 이제 작가들조차도 뒤떨어져 보이는 것을 두려워한다. 물론 이 새로움은 진정한 새로움이 결코 아니다. 그것은 끊임없이 새로움이라는 포장을 필요로 하는 시장의 이윤체계의 한 강력한 견인장치다.
이 글의 목적은 예술의 열망이 비엔날레와 같은 글로벌 블록버스터형 전시를 통해 성취되어 왔으며, 또 성취되어 갈 것이라는 약속이 터무니없는 거짓이라는 사실을 드러내는 데 있다.
지은이 | 심상용
1961년 서울 생. 1985년, 88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9년 도불해 파리 제8대학에서 조형예술학으로 석사와 박사를, 파리 1대학에서 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천재는 죽었다』『그림없는 미술관 - 대중시대 미술관의 모색과 전망』『현대미술의 욕망과 상실』『명화로 보는 인류의 역사』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제9의 예술, 만화』가 있다. 논문으로는 「장 보드리야르의 '죽음'의 관점에서 본 현대미술」「현대미술과 세계주의」「비평의 범주와 제도의 영역」「미술, 비즈니스, 마술 : 미술의 탈신화화와 재신화화」「디지털 기술의 미학적 가능성에 대한 비평적 접근」「현대미술에 있어 트랜드화 현상과 다양성의 위기에 관하여」「두 거대담론의 향방, 예술의 폐기와 전시의 융기」외 다수가 있다.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큐레이터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책을 펴내며 - 우리의 미술을 글로벌 세력에 위임할 것인가
들어가면서 - 미술과 전시, 무엇을 위한 것인가?
전시와 그 '정신적이지 않은 것들'에 관하여
속도의 예술, 그 날개 없는 추락
예술과 권력
'시대정신' 또는 '들끊는 현실'뿐인 예술
나가면서 - '타자'의 강박에서 자유로워지기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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