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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

  • 청구기호653.11/오76ㅇ
  • 저자명오주석 지음
  • 출판사월간미술
  • 출판년도2009년
  • ISBN8988588116
  • 가격12000원

상세정보

전통 회화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그림 27점을 엄선하여, 그림 보는 재미와 읽는 맛을 함께 즐길 수 있게 꾸며진 비주얼북이다. 저자를 그리는 벗들이 그의 글을 모아 낸 책에는, 옛 그림 속 그린 이의 숨겨진 마음을 찾아 헤맨 끝에 발견한 의미를 모든 이와 나누고 싶어 했던 저자의 마음도 함께 담겼다.


책소개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그림 속을 노닐다』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오주석. 평생 보일 듯 말 듯한 옛 그림과의 숨바꼭질 속에서 살았던 사람. 그가 우리 그림 특유의 은근한 멋과 깊은 맛을 찰진 언어와 정제된 분량으로 담은 27편의 글을 엮은 이 책은 특히 오주석 특유의 유려한 글맛과 세심하고 핵심적인 작가 설명을 그림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전통 회화를 신선하게 활용하여 기존의 고미술책이 갖는 특유의 고루하거나 진부한 느낌을 탈피하고자 한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또한 그림 따로, 글 따로 번갈아가며 읽어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글의 설명과 맞게 도판을 확대하거나 삽입하였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꼭지들은 각각 설명과 작품 설명에도 하나하나의 독립성을 갖도록 구성하여 어디서부터라도 읽기 시작하도록 편집하였다.

지은이 | 오주석(吳柱錫, 1956~2005)

서울대 동양사학과와 동 대학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코리아 헤럴드』 문화부 기자를 거쳐 호암미술관 학예연구원,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간송미술관 연구위원, 연세대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 옛 그림에 대한 깊이 있는 안목과 폭넓은 인문학적 교양, 빼어난 글 솜씨로 우리 미술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그 가치를 환기시키는 데 힘쏟았다. 저서로『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단원 김홍도』,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그림 속을 노닐다』 등이 있다. 2005년 2월, 49세의 나이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목차

주석을 그리워하며 - 강우방(미술사학자)
책을 펴내며

신윤복, 〈월하정인도(月下情人圖)〉_두 사람 속은 두 사람만 알리라
김득신, 〈야묘도추도(野猫盜雛圖)〉_어이할꼬! 도둑고양이 잡으려다 우리 영감 먼저 잡겠소
김수철, 〈하경산수도(夏景山水圖)〉_물풀에 핀 꽃이 좋아 돌아갈 수 없네
이정, 〈풍죽도(風竹圖)〉_거친 바람 속 끝까지 남는 것은 대나무의 정신이어라
김홍도, 〈황묘농접도(黃猫弄蝶圖)〉_통통한 고양이, 건강을 누리소서 축원하네
강세황, 〈자화상〉_익살로 피어난 삼절의 내면
김정희, 〈세한도(歲寒圖)〉_그대는 어찌 겨울에도 시들지 않는 소나무처럼 변함이 없는가?
장승업, 〈호취도(豪鷲圖)〉_고삐 풀린 자유로운 천성, 예술 속에서 살아나다
강세황, 〈영통동구도(靈通洞口圖)〉_경치는 경치대로 대단했어도 나는 여전히 나일 뿐
정선, 〈금강내산도(金剛內山圖)〉_금강산 일만 이천 봉을 한 손에 쥐고 솔솔 부치면
정선, 〈금강전도(金剛全圖)〉_금강산의 음양오행, 지극히 굳세면서 지극히 부드러운
신윤복, 〈미인도(美人圖)〉_함초롬한 고운 여인, 마음자락을 비집고 스며들 듯
강희안, 〈고사관수도(高士觀水圖)〉_고결한 선비가 물을 바라보다
정선, 〈통천문암도(通川門岩圖)〉_저 한량없이 크나큰 물, 바다 그 위대한 세계
변상벽, 〈모계영자도(母鷄領子圖)〉_따사롭고 살가운 어머니 사랑
작자 미상, 〈이재 초상(李縡肖像)〉_군자의 본성은 인의예지니, 얼굴에 드러나기 마련이라
김명국, 〈답설심매도(踏雪尋梅圖)〉_저 남쪽 어딘가 눈발 속 첫 매화 봉오리를 찾아서
김홍도, 〈씨름〉_엎치락뒤치락, 들뜬 왼발과 떠오르는 오른발, 판났다!
정선, 〈만폭동도(萬瀑洞圖)〉_천 개의 바위 다투어 빼어나고, 만 줄기 계곡물 뒤질세라 내닫는데
김명국, 〈달마도(達磨圖)〉_호쾌한 선들을 관통하는 고매한 기상
이인문, 〈송계한담도(松溪閑談圖)〉_솔 향기 사이로 무엇보다 미쁘고 정다운 벗들의 음성
김홍도, 〈해탐노화도(蟹貪蘆花圖)〉_권력 앞에서도 제 모습 생긴 대로, 나는야 옆으로 걷는다
이재관, 〈오수초족도(午睡初足圖)〉_하루 맑고 한가로우면 그 하루가 신선이라네
김홍도, 〈송하맹호도(松下猛虎圖)〉_산의 신령스러움이니, 호랑이의 산어른다운 위세로다
김홍도, 〈소림명월도(疏林明月圖)〉_차고 맑은 가을, 성근 숲, 달이 뜬다
김홍도, 〈마상청앵도(馬上聽鶯圖)〉_꾀꼬리에 앗긴 선비 마음, 봄이, 영원한 봄이 그 안에 있다
작자 미상, 〈일월오봉병(日月五峰屛)〉_우주의 이치를 내 한 몸에 갖추기 위해

오주석, 그가 있어 행복하였다 - 이광표(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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